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대책 없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청춘을 즐겼다. 그리고 2009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다니던 대학교를 나와 다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몇 달을 생각해 보았다. 진정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일까?
확 마음에 와 닿는 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보고 꿈꿔오던 꿈 중 하나인 경찰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인왕 마음먹은 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여성으로서 경찰청장, 치안총감이 되기로 했다. 서민들을 도와주고, 사회의 악을 차단하는 그런 멋진 경찰이 되기로 다짐하였다.
그런데 경찰이셨던 아버지는 그런 내 꿈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경찰은 힘이 없다고 없다고 , 없다고 한 없이 반복하셨다. 그래도 난 생각했다. 그래도 최고자리에 가면 강하리라고.
2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이과였기에 사탐을 정해야 했다. 이과와 달리 문과는 공부할 수 있는 사회탐구 과목이 많아서 자신이 평소에 궁금하고 공부하고 싶었던 것을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국사, 법과사회, 정치, 사회문화를 선택하였다. 그중에 특히 법과사회와 정치에 비중을 두어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학원 집 학원 집 하루에 4,5시간씩 자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하였다. 즐거웠다. 무식했던 내 뇌에 지식이 쌓여간다는 것, 아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 공부를 하고 싶어도 마음껏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정말 마음껏 공부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생각을 할수록 힘이 났다. 즐거운 하루 하루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던가. 슬슬 정치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뉴스, 신문을 꼬박 꼬박 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다. 교과서의 내용과 現정치는 모순 그 자체였다. 교과서에선 민주정치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로, 민주주의 정치 형태를 판별하는 기준 5개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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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정치 형태를 판별하는 기준
1. 사람들이 정부의 시책에 대해 자유롭게, 전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할지라도 그 이전과 다름없이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가?
2. 정부의 시책에 반대되는 정책을 표방하는 조직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가?
3. 집권당에 대해 자유롭게 반대 투표를 할 수 있는가?
4. 만일 집권당에 대한 투표 결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할 경우, 그 결과로써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가?
5. 아울러 이와 같은 문제를 결정짓는 선거가 일정 기간 또는 일정 조건하에서 실시될 수 있는 입헌적인 조치가 구비되어 있는가?
어떤 정치 형태가 민주주의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위에 제시된 여러 가지 물음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아니오.’ 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그 정치 체제는 민주주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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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교과서에 적혀있다.
나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배웠다. 이 글을 일고 현 사회를 둘러볼 땐 이미 민주주의는 흔들리고 있었다. 미네르바사건부터 시작하여 공천, PD수첩, 촛불시위, 심지어 연예인들도 자신의 정치에 해가 될듯하면 가차 없이 청산에 나섰다. 김미화나 윤도현 등 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법치주의다.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린다는 주의로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여 자유 민주주의의 근본 이념인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법치주의를 국가가 국민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명분으로 사용 하고 있고, 국민이 부여한 공권력을 자신들의 목적으로 사용하여 민중을 압박하고 있다.
명백한 권리 남용. 교과서에서 공권력 남용은 정치폭력배라고 말한다. 용산 참사가 터졌다.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질리 있는가? 삼권 분립마저 희미해지고 제 4권이라는 언론마저 장악되고 있었다.
예로부터 독재자는 언론부터 장악하였다. 군사독재시절 전두환도 언론부터 장악하여 여론을 조작하려 하였다. 여론의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이기 때문이다.
나의 꿈은 깨졌다. 더 이상 경찰이 정의의 상징으로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정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곳을 꿈꾸기 시작했다. 더욱 더 큰사람이 되어야겠다. 갈 길이 멀다. 배울 것도 태산이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나를 상상하며 또 하루 하루를 보냈다.
5월 23일. 아침. 무슨 소린가. 아버진 눈 비비며 일어난 나에게 말했다. “노무현 자살했데, 슬아야.” 순간 나의 뇌리를 스쳐간게 있었다. 어젯밤 인터넷 왼쪽하단에 노무현 자살 루머 라는 것이 노무현 흑백사진과 함께 떳었었다. 졸려서, 또 무슨 헛소린가 하는 마음에 흘렸던 정보였다. 그래서 ‘아! 그게 사실이였구나.’ 하는 마음에 뉴스를 틀었다.
..이상하다. 오늘 아침새벽에 서거하였단다. 어제 내가 본건 무엇이었을까? 이건 둘째치자. 노전대통령이 서거하였다는 방송이 봇물을 이루고, 수사가 한창 진행중이였다.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 어째서 모든 방송들이 노 전 대통령 서거, 또는 노 전 대통령 죽음 혹 의문의 죽음대신 일괄되게 아직 조사도 다 안 끝났을 무렵인데 노무현 자살로 방송하고 있었다.
뉴스를 보자마자 내 머리를 장악한 단어가 있었다. ‘자살로 위장한 타살’
정말 신속하더라. 목격자는 없고 경호원 한명과 등산하였고 경호원 진술 하나로 수사는 몇 시간도 하지 않고 바로 자살 결론. 믿지 않았다.
떠들썩하였다. 온 나라. 온 세계가. 유서가 발견되었단다. 순간 자살이였구나. 라고 믿었었다. 이게 언론의 힘이다. 이상하다. 다시 생각해보았다. 컴퓨터에다가 썻댄다. 조작일수 있다.
사람들은 전부 자살했다고 떠들어댄다. 화가 났다. 진실은 모르는 건데? 아직 풋내기인 내가 들어도 사건 경황은 엉망진창에 말도 안 되었다. 심지어 어르신 분들은 얼마나 보면서 황당해 했을까. .
다행이 언론을 멍청히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행복했다.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였다. 어째서 경호 수칙을 지키지 않았는지, 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는지, 어째서 119를 부르지 않고 업고 갔는지, 만약 업었다면 피로 온몸이 칠면피가 됐을텐데 그 옷들은 어딨는지,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급박한 상황에 옷을 환자복으로 갈아입힐 시간이 있었는지, 왜 외투와 신발이 다른 장소에서 발견되었는지, 이런 저런 의문투성인 사건은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전문직 의사들까지 언성을 높이게 했다.
역시나 계속해서 모순이 들어나고 있지 않은가. 경호원은 진술을 번복했다. 결국 담배 담화는 없었다. 예상했었지만 정말 아니였구나는 생각에 내 자신에 화가 났다. 5월 26일. 분향소를 갔었다. 담배를 살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을 하였다. 만약 그 대화가 거짓이라면? 이 담배 또 무수한 사람들이 같다 받친 담배 조문을 보면서 노통은 얼마나 슬퍼하실까.. 하지만 결국 샀다. 설령 그 대화가 거짓이더라도 대통령을 위한 다는 마음만은 담아서 선물하자. 모두가 결국 당신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받아들이길 바라며..
하지만 이렇게 생각했었었더라도 결국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슬펐다.
이 와중에서도 정부는 견제하기만 시급했다. 우리 세금으로 사들인 버스들로 우리의 길을 막았고, 시청에서 시민들의 자율적으로 만든 분향소에게 시청 대여료를 내라 강요 하였으며, 영결식엔 노란색 물품들은 압수하였을 뿐 아니라, 현 정부를 요목조목 비판한 고대녀를 연행해가고, 노무현과 친분 있었던 정무법무공단 서상홍 이사장은 정부의 사퇴 압력을 주어 사퇴시키는 등 시민의 소리엔 귀 기울이지 않고 끝까지 자기 방식을 고집한다.
알바인지, 현 정부의 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넷엔 이들이 여론을 장악하려고 발버둥 중이다. 현 정부를 비판하는 자들에겐 모조리 좌파네 빨갱이네 라는 수식어를 붙어 싸잡아 욕하기 시작하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인터넷에 보면 물오른 시민들에게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인터넷에 보면 어린아이들 또는 두서없이 흥분해서 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로 하여금 전부를 그렇게 다 억지를 부리는 다고 또는 증거없이 또는 감정에 휩쓸려서 저런다고 비판하는 것은 판단의 오류다.
상황을 올바로 보지 못하는 3가지 부류를 보도록 하자.
첫째, 무지한 국민.
둘째, 기득권층 혹은 비슷한 사상을 가진 자들.
셋째, 당사자들.
알겠지만 현 정부는 비상이다. 인터넷상에서 온갖 알바와 현 정치인들이 비상이란 말이다. 온갖 비판적인 기사 아래에 ‘선동하지 말라.’ 느니 ‘노무현 욕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이명박을 욕하냐. 줏대없는 놈들.’ 이라느니 ‘빨갱이들은 전부 깜빵에 넣어야 한다느니.’ 이런 저런 얘기들을 써놓고 있다.
잘 생각해 보아라. 선동하는게 아니라 확실히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고, 이제와서야 그동안 가려진 진실을 보기 시작할 뿐이다.
이미 온 기사에 물밑작업으로 친정부들이 이런 식의 글을 써놓고 있다. 생각해 보라. 시민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허나 인터넷을 하는 층은 대게 젊고 어린 층이 많다. 좀만 논리 있게 ‘정부를 믿고 따라야 할 때다. 선동하지마라. 정치 공작이다.’라고 써 놓면 그런가 라고 세뇌되는 사람, 그리고 말재주가 없어 거기에 제대로 된 반박을 가하지 못하고 가는 사람. 또는 어느게 진정 옳은 것인지 혼란에 빠지는 사람. 혹 정의감에 가득차서 격양된 어조로 욕만 써놓는다면 논리적으로 정부쪽 의견이 타당하다 생각이 들것이다.
또한 언론의 몫도 크다. 사람들의 제기한 여러 가지 의문 중에 타당한 것도 많지만 일부 억지들도 싸잡아 말하면 통째로 일리 없는 개소리를 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예를 들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타살설, 도청의혹설, 혹은 아직 살아있다는 생존설이 돌고 있습니다.’ 같은 경우이다. 타살설과 도청의혹설은 정말 조사해봐야 할 지극히 정상적이고 의문점이 넘치는 또한 설득력도 강한 주장이다. 반면 생존설은 터무니 없다. 하지만 이 셋을 싸잡아 말함으로써 타살설과 도청의혹설을 터무니없는 루머로 전락시키고 있다.
이런 곳들의 영향을 받아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채 현혹되는 사람들이 나온다.
두 번째, 썩은 놈은 썩은 놈을 봐도 드럽다고 느끼지 못한다.
학창시절로 비유하자면 싸움 잘하는 애들이 지나가는 학생 삥뜯고, 말 안 들으면 때리고, 술, 담배, 도둑질 등 범법을 저지르는 것이 자랑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서로는 서로를 나쁘다고 생각 안했다. 당연하다 생각했다. 나 역시 그랬다. 훔칠 수 있는 것을 돈을 주고 사는 애들이 바보처럼 보였다. 진정한 바보는 나였다.
영국 더타임즈 24일 기사역시 그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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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부패한 자는 부패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그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가지고는 살아갈 수 없는 개혁가였다. 범죄자들은 범죄를 가지고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다.”(영국 더타임스 24일 기사, South Korea’s ‘Mr Clean’ leaps to death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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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돈, 권력, 명예 이것이 곧 정의라고 생각 하는, 경제 성장만 좀 이륙하면, 또는 무언가 발전시키거나 성공하면 그의 행태는 다 옳은 것이 되어버리는. 이 세상엔 너무나 기회주의자 들이 많다. 자기처럼 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고, 현시대에 발맞추어가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모른다.
소설 꺼삐딴리의 이인국처럼.
도덕성이 말살되고 무엇이 진정 옳은 것인지 모르는, 정의로운 것이 도리어 바보라고 손가락질 받는 형국이다.
세 번째는 말할 것도 없다.
탄핵에 관하여.
탁핵에 무조건 적인 비판을 가하는 사람이 있는데,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루소는 사회 계약설을 주장하면서 계약을 통해 성립된 국가가 계약을 위반하고 인간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시민들은 이에 저항할 권리를 가진다고 저항권을 명시했다. 이로 유래되어 대표자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타핵이란 제도가 생겨난 것이다. ‘무조건 현재 지도자를 믿고 따러라. 뽑았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러한 정신 상태로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왔을 것 같은가? 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 이들은 모두 정당성을 얻지 못한 강제력의 행사에 대한 저항과 반발이다. 진짜 현명한 자들은 이들이다. 무엇이 옳은 건지 정확히 본 것이다. 꼭 칼과 총으로 무지막지하게 사람을 찌르고 쏜다고 독재가 아니다. 지금 정부는 현대식으로 독재를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더 무서운 것이 아닐 수 없다. 모르는 사람은 現정부가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지 겉으론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그만 시선을 돌려보아라. 조금만 관심을 가져 보아라.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탄핵이 능사란 말이 아니다.
現정부가 계속하여 국민들과의 소통을 하지않고, 독재정치를 강행한다면 우린 방관자가 될순 없다.
야당에 정치 공작에 놀아난다는 얘기에 관하여.
물론 그런 사람이 없다 라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알 사람은 다 안다.
난 야당 정치 공략 누가 대표이고 누가 어떤 주장을 하는지 들어본 적 없다.
그리고 무조건 민주당 또는 그 외의 당이 한나라당보다 낫다고 무조건 밀어주지도 않을 것이다. 현 국민들이 부르짖는 것, 그리고 야당이 부르짖는 것 그게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닫길 바란다.
교훈을 얻어야 한다. 우린. 다행인 것은 현 정치가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있지만 시민의식은 점점 수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아 졌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이 활성화 되었기에 예전처럼 시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냄비근성으로 유명하다. 장자연사건 기억하는가? 이렇다.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잊혀진다. 이런 것 때문에 현 정부는 항상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친다. 그와 덪붙혀서 다른 큰 사건으로 시선을 끌어 이슈화 되는 사건을 묻히게 만든다. 그로인해 그들은 죄를 짓고도 떳떳하게 잘살아간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제발 냄비근성이 아닌, 살아있는 동안 두고두고 우리 자신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스스로 민주의식을 가지고, 무엇이 잘못되어 가는지 비판하고, 때론 옳은 것은 격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최상의 법인 헌법까지 말살되고 있는 가운데 눈뜨고 코베일수 있다.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
기억해라 여러분 스스로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 말재주가 신통치 않은데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한 대한민국의 학생 안.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