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감독의 2002년작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범죄를 예측하여 범죄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최첨단 장비가 나온다. 그 장비의 이름이 바로 '프리크라임'이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2054년에는 그런 일이 실제로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이미 '프리크라임'과 유사한 범죄 예측 장비가 실제 범인 검거에 활용되고 있다!! 그것도 2009년 지금 현재 우리 자랑스런 대한민국 경찰에서 말이다!! 물론 대한민국 경찰 측에서는 그러한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서는 보안상의 문제인 듯, 공식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요 근래 들어 경찰들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분명 '프리크라임'을 실제 범인 검거에 활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자 다음이 그 증거들이다.
경찰들이 서울 광장을 버스로 봉쇄하고 있는 장면이다. 경찰 측에서는 이렇게 서울광장을 봉쇄한 까닭에 대하여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가 자칫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될 것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하여 단정을 하고 대한민국 헌법의 집회, 결사의 자유까지 나 몰라라하면서까지 저렇게 당당하게 차벽으로 원천봉쇄를 할 수 있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프리크라임'의 계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것뿐만이 아니다.
광장 봉쇄만으로는 무시무시한 불법 폭력 시위를 미리 예방하기 어려운 듯, 아예 지하철 출입구까지 막아서고 있다. 이 역시 무고하고 선량한 시민들도 불법 폭력 시위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프리크라임'의 계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흠...이건 진짜 극비라 밝히는 것이 심히 걱정되기는 하지만, 사실 우리 대한민국 경찰의 '프리크라임'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그것보다 훨씬 앞서는 성능을 자랑하는 최첨단 장비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그 장비는 기껏해야 가까운 미래에 발생하는 범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 경찰의 그것은 2, 30년 후에 일어나는 범죄까지도 사전에 차단하여 미리 예방하는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보라!! 대한민국 경찰의 최첨단 범죄 예방 시스템의 저 놀라운 성능을!! 촛불을 들고 있는 저 너댓살 꼬마가 2, 30년 후에 무시무시한 좌파 폭도로 변하여 불법 폭력 시위의 주도자가 될 것을 미리 감지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불을 끄라 지시한다. 놀랍지 않은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프리크라임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타의 추정을 불허하는 뛰어난 예측력!!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대한민국 경찰이 자랑하는 저 최첨단 범죄 예방 시스템의 공식적인 명칭은 바로 'MB식 법치'란다.
국가적 브랜드 가치 좋아하시는 우리 2MB 가카께서는 왜 이런 최첨단 장비를 대한민국의 국가적 브랜드라 자랑하시지 않으실까? 이 참에 이런 거 전세계적으로 널리 홍보하자~이 장비 도입만 하면 전 국민들을 말 잘 듣는 臣民으로 만들 수 있고, 경제까지 팍팍 살리는 효과가 있다는 말도 곁들여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