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난다....
오늘도 그 녀석이 왔다.....
종종 왔지만 개학하고 매일 온다..
처음엔 몰랐다.. 어제...이맘때.. 요놈이 왔다(중1)
용돈이 한달에 이만원이라는 놈이 오늘도 이것 저것 구경하고 손에 쥐기도 한다..
젝일~ 복사손님이 왔다..시선을 때지않고 있었지만 순간 놓쳤다..
이놈 분명 초록색펜같은걸 두어개 손에 쥐고 있었다.. 그러다 들고 있는 실내화가방같은걸
정리하는듯 보이더니.. 싸구려 초록펜만 다시 꽂아 놓는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
거기다 오픈한지 얼마안된 울 문구점 나름 단골이다..이늠 몇가지 계산하고 갔다..
젝일~ 초록색 샤프가 개수가 비는것 같다..2,500원짜리라 잘 안나간다.. 애들은 1000원짜리가
짱이다..500원짜리나..
사장님한테 말했다.. "내비둬~ 물증도 없잖아..좀 훔쳐가고 그래야 물건도 해 넣지;;;"
물론 빈말이다. 자기 물건 훔쳐가는데 좋다고 할 사람이 어딨나..
오늘 방금전 이늠 또 왔다... 나!! 먼지털이 들고 따라다녔다.. 이늠 왜이리 요리조리 휘 저으며
다니는건지..따라다니기 민망하려고 한다..
또 펜종류와 지우개 (대략 작은 물건..) 쥐었다 놓았다 한다.. 10분 20분..짜증이 밀려온다..
인사성도 밝고 뽀얀한 아주 착한놈으로 난 이늠을 평가했더랬다..이 배신감...
확신이 든다...심장이 벌렁 벌렁....계산할때 확 조져 버릴까.. 그냥 무마하고 넘어갈까...
후자를 택했다.. "oo야, 실내화가방에 멀 그렇게 넣어다니니~ 들고 구경하기 걸리적 거리는데
누나가 보관할께~ " 말끝나기도 전에 아예~ 가방에 살거 넣어놨어요;;;;;;;;;;;;;;;;;;;;"
"어? 어엉..." "계산해주세요" 그러자고 계산대로 샤프 펜 한 대여섯자루 계산하는데 괜히 이것저것
몇가지 더 가져와서는 같이 계산해달란다... 6,300원! 지갑을 연다...돈 얼마 없다..흠...쓸데가 있어서 다 안되는데 하며 이거 빼고 저거빼고 펜4자루 사간다.... 미치겠다...
방학기간에 오픈한탓도 있고 위치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 장사도 잘 안되는데..
돌아버리겠다.. 울 사장님은 점점 별의별 사람 다 올거라 미리 충고해주신다..이미 별의별 사람
대충 다녀가시고 또한 단골로 와서 염장 질러 주시는 분들도 나름 자리잡고 계시지만
물건 훔치는 아이들은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릴적 도벽은 스쳐가는 병같은거라고 하는데... 나쁘게 해서 마음에 상처주고 싶지도 않고..
아~~ 모르겠다
"oo야~ 니가 이 누나 맘을 알면 좀 자제 해주라~ 1000원 팔아서 200원 남기는데 500원 훔쳐가면
어쩌란 거니~ 입장 매우 곤란하구나~"
괜히 사춘기 아이들 마음에 상처내기도 겁나고 아무튼 돌아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