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권의 심리학에 대한대중적인(프로이트같은 학문적이고 난해하지 않은) 책들을 여러권 읽었다.
예를 들어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와 같은 책들이 정신과 의사가 쓴 처방적인 글이었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테라피스트(우리말로는 심리상담치료사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심리학 및 정신분석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용어들이 가끔 등장하지만 심리치료 사례에 대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 대중적이게 설명하는 저자의 배려로 별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자가 책 제목을 "생중계 심리학 라디오" 라고 명명한 것은 내용과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할 수가 있다. 나른한 오후 2시의 데이트같이 별 고민없이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정신분열증, 우울증, 성격장애 등,
정신병에 대해 흔히 우리가 연상하는 것은 그냥 정신병원에 입원 하여 치료가 필요한 사람, 즉 미친놈 정도의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작가는 이러한 정신병에 대해 우리에겐 약간은 생소한 심리치료에 대한 본인의 여러 사례들을 이야기같이 들려준다.
물론 작가의 활동영역이 미국임에 모두 미국의 사례여서 공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상담가로써 아무리 클라이언트에게 동의를 구했다 할지라도 비밀유지의 의무를 망각한 채 상업적 수단에 자기환자의 고통스러윘을 트라우마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반감마져 들게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첨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고 나또한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도 이젠 정신병이 일반화 되어 모든이들이 이젠 감기, 위장병같이 보편적인 질환으로 받아들여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게 되고 국가 또한 정신치료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지도과, 多민원 발생 동주민센터 등 누구도 가고 싶지 않아하고 잦은 대민접촉 및 사람들의 가시 돝인 말들은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넘어 노이로제에 걸리게 한다. 물론 순환근무제도에 따라서 조금만 버티다가 가면 끝이다.
미국은 격무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또한 동료가 이상징후를 보이면 상관에게 보고하여 상담을 받도록 주선해준다.
또한 정신병에 대해서 우리보다 거부감이 없고(마치 이혼같이) 보편적인 질병으로 심리상담 치료와 같은 것도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물론 우리나라는 제외다.
최근 연예인을 비롯하여 전 대통령의 서거 등 일련을 충격적인 사건들이 많았다.
또한 자살카페, 동반자살 등 이미 우리주변에 정신적 취약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최진실의 자살을 언급한다. 그녀가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단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고 저자는 그녀에게 전담 테라피스트(심리상담치료사)가 있었더라면 그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한탄을 한다.
남편의 폭력, 이혼 등으로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심리적 취약함에 노출되어 있던 그녀가 항우울제 몇알, 의사의 단기적인 상담치료로는 그녀의 뿌리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당장 나부터 심리상담치료를 받아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부과한 후 매일 민원에 시달리고 있으니, 현장기동반 핸드폰 벨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