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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해지지 않았으면 좋겟어 .

김미정 |2009.03.05 00:21
조회 50 |추천 0


 

그렇지만 있잖아, 사람 마음이라는 게.

표현 안해주면 나도 모르게 괜히 삐딱선타게 되고.

알면서도 그 마음을 의심하게 되고 그래.

그래, 너 요즘 바쁘니까.

피곤해서 연락 못하는거라고.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있어.

연락하는걸 귀찮아하는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쓸데없이 생각만 많아서. 끝도 없는 공상만 해.

보고싶어.

 

너도 잘 알잖아, 나.

사랑한다는 말이나 잘자라는말. 안들으면 잠 못잔다는거.

네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네 말투 좋아해서

내내 전화기만 붙들고 산다는 거.

바빠서 전화끊으려할때면 금새 시무룩해지는 바보천치라는거.

한없이 이해심 넓은. 착해빠진 100점짜리 여자 아니라는거.

사랑 받으면서 더 사랑해달라고 재촉하고 안달하잖아

조금만 관심이 다른쪽으로 쏠리게 되면 아니란거 알면서도 서운해.

오늘부터 나. 좀더 이해해볼게.

나 조금 더 마음 넓은 사람 되도록 노력할게.

그저 어리광이나 부리고 약한 모습 보이기보다는

네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네게 힘이 되는 여자친구가 되어볼게.

 

부탁인데 시간이 지나도 우리, 둘.

서로에서 시들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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