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paper

엄민지 |2009.02.13 00:19
조회 46 |추천 0


 

 

내가 보는 풍경은 언제나 두 가지

그대가 있는 그 곳과 그대 없는 이 곳

내가 아는 세상은 언제나 두 가지

그대가 살아가는 거기와 내가 죽어가는 여기

그러나 내가 부르는 노래는 언제나 한 가지

그대를 향한, 그대에 대한

길고 긴 갈증, 침묵, 창백한 멜로디의

 

바람불고 파도치는 광기

끝내 넘을 수 없었던 벽 앞에서

헛되이 부서지고 무너지는 마음

그리하여 내가 견디는 날은

이미 그대가 가져간 어둠과 아직 내 것이 아닌 빛

 

paper 2 황경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