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를 뺏어간 남자를 게임에서 만났습니다...

김종수 |2009.06.19 11:46
조회 125 |추천 0

두달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남자가 생겼다더군요...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게 붙잡았지만

결국 스토커라는 별명만 붙게 되었습니다...

 

 

군제대를 하고 체대생활을 하던 저로썬

너무나 큰 충격이었기에

그뒤로 매일하루를 술과 담배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뭘 먹어도 넘어가지 않고

웃어도 웃는게 아니였습니다...

시범연습이나 신입생OT 다 안나갔죠...

거의 한달동안은 고등학교때 만난 친구들이랑

겜방에서 하루종일 리XX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게임상에서

예전 여자친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사귀기전부터 같은 게임을 했습니다...)

왠 남자한테 자기야 라고 부르면서 노는데

알고보니 남자친구더군요...

 

 

그때 기분... 뭐같았습니다...

아직 잊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한테...

그것도 게임속 남자한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사냥터에서

그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전 아무 이유없이 쳤습니다...

반격을 하더군요...

그러나 오래 못가고 결국 그 남자를 죽였습니다...

 

 

귓말로 왜 죽이냐면서 따지더군요...

솔직히 할말 없었습니다...

여자때문이라고 하기엔 게임상에서의 내 위치가 있고...

그래서 전 아무렇게 변명을 둘러댔습니다...

저랑 반대라인의 모니터캐릭같아서 죽였다고...

앞으로 그 혈맹이 해체할때까지 칠거라고...

 

 

그렇게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한뒤에

저는 저희 혈맹사람들에게

그 남자가 속해있는 혈맹이

우리 적이라고 거짓통보를 했습니다...

 

 

잠시후 헤어진 여자친구한테 귓말이 오더군요...

왜 그렇게 유치하냐고...

전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보가 뜨더군요...

어디에서 그 혈맹사람들이

단체로 사냥하고 있다고...

 

 

친구랑 둘이 바로 달려갔습니다...

5명이나 있더군요...

1명 도망가고 4명 죽였습니다...

도망간 1명이 예전 여자친구 였습니다...

 

 

그뒤에 그 남자가 귓말하더군요...

모니터 아닌데 오해였다면서 좋게 풀자고...

자기때문에 주위사람들 피해주는거 같아서

지 혼자서 탈퇴할테니까 주위사람들은 건들지 말라고...

그 말에 더 화가 났습니다...

솔직히 화날건 없었는데 말이죠...

 

 

내가 왜 그렇게 화가 나고 속상했는지...

근데 문득 생각이 드는게

서운함이란 단어 하나였습니다...

조금 더 신경써주길... 조금 더 바라봐주길...
바보같은 내 욕심에 생긴 서운함이였습니다...

 

 

그뒤로 저는 저희 혈맹사람들에게

그들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면서

중재를 시키고 접속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그 게임을 끊게 되었고

그녀와도 다신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