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 사이의 비만 연관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엄마가 비만이면 딸이 비만일 가능성이 크고 아빠가 비만이면 아들이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영국 플리머스 페닌슐라 의대가 226 가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뚱뚱한 엄마가 뚱뚱한 딸을 둘 확률이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뚱뚱한 아빠가 뚱뚱한 아들을 둘 확률은 6배가량 높았다.
그러나 엄마와 아들, 아들과 딸 사이의 비만 연관성은 높지 않았다.
뚱뚱한 엄마를 둔 8살짜리 딸의 비만 비율은 41%인 반면 정상 체중의 엄마를 둔 8살짜리 딸의 비만 비율은 4%에 불과했다.
비만 아빠를 둔 아들의 비만 비율은 18%인 반면 정상 체중을 가진 아빠를 둔 아들의 비만 비율은 3%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관성이 유전적이라기보다는 딸이 엄마의, 아들이 아빠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닮는 행동적 교감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를 토대로 `비만 어린이가 비만 성인이 된다'는 가정 아래에서 어린 연련층을 상대로 집중해온 영국 정부의
비만정책이 재고돼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오히려 뚱뚱한 부모가 뚱뚱한 자녀를 만든다는 논리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10명의 비만 성인 가운데 8명은 어렸을 때 심한 과체중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테리 윌킨 교수는 "우리가 평소 생각했던 것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고 이는 비만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비만 정책의 초점을 부모들에게 둬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