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20대 초반일 때의 일입니다.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밤길에 잠복하고 있다가 저를 찔러 죽이려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고백에 대해 아주 차분하고 최대한 매너를 지켜서 거절의 뜻을 전했는데 말이죠.
어쨌는 저는 그때 살았습니다.
몇년 후 작은 가게를 차렸엇습니다.
여자친구가 급한 일로 돈이 필요하다더군요.
적지 않은 돈을 빌려주었는데, 독일로 도망갔습니다.
재정적 타격의 영향으로 가게도 결국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연락도 안됩니다. 포기한지 오랩니다.
아는 여자후배가 저를 유혹하길래 잠깐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남자가 있더군요
5명 끌고 와서 다짜고짜 다구리 놓더군요.그날 맞은 것으로 골병이 들었습니다.
여자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제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죠
굵직한 사건들 몇개만 나열한 것에 불과합니다.
한국 여자를 미워해야 한다면
저만큼 한국 여자를 미워해야 하는 사람이 몇분 계신가요?
하지만 저는 한국 여자가 싫지 않습니다.
남자에게 얻어먹는 걸 당연시 여기며, 너무도 쉽게 거짓말을 하고 그에 따른 양심의 가책조차 없으며
수입 대비 소비의 욕구가 지나치며,자신의 처지보다 지나치게 높은 레벨의 남자를 원하지요
그래도 사랑스럽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종자돈 쌈짓돈까지 퍼 주며,쉽게 속일수 있는 일도 거짓말 하지 못하지요
자신이 사고 싶은거 안사고 자기 남자 필요한거 사줍니다.레벨이 높은 남자를 원한다는 건 소녀적이라는 말도 되지요
어떻게 살아가던, 그것이 다 우리네 살아가는 과정이자 현실입니다.
자신의 스펙을 이야기한 분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저는 키도 180이 안되고,얼굴도 못생겼으며,개인기나 유머도 전혀 없고 대학도 이름없는데 다니다가
그나마도 중퇴했습니다. 돈을 잘버는 것도 아니고 집안이 빠방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제대로 생각이 박힌 여자들이 많이 저를 사랑해주었습니다.
별로 불만이 없습니다.
불만은 자기 자신이 키워내는 것이지 사회가 당신에게 떠맡기는 짐이 아니라고 합니다.
서로 이런 것으로 싸우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