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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경주를 아시나요. 1

송지혜 |2009.04.20 11:16
조회 57 |추천 0

W.I.S's story <<PR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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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에 발을 올리면서 부터였던 것 같다.

온몸의 긴장이 풀리고. 허기와 피곤이 밀려오기 시작한것이.

그리고. 집에 돌아온 그제와 어제. 내내 잠만 잤다.

물 한잔 마시고 자고.

잠깐 티비 앞에 앉아 있다 자고.

밥 먹고 자고.

자고자고 또 자고.

긴장되 있던 몸 구석구석의 세포들이 원하는 것은.

뻐근한 근육을 풀어 줄 반식욕도.

일주일만에 만난 가족들과 회포를 푸는 것도 아닌.

그냥 잠이 었나 보다.

sleep라는 단어의 억양이 주는 포근함처럼 정말 따뜻하고 편안하게.

그렇게 잠을  잤다.

 

그렇게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마음이 허전해져왔다.

마치 지나간 일주일이 정말 꿈이 었던것 마냥.

희미하게 느껴졌다.

 

새까맣게 타버린 손등과

정신없이 자느라 정리하지 못한 짐들과

여행날짜가 찍힌 사진들만이

지난 일주일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왜 경주와 제주도를 였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 곳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지나고 보니.

그 곳이 좋았다.

 

혼자가 된다는 것.

참 두렵고도.

참 설레이는 일.

 

내가 세상에 처음 빛을 보게 되었을 때 혼자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 곳에서 혼자가 되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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