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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맞어..??

전망 |2006.08.17 00:12
조회 761 |추천 0

 

 
불경기 맞어..??   어제는 날씨도 덥고 하룻동안 밖에서 보내기 위해 스케줄을 잡았다. 먼저 수영장으로 가서 아이들에게 2시간 동안 맹훈련을 시키고 났더니.. "배가 고파 죽겠어요.."라고 아우성이다.   우리는 수영장을 나와 근처 새로 생긴 부페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룰루랄라 갔는데 부페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서서 있는 모습에 조금은 이상히 여기며 우린 멋도 모르고 안으로 향했더니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 호출을 하면 입장이 가능하다는..   얼마전 한 일간지에서 자영업 그 중 특히 음식점이 불경기라는 기사를 읽고 그대로 믿었던 순진무구한 나를 비웃으며 도대체 '불경기 맞어..??'란 생각을 하며 그곳까지 갔으니 다시 나오기도 그렇고 예약을 했더니 30분은 기다려야 한단다.   다행히 대기하는 룸은 편안하고 지루하지 않고 기다릴수 있게 각종 신문과 여성잡지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어 금방 30분이 흘러 내 이름을 호출하는 소리를 듣고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고 고기며 회며 배 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부페에서 입으로는 맛난 음식을 먹으며 또 다른 머리로는 너무나 뜻밖의 장소로 돈이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도 우리나라가 불행했던 6.25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선 돈을 버는 기회가 되었으며..   또 월남전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노다지 같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 있었듯이 요즘같이 더워서 다들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날씨를 이용해 호텔이며 음식점에선 대목을 잡아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남편이 월급쟁이 생활을 쉽게 접지는 못할 것 같고 언젠가 우리 아이들은 역시 전망있는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체력은 국력 아니 체력은 나의 힘으로 나는 뽀빠이를 데리고 해질무렵 앞산으로 등산을 갔다.   월급쟁를 하든지 사업을 하든지 그것은 다음 일이고 우선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첫째가 체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산을 오르는데 뒤를 따라오던 한 아주머니가 뽀빠이를 보고..   "아들이 몇학년이예요? 뒤에서 아들을 쳐다보는데 얼마나 씩씩하게 올라가는지.. 우리애들은 중학생인데 등산을 싫어해요. 아들이 다음에 뭐가돼도 되겠어요.."라고 지나가는데 뽀빠이의 얼굴엔 땀방울이 비가 내리듯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갑자기 벼랑 끝에 선 사람은 벼랑이 무섭다. 그러나 그 벼랑을 타고 기어 올라온 사람에게는 벼랑이 무섭지 않다." 나는 어쩌면 뽀빠이에게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니고 벼랑을 타고 기어 올라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고달픈 순간순간을 지혜롭게 잘 견뎌내는 자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하며.. 우리는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엔 반쯤 뛰어 내려왔는데 갑자기 울친구 생각이.. 호텔을 하는 그 친구는 올 여름에도 대박이 나서 국세청 감사를 받아야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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