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의 일이다.
늘 그렇듯, 현실에서 조금 더 조금 더 높이 높이 날아가려
발버둥치던ㅡ、
힘에 겨워 수그러든 날개를 추스리고
하늘을 바라보니 온통 검은 구름이 가득하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슬픔에 공기가 반응한다.
비가 내린다.
톡. 톡. 후둑. 후두둑.. 촤아 ㅡ、
뜨거워진 가슴을 식히려는 듯
한동안 계속 내리는 비.. 이윽고 차가워지는 머리
그렇게 현실을 마주한다.
끝이 없을것 같던 슬픔의 열감이 식어간다.
..
늘 그렇듯, 다시금 날개짓을 시작한다.
헛된 발버둥으로 보일지모르지만ㅡ, 많은 것들을 안고 있는…….
by Mad_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