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를 한입에 털어넣는 법
FTA 본부에 가서 누군가에게 처음 본 사람의 귀에 속삭인다.
"너, FTA의 정체를 밝혀라."
마침 맹구가 FTA본부건물에 있었다.
하필 맹구의 귀에 '나후나'가 속삭이고 말았다.
맹구: 나는 FTA를 모르는 데요.
기구: FTA는 저 옆 건물에 가서 알아보세요.
알고보니 FTA 본부라고 간판이 쓰여져 있으나 '이사를 옆건물로 했다'고
꼬딱지만한 안내문이 문 옆에서 멀리 떨어진 벽 모서리에 적혀 있었다.
맹구는 할일이 마침 없었던 차라 잘됐다.
내가 FTA처럼 멋있게 생겼단 말이지?
FTA를 가봐야겠어.
맹구에게 기구가 친절하게 FTA를 찾아준다면서 옆 건물에 데리고 갔다.
FTA가 거기 있었다.
맹구: "FTA, 너 정체를 밝혀라."
아까 나그네가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보았다 재밌었다.
FTA: (깜짝놀라 뒤로 주춤거리면서)
저는 성이 F구요. 이름이 (E)TA에요. 어떻게 알았어요?
맹구: (정말 신이 난듯 큰 소리로 )
네 정말 이름이 (E)T....E ...T..A라고요?
FTA: 네
FTA:네 제 성씨가 낙제받았다해서 F고요.
진짜 제 이름이 FTA에요.
FTA가짜가 또 나타났다.
맹구는 헷갈렸다.
FTA가 두개야 세개야?
30명의 FTA가 나타났다.
FTA:0 제 이름이 진짜 FTA에요.
우루루 몰려왔다.
이러다가 FTA 몰래 카메라 쇼에 출연하는 거 아냐?
최대한침착하게 맹구는 연출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아직도 서로들 FTA라고 우겨댔다.
맹구는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태연스럽게...
프란체스카 FTA:
F는 FREE 성적인 면에 자유로우니까 F구요.
F 다음 이름은 T,
T, 우주 밖에서도 EXTRA GLOBAL에서도 TECHNIC이 들어간다 해서
TECHINIC의 약자 T이구요
A는 AGENT의 약자 A이니
세개의 단어를 줄여서 말하면 FTA이죠.
성적으로 자유로움을 위해 기술이 들어가는 문장이라는 뜻이니
프란체스카 FTA에게도 자유가 필요하지 않겠나요?
기구: 뭐하는 사람이래여?
정말 이 많은 사람들이 FTA라는 거요? 이상한데....
맹구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맹구: FTA가 자기 이름인 사람만 손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한줄로 서서 한사람씩 차례로 말해보세요
누가 진짜 FTA인지 알아봐야겠어요.
맹구에 드뎌 할일이 생겼다.
테레사 FTA: 제가 진짜 FTA예요
낙제점의 F에 더해서
EXTRA의 약자 중에 X를 더한 뒤에
AIRPLANE라는 약자이기도 하고, A반이라는 뜻이기도 한 A를 더하면
FTA가 되는 거죠.
FTA라는 뜻은
F: F 낙제점의 아이라도
T: Extra 우주인으로 선정되면
A: Airplane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는 거죠.
신자유주의 FTA:
낙제점 F에
TERRIBLE의 T를 더하고
AGREEMENT 의 A를 더하여서
FTA가 된 거죠.
FTA의 원래 뜻은
낙제점이어서
무기여 안녕하고 싶었는데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여~1 동의한다는 뜻의
신자유주의 FTA니까
제 이름이 진짜 FTA라니까요
친일 FTA:
2009년에
거기에 하나만 더하세요.
F(낙제점수) + (E)T(EXTRA)에
더해서 ASSISTANT의 약자를 더한 거죠.
낙제점수라도 외계인흉내를 내면 통과!
맹구는
맹구의 어깨에 사진기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차례로 사진을 찍었다.
FTA의 이름과 사진을 모두 찍은 사진첩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그리고 돈을 받았다.
각각 기부금형태로 후원금형태로 냈으니까,
오억원, 70억원, 7천조원....
FTA들이 돈을 내면서 맹구 개인 돈이 된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FTA라는 이름을 맹구 입에 한입에 털어넣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인터넷에 쳐보니 FTA를 가진 이름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아침만에 FTA가 사라지고 만 것이었다.
그 아이들은 맹구말대로 몰래 카메라가 아니라.
그냥 드라마를 찍기 위해서 만들어낸 임시 FTA였던 것이다.
FTA는 왜 사라졌을까? 맹구는 아리송해? 라는 노래를 불러보았다.
어제의 FTA의 얼굴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사기친 사람들이 만든 사건들의 추억속에 사는 ...이도 가끔은 웃을 수 있다.
지난 것이 그리워지리니.....
마음과 미래는 지금 뭐할까?
FTA를 팔아 한입에 털어넣는 방법중에 기적 또는 이적같은 일이 생기면, 아직 또 누가 기네스북에 오를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