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컨닝하다가 초죽음되도록 맞은 기억이 되살아나 이렇게
아픈 가슴을 끌어안은채 슬프게 글을 올립니다
컨닝, 처음으로 하다가 된통 두들겨 맞은 아픈 추억~~~
어언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중학교1학년시절
난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고 처음으로 죄악이라고
생각해왔던 컨닝이란걸 해보기로 맘 먹었다
왜냐 난 줄곧 점수를 빵점맞더라도 소신껏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가치관의 소유자 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은 달랐다
나의 경쟁상대이자 맞수인 \'재인\'이란 친구와 내기를 했기때문이다
이번 기말고사에서 등수를 따져 진사람이 떡복이 1년치를 사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떡복이 1년치면 내 용돈의 50배가까운 액수의 거금이기에
난 목숨을 걸다시피 할수박에 없었다
이구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시험전날 난 완전히 돌아버리고 말았다
평소 건강하던 나였는데 그만 그날은 완전히 감기몸살에 두통
정말 이불속에서 나올수 없을정도로 아팠다
약을 먹어도 잠시뿐 난 책을 볼 여유도 없이 아픈 몸을 이끌고
시험장에 들어설수 박에 도리가 없었다
마지막 발악이다
난 그전날 컨닝페이퍼를 만들었다
기본실력이 있던지라 중요한것만 컨닝페이퍼에 적어놓았다
시험시간 종이 울렸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학교에서 악명높은 도덕선생님이 아닌가
학교다니는 사람치곤 도덕선생님의 악몽에서 벗어난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일명 도덕으로 무장된 이조시대 훈장샌님이나 다름없었다
언제나 눈은 한곳을 응시하지 않았다
한눈에 모든 학생의 행동 일거수일투족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
난 그래도 무모한 컨닝을 하기로 하고 시간이 20분쯤 지날즈음
거의 문제를 다푼시점에서 5문제만 못풀고 남겨놓고
있었다
친구녀석은 의기양양 나를 보며 정답을 다 적은듯 나가려고 준비
를 하는것이 아닌가
나로선 게임이 끝난거나 다름이 없었다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
난 몰래 컨닝페이퍼를 보기시작했다
윽~~~
도덕선생님이 뒤에 서있는것이 아닌가
난 별이 번쩍 뺨이 후끈거림을 느꼈다
코에서 검붉은 끈적이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난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마대자루로 흠씬 두둘겨 맞은 난 1주일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 내게 이런 아픈 시련이 있을줄이야
누가 상상 했으랴
친구재인이는 떡복이를 그날부터 1년간 꽁짜로 얻어먹게 되었고
난 완전히 그날이후 컨닝공포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도 컨닝이란 말만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컨닝~~
제발 내곁에서 멀어져다오
흐흐흐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