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험 초년생 입니다.
일한지 몇달 됐구요.
나이는 아직 20대 초반입니다.
일을 하다가 누구하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답답해서 글 한번 남깁니다.
저희 부서에 회사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과장님 한분이 계십니다.
부서 직원이 저까지 다섯이고 다른 직원분들은 거의 출장 가기때문에 거의 그 과장님이랑 같이 있습니다.
다른 직원과 다르게 그 분은 사무직원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옆 부서 직원이랑 한 사무실을 같이쓰기 때문에 사무실에 단 둘이 있는것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서론은 끝내고..
그 과장님 저희 부서에 온지 이제 6개월 됐다고 합니다.
저는 일한지 3개월.
처음에 일 배울때도 다른 직원을 거의 다 나가기 때문에 옆부서 여직원이나, 다른부서까지 가서 배우고 왔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업무에 대해 배우고 나서 이제 일좀 할 수 있게 되니깐 그 과장님, 자기가 하는 일을 하나씩 저한테 넘기기 시작합니다.
그분이 하는 일은 심사 접수 들어온거 그냥 노트에 적는거, 그뿐입니다. 어느날 저한테 오더니
"글씨 이쁘게 잘쓰네~ 이것도 좀 써~"
이러면서 넘깁니다. 어쩔수 있습니까-_-다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전화만 합니다.
머 일은 제가 다 하니깐 일도 없고 전화하고 트로트 크게 틀어놓고 듣는거 다 이해합니다.
이해해야죠-_-
여기저기 다른부서 돌아다니다가 심심하면 커피심부름 시키고, 다른 부서 직원 데리고 와서 커피심부름 시키고,
"미스김~ 커피좀 타와~ 우리 미스김이 커피를 얼마나 맛있게 잘타는데~"
요럽니다-_-
(우리 부서 다른직원 있을때는 꼬박꼬박 이름불러줍디다. ㅇㅇ씨~ 직원들만 없음 미스김~-_-)
얼마나 그런걸 많이 봤으면, 또 여기저기 어떤 얘기를 하고 다녔길래,
다른 부서 과장님들 직원들 와서 저한테 한마디 합니다.
"야!! 커피좀 타와봐~"
복사하고 있는데 다른팀 과장이 옆으로 오더니 저한테 이러더군요,
"야! 너 학교는 다니냐? 어디다니냐? 거기 머 출퇴근도 안되겠구만~ 그런데 다니냐?"
저 천안권 학교 다닙니다. 지금 4학년이라 가취업 하고 일하고 있구요.
(계약직에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서 가취업 했습니다)
저희집에서 통학 충분히 가능하고 어디가서 무시당할 학교 아닙니다.
근데 여기서 무시당하고 있습니다.-_-
입사 초기에 확실히 한달에 한번 학교를 가야 될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아직 논문이 마무리 안되서 교수님이 학교를 오라고 하셨거든요.
오전만 일하고 오후에 한가할때 간다고 팀장님과 다른 직원분들이랑 이미 말이 다 끝났습니다.
약속해 주셨구요.
그리고 이번에 학교갈 날짜 전날 그 과장님이 저한테 하는 말씀이..
"너 일 안하고 놀러갈려고 그러지? 학교 안가지? 그냥 와서 일해~!"
이러시는 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학교 가서 교수님 뵙고 올거에요."
이랬더니
"아니 그 교수는 이상한 사람이네! 왜 일하고 있는 사람 오라가라야! 지가 머 미스김 취직시켜 준데? 여기 정규직 해줄테니깐 여기서 그냥 일해!!"
이러는 겁니다.
교수님 깍아 내리는거..후..참았습니다.
솔직히 참는거 말고 할거 없잖습니까ㅠㅠ
근데 정규직이라뇨..그게 마음대로 된답니까?
여기서 몇년 일한 직원도 정규직 못됐습니다.
근데 요즘 저한테 "내가 정규직 시켜줄테니깐 계속 일해~" 이럽니다.
물론 안믿고 있습니다-_-정규직 채용공고 보고있구요.
그리고..
그분 머 이런건 직장내 성추행 정도는 아니지만..
일하다가 심심하면 제 뒤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습니다.
정말 소름돋더라구요.
"미스김~ 머해~?"
이러는데 진자..한두번도 아니고..
"제 일 하고있거든요^^+ 지금 하실 일 없으세요?"
이럼 자기 자리로 갑니다.
그리고 창고에 물건 찾을게 있어서 갔는데..
뒤가 이상한 겁니다. (그날 치마를 좀 짧은걸 입고 갔었습니다)
뒤돌아본 순간 소리지를뻔 했습니다.
언제왔는지 제 뒤에와서 시선을 밑으로 내리깔고는 씨익 웃고있는겁니다.
하아,
정말 제가 너무 못참는 건가요?
존경하고 다 이해해야 되나요?
화납니다 정말.
더 쓰고 싶은데 화가나서 진짜-_-
쓰면서도 울컥합니다.
과장님 놀러갔는데-_-오기전에 쓰느라 글이 두서가 없지만,
암튼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