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年 9月 5日 우리의 100日
참.. 난 생처음 100일 이벤트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왔다...
촛불이벤트를 해야되나..
풍선이벤트를 해야되나..
금딱지 목걸이를 줘야되나..
아니면 뭐 접어서 줘야되나..
만들어서 줘야되나..
한달 전부터 웃찾사와 윤도현의 러브레터 방청권은 당첨될 기미가 안보이고..
뭘 할까 골똘히 생각하며 핸드폰 사진을 보던중..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동영상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몰랐고
그렇게 어려울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일단 검색을 해보긴 하지만 싸이월드로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보았는데..
도토리를 좀 사야 그럴듯한 동영상을 꾸밀 수 있게 되어있었다.
이것저것 2일간 뒤지며 설명도 보고 사용후기도 보면서
결국은 Vegas라는 동영상 편집기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로 했다..
영어라 아무것도 몰라서 허둥지둥..
인터넷 보고 조금씩 조금씩 따라하기를 일주일..
이제 뭔가 깨닫기 시작했다..ㅋㅋㅋ
갑자기 동영상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샘솟는 거였다.. 핸드폰에있는 동영상도 넣으면 정말
죽일것 같은 상상을 하면서..
사진을 다넣고 초를 다 재서 넣고 효과를 설정하고 차례도 이리저리 바꿔보고 음악도 바꿔보고
자막도 계속 바꾸고.. 이제 마지막에 동영상을 넣으려고 핸드폰 USB를 꽂으려고하는 순간 생각났다..
'내 핸드폰은 USB가 고장났다는 사실..'
결국은 3차례의 짧은 시도끝에 빠른 포기를하고 오직 사진으로만 동영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내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멋있었다... 자막 오류 하나 난 것 빼고는.. 그리고 우연히도..
우리 100일 되기 전전전전전전전날에 방청권당첨 문자가 날라온것이다~~ㅋㅋㅋㅋ
난 너무 기뻣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
그녀는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보고싶어 했는데..
'웃찾사' 방청권이 당첨된 것 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우리 100일에 딱 맞춰 9월 5일자 방청권이 당첨된거다..
난 그녀에게 빌린 USB에 내가 만든 100일 동영상을 넣고 아침일찍 SBS공개홀에가서 표를뽑고
학교에 간신히 도착했다..
그런데 한가지 에러..
원래 아버지가 내가 나갈때 용돈을 주셔야하는데
아버지가 일찍 나가신턱에 돈이 턱없이 모자른 상태에서 학교를 가게된것이다.
난 점점 조마조마했다..
나는 오후시간에 시작하는 강의 '호텔서비스' 시간이 끝나면 그 프론트실에서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한 100일 동영상을 틀고..
그녀가 좋아하는 파리바게트의 고구마케익에 촛불을 꽃아 '사랑해' 자막이 나올때 들고 들어가서
초를 끄게 한다음에 꽃다발을 주려고 했지만...........
그 놈의 돈이...ㅋㅋㅋㅋ 결국은 친구들의 돈을 빌려..
케익은 사고 꽃다발대신 장미 한송이로 대신 했다....
좀 미안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많이 부러워해줘서 처음이지만 만족한 이벤트를 해준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난 그녀에게 손수 그녀가 만든 십자수 쿠션과, 불가리향수와, 예쁜 커플티를 선물로 받았다^^
창피하지만 예상밖의 돌발상황으로 돈을 받지못해..
은행에가서 그녀의 카드에서 돈을 인출해... 택시를 타고 SBS공개홀에 가서 줄을 섯다..
그런데 그녀의 핸드폰은 어디로.. 잃어버린것이다..
결국 그녀는 기분이 영 꽝..
그래도 100일인데..
여차여차해서 녹화장으로 들어갔다.. 그때까지도 기분이 영....풀리지 않았나보다..핸드폰 잃어버려서..
그래도 난 내심 그래도 특별한 날인데 빨리 기분풀어주길 바랬는데 실망을 좀 많이했다.. 핸드폰때문에..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그녀는 드디어 웃기 시작하고 어느세 박수를 치고있는 모습을 발견했다ㅋㅋ
난 그냥 뿌듯했다 그녀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 ^
애기가 있어서 난 그저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