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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따라간 이발소.......two

버들도령의처 |2003.02.27 15:24
조회 394 |추천 0

주일 아침에 일찍허니 머리 깍고 온다고 아들하고 나갔는데..

 

12시가 넘어도 안오는거야..

 

참 별일이네....

 

1시가 다 되서 왔는데..

 

들어서자마자 허는말이....

 

아유~~오늘도 평소마냥 만오천원만 갖고 갔으면..

 

옷 벗어놓고 올뻔 했다야~~

 

왜에?....

 

엄마 맨날 가는 이발소가 문 안 열어갖고 근처 다른 이발소 갔다왔거든..

 

근데 거긴 비싸드라구....

 

울메나 비싼데엥?....

 

몰라.....아부지가 까딱 하다간 잡혀있겠다고 했어....

 

사연인즉...

 

평소 댕기던 이발소가 문을 닫았는데..

 

나간김에 깍아야것다 싶어서...

 

근처에 이층에 있는 이발소에 들어갔는데...

 

칸막이로 되어있는 이발소라나...

 

주인 남자가 나오디만....

 

애는 보내시죠...

 

이 소리에도 눈치를 못채고는...

 

아뇨...애하고 같이 이발하고 갈겁니다....

 

허니..주인이 허는말이..

 

그럼 기다리시죠....

 

내내 입구에 있는 의자에 앉았는데...

 

남자 손님들이 들어오면 아저씨가 나와서 모시고 드가드라나..

 

그때까지만해도 예약이려니..했단다..

 

이제나 저네나 순서가 되길 기달리는데...

 

주인 남자가 들어오란 소리에 퍼뜩.....

 

아..아~~그런 곳이구나.....

 

변씨네 이발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네....

 

에구 평소 잘난척은 딥다 하더니 그것도 몰랐냐?...

 

동네 한복판에 변씨네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시청 바로 아래 동넨데....단속도 안하나.....

 

그래서.....머리만 깍고 왓냐?..

 

그럼..애 델구 갔는데 머리만 깍지....

 

왜에~~애껏두 있냐구 물어보지.......

 

또...또....씰데없는 소리헌다.....

 

하여간에...눈치가 없어도 그렇게 없냐......

 

오늘 지갑 안갖고 갔으면 망신떨뻔 했다야...

 

애하고 나하고 이발해야 만오천인데....

 

삼만 오천이라네.....

 

다 깍고 나서 비싸달수도 없고...주고 왔잖어....

 

그러게 애 보내랄때 알아챘어야지......

 

궁금해서 또 물어봣지?........

 

그래......오만원이라드라...

 

하여간에 난 눈치가 너무 빨러....

 

변씨네서 오만원이면 한다네요...

 

괜히 꽤씸한 생각에 애는 이만오천원이라냐?...

 

했디만....

 

하여간에 여편네 못말려.....

 

아들 말마따나...난 엽긴가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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