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미령의 부친이자 북파공작업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전 예비역 대령 김동석씨가 향년 86세의 일기로 26일 오후 세상을 떴다.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에 이뤄진다.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딸인 진미령은 현재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고인은 지난 2006년 ‘디스 맨 전쟁영웅 김동석’이라는 책을 헌정받으면서 그간의 삶을 외부로 자세히 전할 수 있었다. 진미령은 당시 출간 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해 집안 내력을 함께 알리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 8기 출신인 고인은 육군첩보부대(HID)에서 첩보장교로 지내며 적잖은 공을 세웠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해 미국 정부로부터 ‘4대 한국전쟁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1954년에는 인민군 사단장 이영희를 국내로 압송하는 북파공작업무를 앞장 서서 지휘했다.
1961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그는 속초시장, 목포시장, 수원시장 등에 봉직했다. “공무원인 줄 만 알았다”는 진미령 역시 아버지의 헌정책이 출간된 뒤 북파공작에 관여한 일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고인은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