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족이나 엘프족에 비해 아담한 체구의 그들은
삶을 평안하게, 긍정적으로 즐기며 사는 종족이다
이것이 그들의 장수와 평화의 비결이었을지도 모른다"
-by.J.R.R.톨킨
정말 이상하게도 나는 작은 키의 소유자임에도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적은 것 같다.
(유전의 법칙이 본인의 키에 한 몫 했다ㅋㅋ)
2009년 현재 19살
내 키는 정확히 167.?cm 이다.
두살 위로 군대에 간 형은 본인보다 4cm가 커서 171.?cm 이다
(개인적으로 형보다 크지 않아서 다행이다.)
2007년 기준 남한 남성 평균 키 172에서
충분히 작다고 볼 수 있는 키이다.
그럼에도 내 키에 감사하는 이유는
나는 키가 영영 크지 않을 수도 있는
사고를 2번이나 당했었기 때문이다.
내 나이 9살.. 내 생일날인 10월 4일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머리 뒤쪽이 터지고 한쪽다리가 부러지는데서 그쳤지만
(다행히도 3개월만에 완쾌... 정말...
다시 한 번 부여받은 내 삶에 감사한다.)
초6 때 달리다가 발을 헛디뎌 90도로 꺽였을때와
중 1때 형의 자전거 뒷자석에 타다가 자전거가 급경사에서
구르면서 발이 체인에 감겼을때.
두 사고는 정형외과 선생님으로부터 X-ray 촬영후
"OO 부분이 파열됬을 가능성이 커
키가 더 이상 안 자랄 수도 있습니다"
끔찍한 말을 들었었다.
심지어 자라도 한쪽만 자란다는 완~전 엄청나게
무서운 말을 들었었다.
(당시 선생님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인상을 쓰고 있었기에 내 오금을 더욱 저리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 우려에도 상관없이 그 때보다 키가 20cm가 넘게
두 다리다 정상적으로 자라주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나의 키번호는 유치원때부터 항상 앞번호였다.
많아봐야 5번 언제나 2,3번이었다.
또래 여자애들보다도 작았지만
항상 재밌게 같이 놀곤 하였다.
(지금도 아는 여자애들과 키 상관없이 곧잘 어울린다)
만약 내가 다치지 않았다면 키가 더 컸을까?
모르겠다! 중요한 건 다쳤는데 더 커주었다는 것...
물론 작다고 무시당할 때도 많았고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었다.
(요즘 여중학생들은 다 크더군요 ㅎㅎㅎ)
정말 그 설움은 작은 이들만이 알 수 있으리라.
키가 너무 커서 고민이라는 여자분의 글을 보며
왠지 마음이 아팠던? 화났던적도 있었다.
내 경우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나 자신보다 커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문제는 여자의 생각이지만 말이다 ㅠㅅㅜ)
단지 키뿐만이 아니라 얼굴이 고민이던
살이 고민이던 성적이 고민이던...
사람은 현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두 눈으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고
두 귀로 좋은 음악을 들을 수도 있으며
두 손으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입으로는 마음 속 말을 할 수 있고
혀로 맛난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두 다리로 가고싶은 곳을 갈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얼마나 많은 특권이 우리에게는 많은가.
무엇보다 위의 특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더 특별할 것 같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목소리를 듣지도 못할 경우
얼마나 그게 평생 소원일까?
단지 외적인 평가요인 때문에 우리는
우리 삶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게 아닐까?
인간의 삶은 언제 어디서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
정말 알수가 없는, 모르는 일이다.
주위에 하루아침에 사고를 당한 지인이 있거나
실제로 경험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로서는 알수 없는
하루하루를 자기자신에게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보자!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오늘 하루도 후회없이 보람차게 지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해보는 건 어떨까~?
정말 그날 하루가 조금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욕심을 가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가지고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것...
이것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