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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관" 간판 깨부수기

우성화 |2009.02.26 19:08
조회 993 |추천 6

 

 

 철학이라 하면 보통 대학을 나왔다는 사람들마저도 보통 '철학관에서 하는 일들'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가 동양권문화에 속하다 보니 주역이니 무슨 사서삼경 같은 것들을 먼저 떠올리나 보다.
 
이것은 제도권 교육마저도 국민들의 기본 교양을 엉터리로 만들어 놓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
 
철학관에서 하는 일이란 '한 개인의 과거의 운명을 점찍듯이 알아맞히고, 미래의 운명에 대해
예견하는 것'
 
거기에 이름풀이, 생년월일 풀이, 궁합, 작명 등 '철학'이라는 본래 의미의 학문과는 무관한..
 
아니 저급한 가치의 일들을 하는 곳인데 어찌 철학관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는 것일까?
 
철학의 개념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동양철학, 서양철학으로 나뉘어지고
 
동양철학에는 유가, 불교, 노장사상(중국, 인도, 한국철학)으로 세분화되고
 
서양철학에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이는 다시 존재론, 윤리론, 의미론, 실존주의, 현상학, 해석학, 실용주의, 유심론과 유물론 등등)
 
철학으로 세분화 되는 등 복잡하고 난해한 학문적 영역이 어찌 우리나라에서는 '철학관의 일'과 동등하게 생각되어지느냐 말이다.
 
앞으로는 '철학관'을 '점집'이나 '작명소'정도로 바꾸어야 한다.
 
국민의 철학적 소양을 철저히 비웃는 듯한 저 '철학관' 이라는 간판을 가차없이 끌어내리자.
 
또한 대학의 철학과는 완전 비인기학과로서 대학에서는 이제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데 참 걱정스러운 일이다.
 
아무리 인문학과가 취업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하지만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
 
철학적 사유와 윤리, 합리적 이성을 갖추지 못한 대학졸업자들이 많이 배출되는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해지는 대목이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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