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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희망..

하지숙 |2009.05.25 13:44
조회 35 |추천 0
명예로운 선비가 되어달라고 한 적 없었습니다.
장렬한 투사가 되어주시리라 믿었습니다.

때로 비굴하고
때로 야비하게 보여도
품으신 큰 뜻에 이르는 길이고
그 길로 드는 방편이었다면,
잘 모르는 우리가
조금 섣부르게 힐난할 지라도
내가 세운 꿈으로 가는 길위에
오점이있었으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의 부작용의 하나였다고
당당하게 또 엄숙하게 고백해주시고
더욱 결연하게
꿈으로 향하는 길을
끝없이.. 걸어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왜 자신을 버리라 하셨습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의지하였습니다.
과거에도 힘이 있었고 현재도 힘이 있는 자들이
미래에도 힘을 유지하고자
당신을 발가벗겨 유리감옥에 가두는 걸 보면서도
아무일도 하지못하는 우리였지만..
당신이 있으므로..
오늘까지도 힘을 가진 그들이
미래에는.. 어쩌면 이렇게 힘으로
희망을 함부로 하지 못할 지도 모르다고..
정말... 희망을 품었습니다.

당신의 고난으로 희망의 불이 희미해질 수는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당신의 고통으로 희망의 불이 꺼져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바보였습니다.
바보였습니다.
당신을 고통의 바람 앞에 맨 몸으로 세우고
당신이 좌절의 유리감옥에 혼자 꿇어 앉도록 물러서버린...
우리가 바보였습니다.

저들의 잘 못함에 대해
정당한 방법으로
심판을 계속했어야 했는데..

더럽다.. 추악하다..며..
이 상태로는 기댈 희망이 없다며..
저들의 잘 못을 외면해버리고
귀를 닫아..
오히려 그들의 사기를 올려버린

우리가 바보였습니다.

이런 바보들에게
희망의 맛을 알게하신..

당신도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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