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데....순대가 먹고 싶은겁니다.
집에 밥도 없고...반찬도 김치 밖에 없는지라..(주말에 계란말이, 계란찜만 먹고 살았더니..계란도 똑! 떨어졌다는 ㅡㅡ;;)
더더욱 그냥...사 먹고 싶더라구요.
신랑이랑 같이...은행에 가서..돈도 찾고 떡볶이,순대,튀김,만두를 사서 들어왔죠.
들어오는 길에..
마눌 : (분식 봉지를 신랑에게 넘기며..)"이거 들고 있어...나 아이참 사 올께.."
화장품 가게로 후다닥 뛰어 들어가 쌍커플테이프를 샀져..ㅋ
규니 : "그거 붙이게?"
마눌 : "응 이거라도 붙여 보게...그럼 생길지도 모르잖아..ㅋㅋ"
ㅎㅎㅎ 저 여러번 말했듯이....눈이 완전 짝짝입니다.
왼쪽눈에....없던 쌍커플이 생길랑 말랑 그러는지라...더 짝짝이가 되었고.
그냥...있을때는 그나마 봐줄만 한데....눈화장을 하고 나면...완전 징그러울 정도로 짝짝이거든요.
눈 싸이즈가 같은 사람이 드물다고 하지만...저는 너무너무 심각한 수준이에요. ㅜㅜ
(거의 두배 차이 ㅡㅡ;;)
수술도 생각해 보았지만....비용면도 그렇고...또 용기가 나지 않고..
혹시나 하는 맘에...속눈썹 파마를 해볼까 하고...시엄니께 말씀드렸다가..
혼나기만 하고...ㅜㅜ (눈에 안 좋다고...흑흑)
나름... 마지막 수단이...쌍커플 테이프거든요.
테이프라도 붙이고 생활하다 보면...나머지 한쪽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붙여 보기로 맘 먹었죠.
(ㅋㅋㅋ 실은...얼마전에 풀로도 쌍커플 만들어본적도 있음..ㅋ)
아~~ 정말 컴플렉스에요...ㅋㅋ
암튼...집에와서...샀던 분식...배터지게 먹고...이것저것 하다가..
붙여봐야야겠더라구요..ㅋㅋ
테이프를 꺼내니...울 신랑..관심을 보입니다..ㅋㅋ
신기하겠져...ㅋㅋ
마눌 : "오빠도 이거 붙여줄까?"
규니 : "안해~~~"
마눌 : "아니야...오빠도 지금 생길랑 말랑이니까...붙여보자.."
울 신랑도...피곤하면 쌍커플이 뚜렷이 생기고...그렇지 않음..그냥..
선만 있는 정도거든요....그래도 다행인게 울 신랑은 양쪽이 비슷하다는...ㅡㅡㅋ
규니 : "붙여볼까?"
ㅋㅋㅋ 넘어왔음돠...ㅋㅋ
너무나도 접착력 좋은 테이프...종이에서 떼기도 힘듭니다..ㅋ
버벅대다가....힘겹게 떼서...신랑 눈에 붙여줬죠..ㅋㅋㅋ
양쪽눈을 다 붙이고 나니.....아놔~~ 이게 뭡니까..
쌍커플이...쌍커플이 아니고...주름수준 ㅋ
것도...한개의 주름이 아닌....여러줄의 주름이 겹친 모양...ㅋㅋ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어 하는 신랑..ㅋㅋ
이번엔...제 눈에 붙일 차례..ㅋㅋ
울 신랑도...조심조심 제 눈에 붙여 주데요..ㅋ
이때부터 웃음보가 터졌습니다..ㅋㅋ
부자연 스러운 눈으로 제 눈에 테이프를 붙여주는 신랑..ㅋㅋ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아놔~~~ 얼마나 욱기던지...ㅋㅋ
그렇게 둘이 붙이고 있다가...울 신랑 도저히 안되겠나 봅니다..ㅋ
테이프 붙여본 사람은 알겠지만....눈이 묵직한 느낌이 들잖아요.
그리고 제가 잘못붙였는지...시야에 테이프가 보인다고..ㅋㅋ
규니 : "아...안되겠다...나 이거 떼죠~~"
마눌 : "왜~~ 아직 더 있어.."
규니 : "이상해~~ 하얀게 자꾸 보여~"
제가 안떼 주니까...스스로 떼겠다고...거울 앞에 얼굴을 디밀더라구요..ㅋㅋ
저도 거울에 같이 얼굴을 디밀고...지켜보고 있었죠..ㅋ
그런데...이게 접착력이 강하잖아요...ㅋㅋ
잘 안 떼어 지는거죠..
붙인 시작부분을 손으로 자꾸 뗄려고 해도...잘 안떼어지는겁니다..
규니 : "아아아아~~ 이거 떼죠..떼죠~~~"
마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칭얼칭얼대기 시작합니다..ㅋㅋ
규니 : "아앙~~ 아앙~~ 떼죠~~ 떼죠~~"
마눌 : "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손으론 계속 눈을 만지며...몸을 흔들어 가며...떼달라고 난립니다..ㅋㅋ
그 모습을 보고 있는데....얼마나 웃기던지..
그런거 있잖아요...어린애가...자기 맘데로 안되니깐...칭얼칭얼대는 모습..ㅋ
그런 상태에서 짜증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정말 안 이쁠텐데...
완전 헤말게 웃음서...저러니...ㅋㅋ
규니 : "아~~ 빨리~~~ 떼ㅈ봐"
마눌 : "으하하하하하하하"
이제는 말까지 버벅댑니다...ㅋㅋ
저는 웃다가 뒤러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고...(정말 벽을 치며 웃었다는..ㅋ)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규니 : "뒤로 넘어가겠따!!"
마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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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이 사건은...테이프를 떼어 내고 나서도..
한참동안 아파트가 떠나가라 웃을수 밖에 없었다는....하하하하
아~~~ 정말 얼마나 욱기던지...글로는 10%도 표현이 안된거라..무지 아쉬울따름입니다.ㅋ
어린애 한테...신기한 물건..하나 앵겨주니까....신기해서 호기심을 보이다가..
써보고는 이상하니까.....바로 싫다고 떼어 달라고 하는게 천상...
어린아이랑 같더라구요...ㅋㅋ
제가 울 신랑땜시....하루라도 안 웃는날이 없습니다..ㅋㅋ
그나저나...지금도 붙이고 있긴 한데..
정말 이렇게 붙이고 지내다 보면...쌍커플이 생길까요?
도저히...징그런 짝짝이 눈으로는 살아갈수 없을꺼 같은데...
아놔~~ 왜 하필...한쪽에만 쌍커플선이 생기냐구요 ㅠㅠ
쌍커플 만드는 다른 좋은 방법 있음 저한테도 좀 전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