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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힘

박명순 |2009.04.06 23:14
조회 75 |추천 0


--->성장 발달이 늦은 아이 어떻게 돌볼까?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태어난 후부터 자기가 속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성장이라는 말은 신체적인 크기의 증가와 정신적인 성숙도를 의미한다. 영유아기는 뇌의 신경망이 아주 빠른 속도로 형성되는 시기다. 만약 아이가 성장 발달이 더디다면 이는 뇌의 신경망 형성이 미숙한 경우다. 아직 뇌 신경망이 미숙하다는 것은 적절한 자극을 주면 어느 정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은 아이의 성장 발달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디다고 판단하면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 한다.

잘 걷지 못한다면...

아이의 뇌는 기초적인 신경망을 가지고 태어난다. 운동 발달에 지연을 보이는 경우 운동 영역의 기초 신경망이 미숙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신경은 사용하면 강해지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된다. 따라서 아이가 잘 걸을 수 있도록 적절한 자극이 필요한데, 바퀴가 달린 걸음마 장난감을 아이와 함께 끌고 다니거나, 아이 발을 엄마의 발등에 올려놓고 걷는 연습을 한다.

정서 발달이 느리면 운동 발달도 느려지게 마련이다. 실제로 불안감이 많은 아이는 걷는 시기가 더딘 편이다. 새로운 자극을 두려워해서 운동을 싫어하고, 넘어질까 봐 불안해서 걸을 시도조차 하지 않아 기능이 퇴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아이의 운동 발달을 도우려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어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저귀 떼는 시기가 지나치게 늦다면...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 18개월 전에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도 있고, 그 이후에 가리기도 하므로 괜히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생후 18개월부터 자율신경계에서 방광과 항문 조절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춰 배변 훈련을 하라는 것이므로 두 돌 전후에 시작해도 상관없다. 대소변 가리기에 있어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여유로운 마음가짐이다. 만약 두 돌이 지나도 전혀 배변 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기용 변기를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아이가 변기에 앉는 것 자체가 즐겁고 기쁜 일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그림책이나 인형을 활용해 배변 활동 역할놀이를 하거나 똥, 오줌에 대해 친근감을 갖게 하는 그림책을 보여줘도 좋다. 아이가 대소변을 가린다는 것은 항문 근육이 발달했다는 뜻일 뿐 아니라 그만큼 정서 발달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인성 발달에 문제 있는 아이 어떻게 가르칠까?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왕따라면…. 예전에는 산만해도 크면 나아진다고 내버려두곤 했는데, 지나치게 산만한 아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문제가 나타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만약 내 아이가 과잉 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공격성, 대인 관계의 어려움 등 특징을 보이면 인성 발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그냥 지나칠 경우 버릇없는 아이, 산만한 아이로 반항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아이가 주변 친구들이나 자신을 꼬집고 물어뜯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며 자해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주의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면...

한 가지 놀이에 1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놀이를 찾는 산만한 아이라면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부터 시켜본다. 일단 한 가지 놀이를 통해 집중력을 키운 다음 그 집중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작은 일이라도 아이 스스로 뭔가 해내면 엄마는 칭찬을 듬뿍 해주어야 한다.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했다거나, 혼자서 책 한 권을 모두 봤다면 아낌없이 격려하고 칭찬해준다. 아이에게 성취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 생활 규칙을 정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장난감은 정리함에, 책은 책꽂이에 정리하게 하는 등 규칙을 정해 지키게 한다. 규칙을 정하면 아이의 산만함을 덜어줄 수 있으며, 산만함으로 인한 불안도 없어지게 된다.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이 피곤하면 아이들은 자극을 쉽게 받아 차분해지기 어렵다. 신체적으로 피곤하지 않게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면 좋으련만 남과 어울리기는커녕 누가 자기 물건을 만지는 것조차 싫어하고, 친구 사이에서 자기가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또래 친구들과 잘 지내기 어려운 아이가 있다. 이때 엄마는 우선 가족 안에서 아이가 배려하고 타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또 자기의 물건을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엄마가 먼저 나눠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방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모범이다. 부모가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는 자연스레 닮아가게 마련이다.

--->지능 발달이 더딘 아이 어떻게 북돋워줄까?

‘늦되는 아이가 더 잘 된대’, ‘애 아빠도 어릴 적에 말이 늦었다는데’ 등 막연한 생각으로 간과하는 엄마도 있는데,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적·수리적 사고 능력 등 지능 발달이 늦다면 왜 그런지 꼭 따져봐야 한다. 특히 언어는 적정 시기에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말을 못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성 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 늦다면...

아이들은 보통 생후 2~6개월에 옹알이를 하고, 돌 이후에는 쉬운 말로 지시를 하면 알아듣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다가 두 둘이 자니면 ‘밥 줘!’. ‘엄마 물’ 등 두 단어 내외로 이뤄진 짧은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언어 발달은 아이의 나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므로 몇 개월 더딘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돌이 지났는데도 까꿍놀이 등 엄마와 하는 간단한 놀이를 할 수 없고, 24개월 전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면 언어 발달상 문제가 없는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이의 언어 발달은 무엇보다 엄마의 양육 방식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수다쟁이 엄마가 되어 아이에게 적절한 언어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때 빨리 말을 틔우겠다는 욕심으로 억지로 따라 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먼저 아이가 하는 말을 엄마가 따라 하면서 정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물”이라고 한다면 “물을 먹고 싶다고? 그럴 때는 ‘물 주세요’하는 거야” 라고 이야기해서 뜻을 정확히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말을 할 때 몸짓과 표정을 풍부하게 보여주는 것도 방법. 아이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도 엄마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

--->엄마가 해야 할 일6가지

01. 결점투성이 아이를 사랑으로 감싼다
세상에 완벽한 아이는 없다. 완벽하기는커녕 결점투성이인 것이 바로 아이들이다. 또한 결점이 많은 아이라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게 바로 부모다.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해서 어리광을 무조건 받아주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호되게 야단쳐 바로잡아야 한다. 다만 아이가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 엄마로부터 꾸중을 듣고 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잔소리는 짧게 끝내고, 야단친 다음에는 곧바로 즐거운 화제로 분위기를 바꾼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의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아이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란다.

02. 1%영감을 소중히 여겨 창의력 발휘하게 한다.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는 에디슨의 명언이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99%의 노력만 강조. 하지만 99%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은 1%의 영감을 소중히 여겼을 때다. 뒤처진 아이라도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옆에서 의지를 북돋워줘야 한다. 그것은 바로 엄마의 몫인 셈.

03. 아이의 호기심을 함께 풀어나간다

또래 아이에 비해 학습 능력이 더딘 아이에게 엄마는 정답을 가르쳐주는 대신,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며 아이가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실력이 쑥쑥 늘어나게 마련. 엄마는 아이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세밀히 관찰하면서 ‘왜’라고 의문을 품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열정을 끌어내도록 도와줘야 한다.

04.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한다

아이가 무언가 실수했을 때 야단을 치면 아이는 그만큼 위축되어 의욕을 잃는다. 그러한 과정이 이어지다 보면 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는데, 아예 실수하거나 야단맞을 일도 없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삶의 태도가 몸에 밴다면 더 이상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이미 성공은 너무도 멀리 달아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게 마련이다. 실패를 통해 뭔가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실패가 아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비난이 아니라 아이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실패를 발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따스한 격려임을 명심하자.

05. 아이의 호기심을 함께 풀아나간다

또래 아이에 비해 학습 능력이 더딘 아이에게 엄마는 정답을 가르쳐주는 대신,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며 아이가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실력이 쑥쑥 늘어나게 마련. 엄마는 아이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세밀히 관찰하면서 ‘왜’라고 의문을 품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열정을 끌어내도록 도와줘야 한다.

06. 아이에게 책을 통해 생각하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지적 발달, 신체 발달이 뒤쳐진 아이에게는 모든 사물에 끊임없이 의문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아이가 ‘생각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생각하는 습관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읽기 쉬운 책부터 어려운 책까지 제한을 두지 말고 아이가 푹 빠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생각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려주자.





진행 지은경 기자 사진 박용관 모델 김지후(12개월), 문용주
도움말 손석한(연세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

출처 :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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