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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사는세상

한아라 |2009.04.06 10:32
조회 113 |추천 0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그와 함께 웃고싶고,

그런걸 못하는건 힘은 들어도 참을 수 있는 정도였다.

젊은연인들의 이별이란게 다 그런거니까

 

미련하게도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었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었고 나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 가는 선배였고
나의 우상이었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따뜻했다.
이건 분명한 배신이다.


그때 그와 헤어질수밖에 없는 이유들
그와 헤어진 너무나 다행인 이유들이
몇가지 생각나는 일은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지인데
그와 헤어져서 안되는 이유는 왜이렇게 셀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 처럼 쏟아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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