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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최선혁 |2009.07.18 13:16
조회 58 |추천 0
 


 

 

 

후한 말엽, 어느 초겨울이었다. 조조는 병력을 이끌고 요동 정벌에 나서기로 했다. 원정에 앞서 가진 회의에서 몇 몇 부하들이 무리한 장거리 원정이 주는 어려움을 지적하며 반대하였지만 조조는 자신의 뜻을 밀어붙였다.

그런데 막상 출정을 하고 보니 추운 겨울날에 행군은 고난의 연속이였다. 군량 보급도 여의치 않아 말을 잡아 끼니를 때우는 형편이었고 병사들은 혹한에 벌벌 떨었다. 적의 공격도 만만치 않아 사면초가에 빠졌다. 하지만 조조군은 수적인 우세와 치밀한 계락을 바탕으로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힘든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조조는 축하연을 하는 자리에서 큰소리로 외쳤다.

" 이번 원정에 반대했던 자들은 모두 일어서라." 순간 떠들썩하던 좌중이 조용해졌다. 변덕스런 조조가 술에 취하여 트집을 잡아 벌을 내리려는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였다. 조조는 무겁게 무릎을 들고 일어선 부하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 내가 자네들의 반대 의견을 듣지 않아 이번에 모진 고생을 했다. 운이 좋아서 이기고 돌아왔지만 다음에도 이번 같다면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무슨 말이든지 거리낌없이 해주게."

조조는 부하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원정을 감행하여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들의 의견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알았다. 원하던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조조는 자신이 선택한 과정이 잘못되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처럼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아닌 것에는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자. 그렇지 않으면 함께 불행해진다.


-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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