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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식별번호(010) 통합에 관하여..

정원석 |2009.04.30 00:51
조회 202 |추천 1

010 통합 자체가 KTF를 위해서 일부러 만든 정책이니 만큼,

특정 업체 밀어주기라는 정책의 시작 부터가 오류라는 것을 인정하고, 환원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차라리 이동통신용으로 010,1,6,7,8,9 .. 6개의 식별번호를 준비해 놓은 대한민국이라면,

틀림없이 미래 사회에 멋지게 대응해낼 것이며...

 

그렇게 된 환경하에서 앞으로 017이 명품이 될지 019가 명품이 될지는 해당 통신사가 하기 나름입니다.

(016은 죽었다 깨어나도 명품되긴 글렀고..)

 

010 도입의 명분이 뭐였습니까?

 

- 식별번호의 브랜드화 방지 : 건전한 컨텐츠 위주의 경쟁으로 유도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주면, 특정 업체의 독과점이 사라질것이라는 논리)

 

- 국가의 한정된 자원인 번호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

 

- 010 으로 통일되면, 휴대폰끼리의 통화는 식별번호 3자리를 안눌러도 된다.

 

요지는 대략 이 세 가지입니다.

 

IMT-2000 때문에 010 이 한국의 국가 식별번호네 어쩌고 하는 말은 KTF 영업하는 분들이 꾸며낸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니까 고려할 필요도 없구요.. ^^ (인구 1억 넘는 나라는 어쩌라구요? ㅋㅋ)

 

하나씩 볼까요?

 

 

1. 식별번호 브랜드화를 방지해서.. 건전한 경쟁 되고 있습니까?

 

 

아예 처음부터 010으로 몽땅 통합되어서 시작된 3G 서비스에서,

KTF가 최근에 SKT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

 

그것이 건전한 경쟁 환경을 안만들어줘서가 아닌것입니다.

 

건전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정부에서 이런 바보같은 정책까지 만들어서 밀어주는데도,

KTF가 과연 건전한 경쟁 했나요? 완전히 진흙탕 개싸움 하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환경탓 이탓 저탓 하면서 (자신 탓은 안하고..) 여전히 자기네 밀어줘야 한다고 우깁니다.

 

이제까지 KTF가 핑계대던 논리들을 보십쇼.

 

 

1) 011 이라는 식별번호 프리미엄이 있다. -> 010으로 바꿔놨는데도 안되죠?

2) 800MHz 주파수 때문에 경쟁이 안된다 -> 3G는 SKT도 KTF도 동일한 2GHz 대역이죠?

3) 통신업계의 특성상 1위가 되면 쏠림이 심해진다 -> 자기네가 1위로 출발했는데도 뒤집혔죠?

4) 후발주자는 원래 어렵다 -> 3G는 KTF가 선발업체입니다. ㅡ.ㅡ;

 

KTF는 능력이 안됩니다. ㅡ.ㅡ; 능력 안되는 업체가 자기네 1위 만들어 달라고 억지 부리는 것을

그저 끄덕끄덕 거려주면서 다 받아주는건 이젠 더이상 안될 말입니다.

 

저는, KTF가 1위 못하는 이유는 광고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땜에 KTF가 싫어지기 시작했고, 거짓말로 영업하는 사람들 보구선 완전히 anti가 됐습니다)

 

신기한게, 광고쟁이들은 Show 광고를 잘만들었네 어쩌네 하는데,

광고쟁이들 빼고는 Show 광고 좋아하는 사람을 거의 못봤어요.. 다들 짜증내지요..

QOOK 광고도 마찬가지고.. KT나 KTF나, 좋았던 이미지를 광고로 다 깎아먹고 있는 중이죠.

 

(광고쟁이들은 좋아하더라구요.. ㅡㅡ; 확실히 일반 대중과 광고쟁이들은 시각이 다른듯..;)

 

KTF는 더이상 깎아먹을 이미지도 없을 정도로 광고 때문에 초토화 됐는데,

이제 KT가 그 대열에 동참하고자 QOOK 광고를 만들어냈죠.. ㅡ.ㅡ; KT도 과연 무너질 것인가~

내 첫 직장도 KT 계열사인데.. ㅠ.ㅠ...

 

하여간, KTF는 능력이 안되니까.. 이젠 더이상, KTF 1위 만들어주기 위해서 010으로 옮겨라,

3G는 010만 된다, 어쩌고 저쩌고... 이런 것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은 좋은데..

 

인위적으로 "경쟁을 위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짓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경쟁의 목적은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해서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것입니다.

 

지금의 정부 정책은 "오로지 경쟁만을 위한 경쟁환경"입니다.

 

KTF라는 회사가 존재하는 한, 이동통신 시장은 점잖고 건전해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후발주자라서 어쩔 수 없이 독기를 품고 마케팅을 해서 그렇다구요?

같은 후발주자인 LGT는 얼마나 점잖게 잘 합니까? 저도 010 전화기는 LGT입니다. ㅡ.ㅡ;

 

지금 정부에서 어거지로 만들고 있는 경쟁 환경이라는 것은, 서비스와 국민생활의 발전에는 전혀

기여 못하고 있으면서, 이통 시장만 진흙탕 개싸움으로 변질시켜놓고, 오히려 불편만 주는 것입니다.

 

 

2. 한정된 번호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 하게 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010 번호 곧 동날지도 모릅니다.

 

일본도 PHS(우리나라로 치면 PCS - 016,018,019)용으로 070에 이어서 080 새로 open 했지요?

090은 셀룰러폰 (우리나라로 치면 011, 017) 식별번호로 쓰고 있구요..

 

일본은 070, 090 번호가 모자랄 때에 대비해서 080을 새로 할당했습니다.

 

(KTF 영업하는 사람들 말대로라면, 일본은 70번째 겸 80번째 겸 90번째  IMT-2000 가맹국이군요 ㅋㅋㅋ)

 

그런데 우리는 일찌감치 5개나 설정 잘 해 놓구선, 1개로(!!) 줄인답니다..

 

일본이 인구 1억2천에 식별번호 3개 필요하다는건데, (070,080,090)

그렇다면 대충 인구 4천만에 식별번호 1개로 운영될 수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는 인구 5천만쯤 되니까 식별번호 2개는 써야겠네요?

 

벌써 010 하나 갖고는 안된다는 결론이 나오죠?

 

이동통신 식별번호가 전화에서만 쓰인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전화 용도로 2개 (011한개 010한개)

그리고, 두 대의 노트북을 위한 HSDPA 모뎀과 WiBRO 모뎀이 각각 010을 하나씩 씁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번호가 011 한개와 010 3개입니다.. 총 4개죠.

 

간혹, 주유소 같은 곳에서 보면, 카드 단말기만 주유기 있는 곳에 휴대용 카드단말기 이용해서 설치한

곳이 꽤 있습니다.. 사무실에 안놓구요..

 

그런 곳에 전부 CDMA modem 들어갑니다.. 네, 그거 다 01x 이동전화 번호 하나씩 할당되어있죠.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지능형 전광판 안에도 CDMA modem 하나씩 다 들어가있습니다.

그것들도 전부 휴대폰 번호를 받아서 쓰고 있어요.

 

자동차에서도 현대자동차의 MOZEN 서비스 같은 것을 가입하면,

휴대 전화 번호 하나가 자동차에 할당됩니다. ㅡ.ㅡ;

(우리나라 차량 대수가 몇대더라;)

 

...... 이런데도 010으로 충분할까요?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도요?

 

WCDMA에 이어서, 리비전A도 010 써야 된다죠?

괜히 삽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010 번호대가 번호 가용 자원이 1억개니까 충분하다?

그러면 일본은 왜 새로 만들까요?

070, 090 두개나 쓰던 나라가?

 

식별번호 한개로는 가용 번호가 1억개가 절대로 안됩니다.

 

적어도, 0으로 시작하는 국번 제하면 9천만개,

각종 특수번호 제외하면 8천5백만개 수준만 남구요..

 

거기에 번호 변경이나 해약 고객을 위한 aging 번호들이 수시로 발생할 것이므로,

실제 쓸 수 있는 번호는 8천만개 미만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위에서 거론했던 것들이 보다 더 대중화되고...

진짜로 유비쿼터스 시대가 와버렸다고 해 보세요. 010 번호로는 안됩니다. ㅡ.ㅡ

일본이 괜히 3개나 open 해 놓고 쓰는게 아닙니다. ㅡ.ㅡ;

 

결국은 010이 조기에 full이 나서 011, 016, 017, ......을 하나씩 다시 꺼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의 혼란은 생각도 안나는 모양입니다. ㅡ.ㅡ

 

 

 

3. 휴대폰끼리의 통화는 식별번호 3자리를 안눌러도 될까?

 

 

먼저, 지금 휴대폰에 전화 걸 때, 전화번호 눌러서 거시는 분 계십니까?

 

국번이 4자리가 대세가 된 이후로, 전화번호를 제가 못외웁니다. ㅡ.ㅡ;

제가 머리가 참 나쁜걸까요?

......

 

그런게 아니죠? ^^;

 

요즘 전화 거시는 분들, 거의 메모리 된 전화번호를 불러내서 겁니다..

일일이 010.. 눌러가면서 거시는 분 거의 없다는거죠.

 

물론, 제 휴대전화 같은 경우엔 3자리 국번이라서 많이들 외워주시더군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 제가 한동안 010 전화를 주로 쓰다가 다시 011 전화로 돌아온 이유도,

주변 분들이 3자리 국번 번호를 거의 외우고들 계셔서였습니다.

 

물론, 사업용 명함에는 011 번호를 적었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 사회 경력 좀 되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오래오래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신뢰의 상징 중 하나라는 것을요..

(적어도, 도망갈 일은 하지 않고 살고 있다는 뜻이죠..)

 

이런 것들을 차치하고라도..

 

제가 앞서 거론한대로 010으로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면..

090이 됐든, 011이 됐든..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할텐데요..

 

그러면 지금 말한 '식별번호 3자리 안눌러도 된다'는 말은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나중 일이므로 상관없다고 말씀하실건가요? (이제껏 정부 정책이 항상 그래왔듯이?)

 

 

 

제발 정책을 만들 때엔 생각이라는 것을 좀 하고...

당장 남북통일만 되더라도 번호 모자랄게 뻔히 보이는데 (부가적인 내용 빼고, 전화번호로만 써도 모자람.)

이런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KTF만 1위 만들어 주면 된다.. 그 이후의 사태는 나는 모른다.."

 

이런 식의 정책 수행은 해서는 안될 일 아닌가요?

 

분명히 010 통합 정책에 반대합니다.

이상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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