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y
강남 교보문고 Hot Tracks! 에서 귀엽고 깜찍한 우주인을 만났다.
바로 이 친구.
너와 헤어지고
희망은 사라졌어.
창 밖으로는 다리 위 불빛들이 느리게 흘러가고
나는 아파트 방 안에서 홀로
지나간 내 실수를 생각해.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나를 기다려줘..
Track #1_division
Track #2_Pale Horses
Track #3_Shot in the Back of the Head
Track #4_Study War
Track #5_Walk with Me
Track #6_Stock Radio
Track #7_Mistake
Track #8_Scream pilots
Track #9_JLTF-1
Track #10_JLTF
Track #11_A Seated Night
Track #12_Wait for Me
Track #13_Hope is Gone
Track #14_Ghost Return
Track #15_Slow Light
Track #16_Isolate
the Beach OST [Porcelain]이후로 오랜만에 만난 모비 앨범에는
군중 속의 고독이랄까
직장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두루 잘 지내지만
내 짝꿍Soul Mate을 찾지 못했을 때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고독감 같은 것이 가득했다.
언젠가 꿈꿨던 것처럼 부모님에게서 독립을 하고 연인을 만났지만
그것을 잃었을 때, 내 손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세계가 무너져 버릴 때,
감당하기 어려운 상실감이 들어서 좌절하게 되는 거지.
어두운 아파트 방 안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내며
혼자임을 온 몸으로 느끼는 기분이 무엇인지 나도 알고 있다며 공감하게 되었다.
또 고독이란 싫다고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을 때나 괴로울 때나 부대끼며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라고
이 사람도 생각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이 작고 깜찍한 우주인은 유난히 귀여워서 불쌍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는 거 ^^
외롭다고 투덜거리는 작은 친구를 오히려 안아주고만 싶어지는 걸 어쩌지.
앨범을 녹음할때 비인격적인 스튜디오에서 차가운 전자음으로 녹음하는 게 싫어서
맨해튼 아파트에 이베이에서 구입한 키트를 갖춰놓고 만들었다고 한다.
정 말 고독했겠네. 하지만 재미있었겠다. 음악에 파묻혀서 한 철 보내기 좋았겠다.
![]()
꺅
보다 인간적이고
보다 덜 유희적인 모비
좋구나....
지금까지
쉬는시간을 틈타
음악세계로 외도를 하곤하는 이 선생님이었습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