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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제 후기

한태홍 |2009.03.17 13:27
조회 511 |추천 0

허락하심으로 지난 12월 16일 운암 천지원에서 조상제를 올렸습니다.

저의친가, 외가 조상님과 제처의 친가, 외가 조상님 430여 분들을 지상낙원으로 모셨습니다.

자손된 도리로서

가장된 도리로서

하나님을 신앙하는 신앙자의 도리로서

반드시 조상제는 올려야 한다는 마음은 다잡고 있었으나

대도대한을 알고 하나님전을 신앙하면서 말과는 달리 약한 믿음 때문인지 1년이 다 되어서야 조상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늦게나마 귀한 조상님들을 위해서

소중한 나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제 인신의 역량을 위해서 최소의 도리는 한 것 같아 이제야 다소 마음이 놓입니다.

조상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것과는 달리 OO선생님으로부터 전해들은 조상님의 상태가 많이 참담하였기에 하루라도 일찍 조상제를 올려드리지 못한 것이 많이 죄스러웠습니다.

 

조상제 당일은 허락하심의 감사하심으로 그저 좋은 곳으로 조상님을 모시게 되었다는 기쁜 마음이 우선하였기에 담담하기까지 하였으나 이틀이 지난 지금 이순간은 온갖 회환과 감동이 복 받쳐 올라 감사의 눈물을 쏟고 있는 중입니다.

 

조상제 준비부터 당일까지 마치 내일처럼 정성을 다해주신 OO선생님, OO선생님, OO선생님, OO선생님, OO선생님, OO선생님, 그리고 천지원의 모든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바입니다.

 

조상제를 등록하던 날 저녁 저의 둘째 누님이 꿈을 꾸셨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꿈이 이상하다 생각하였던지 원격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날 저희 집에 오셨다가 조심스럽게 꿈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OO OO군 OO면 OO리 고향집이 보이고, 그 고향집 문 앞에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중년의 신사 한분이 하늘을 향해 ’빵,빵‘ 폭죽을 쏘아 올리더랍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광채가 나며 선녀의 복장을 한 아름답고, 인자하게 생기신 분이 그윽한 눈으로 고향집을 내려다보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대도대한과 인연이 되었기에 이제는 좋은 곳으로 조상님들을 모셨지만 저의 어머니는 제가 3살 나던 해에 돌아가셨습니다.

종가집의 종부로서 매섭기로 소문난 시어머니와 그 시어머니에 견주어 별 차이가 없는 꼬장한 시아버지 밑에서 슬하에 막내인 저를 비롯하여 6남매를 키우셨고, 더욱이 시누이 2명과 시동생 4명까지 더하여 종갓집의 온갖 대소사를 책임지며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18세에 시집을 와 그렇게 일반하시다가 40세 초반에 운명하셨던 것입니다.

 

항상 잠이 부족하여 졸기도 많이 졸았고, 시부모들로부터 타박도 많이 받았지만 성품자체가 너무 고와셨던 분이라 오히려 자신의 그러한 부족함을 탓하였을 뿐 절대 순종하였던 그러한 분이셨습니다.

 

시어머니 못지않게 시아버지 까탈스럽고 유별나 감나무에 감따러 올라 가셨다가 치매가 온 후부터는 온 집안을 똥OO을 하고 돌아다니셔도 투정불만은 커녕 모든 것이 자신이 부족하고 무능하여 그렇다 하시며 노망 든 시아버지를 안고 하염없이 자주 울었다 합니다.

 

그렇게 3년 이상을 시아버지 똥오줌 수발에 종갓집 대소사를 꾸미며 시누와 시동생 모두 장가시집 보내며 저희 6남매를 키웠습니다. 당시 OO면에서 효부상까지 상신하였지만 정작 자신은 자식된 도리이고, 오히려 시아버지를 제대로 모시지 못한 불찰이 크다고 하시며 거절하였다 하셨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가셨으면 다행이건만,,,

 

시동생 중에 형수 알기를 샌드백으로 여긴 개차반 시동생이 한 명 있었습니다. OO에 술만 들어가면 부모형제도 모르고, 어린 조카들을 다 때려죽인다고 밤새도록 작두를 끌고 다니는 그러한 삼촌말입니다.

 

시부모나 어린 자식들이 그렇게 훌륭한 시동생에게 해꾸지나 당하지 않을까 해서 대신 맞기도 엄청 맞았습니다. 또한 훌륭한 삼촌 OO에 술이 들어가는 날 미리 보초를 나간 가족이 연락을 해오면 시부모와 어린자식들을 데리고 옆동네, 뒤산, 앞산으로 야반도주를 하는 날이 허다하였습니다.

 

한 날은, 그렇게 금지옥엽 잘 키운 딸 시댁에서 대우받지는 못하더라도 시부모 공경하며 지아비에게 사랑받고 자식새끼들 잘키우며 오순도순 잘 사는 줄로만 알고 이쁜 딸, 귀여운 손주새끼 보러 외할아버지 산 넘어 오셨다가 뼈대 있다고 생각하였던 훌륭한 OO 집안의 사돈은 노망들어 온 집 안밖을 다니며 똥OO을 해대고 시동생이라는 개차반은 형수를 개 잡듯이 폭행하는 것을 본 후 가슴에 한을 안고 가셨다가 얼마 되지 않아 운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날, 개차반 시동생이 어머님이 목숨처럼 여겼던 암소를 찔러죽이겠다고 죽창들고 설치는 것을 보고 말리다가 그만 죽창에 젖가슴 한쪽을 찔린 후 그때부터 몸이 붓고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홧병을 얻고는 고향집에서 운명하셨던 것입니다.

 

운명하시던 날 이미 명이 다하였는지 말문은 닫았지만 3살짜리 저를 비롯하여 어린 자식들을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는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어머니 내 자식들 다 어떻합니까?”라며 그 말 한마디 남기고 돌아가셨다 합니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에 내 자식들 크면 보여 주라시며 속바지에 한움큼되는 머리칼을 꺼내어 큰 형님에게 주셨는데, 개차반 시동생이 얼마나 모질게 폭행하였는지 한움큼되는 머리칼 뿌리에는 피부조각이 함께 붙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운명하시던 날인 정월인데, 어머님이 운명하시자마자 계절에 맞지 않게 천둥벼락을 동반한 장댓비가 며칠 동안 내렸고, 죽어서도 주어진 업과인지 3일 뒤 동네에 당산제인지, 마을 제사가 있는지 노망든 마을 노인네들이 협잡하여 부정탄다하여 변변한 관도 하나 짜지 못한 상태에서 멍석발이 앞 집 아저씨의 지게에 실려 뒤 산 한쪽 능선에 그렇게 묻혔던 것입니다.

 

전 그렇게 평생을 고생만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님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후, 종가집이라 새 어머니가 들어오셨지만 할머니는 제 어머니에게 모질게 하였던 당신의 과오를 용서받기라도 하듯 어머니 이상으로 저의 형제들을 돌보았습니다.

그 업과인지는 모르나 새로온 어머니와 자주 다투게 되었는데, 그런 날이면 먼저 간 며느리가 못내 그리운지 소울음을 내며 자주 대성통곡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4년 전의 일입니다.

우연히 둘째 누님과 OO군 진영에서 OOO OOO을 신적으로 모시고, 집안 내에 태극기만 걸어두고 용하다고 이름난 곳에 점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분의 몸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실렸는데, 그 분은 저를 보고 “내 자식아, 내 자식아”라고 하며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나중에는 그분이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더 이상 안되겠다면서 어머님을 돌려 보내시었는데, 그러면서 저에게 4년 뒤에 어머니가 저에게 오신답니다. 아니 제가 어머니를 모신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당시는 저는 그 말에 별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굳이 제가 어머니를 위한다면 집안 한 켠에 어머니의 신주단지를 모시는 정도로만 생각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년이 딱 떨어지는 4년 째 되는 해입니다. 보름 정도만 있으면 5년이 됩니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조상제 과정에서 OO선생님께서 전해주는 어머니의 상태는 당신이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하셔 의자에 앉아 계시도록 하셨다 합니다. 그러나 입궁과정에서 OO의 기로서 모두 치유가 되어 지금은 저 보다도 훨씬 건강하시다 하시네요. 그리고 많이 우셨다 합니다. 조금 안정이 되면 선생님을 통해 따로 말을 하시겠다고 하셨답니다. 입궁과정에서 아버님과 다정히 손을 맞잡고 두 분 다 아이보리 색상의 개량한복을 맞추어 입으셨다 하시네요.

 

그러한 사연이 있기에 내일 모레면 제 나이 불혹의 중반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엄마라고 하면 저도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이 나옵니다. 엄마라는 단어는 저에게 항상 애잔함을 줍니다. 자라오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어머니! 하늘공부 열심히 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인준 받아 이 자식 놈 육이 다하는 날 하늘에서 다시 만나 이승에서 못다 한 부모자식간이 정을 나누도록 합시다.


천지신명 하나님 감사드리옵나이다.

천지신명하나님 태산같은 은혜와 은총을 입었사옵나이다.

이 육이 다하는 날까지 정녕코 하나님의 끈을 놓치 않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출처 : 대도대한 원격수도회 다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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