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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대만의 황당한 훈련

말랭이 |2006.08.31 07:14
조회 2,524 |추천 0

예전 군에 있을때 나의 주특기는 다른 사람들과 좀 달랐다.

흔히 예기하는 1급비밀만을 다루는곳........(더이상 예기하면 헌병 쫒아와서 더이상 말을 못하겠다.)

 

우리 부대는 다른 부대와 다르게 훈련이 좀 특이하다.

그중에 한가지 훈련에 대해 예기해 볼까 한다.

 

우린 만약 적들에게 끌려가면 절대 비밀누설을 하면 안된다.

왜냐 전쟁의 승패는 정보전이기때문에.......그래서 우린 이런 황당한 훈련을 받곤했다

 

적들에게 붙잡혔더라도 절대 비밀누설을 하면 안되는 훈련들을 말이다.

일병 3호봉때 첫번째 훈련이다 보니 긴장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었다.

 

고참들의 말에 의하면 그훈련 받을때 엄청 맞는다고한다....   실제적군에게 끌려간것처럼;;;..;

어떤고참은 이런말을 했다.

 

절대 존칭쓰지말라고 존칭쓰면 적군에게 존칭쓰는거라고 그럼 열라 맞는다고

충고아닌 충고를 해준다

 

훈련날이 다가왔고  부대내는 고참이건 쫄따구건 숨쉬기힘든 오묘한 긴장감이 부대내에 감돌았다.

고참들 하나둘씩 끌려가고

 

나올때는 코피흘려 나오는 고참

눈물을 흘리며 나오는 고참 

"싶팡싶팡" 하며 나오는 고참등등,,,,,,

 

 그고참들을 볼때마다 긴장감이 배로 더했다. 

드뎌 내차례 조그만 4평짜리도 안되는 방에 빨간 조명 불빛아래 나는 의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앉아있었다.

얼마후 인민복장을한 가끔 인상드럽게하고 다니는 하사관이 들어온다.

 

들어오자마자 그는 조용한 목소리로 "어라 간부보고 경래도 안하내"

한참 긴장한나 "추우웅 서엉" 아주 힘차게 경래했다.

 

그넘 :  " ㅋㅋ  이 싶 팡 적군한테 경래하는것좀봐"  안돼것내 하며 "퍼리퍽퍽"  때린다.  

고참이 한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는 순간이다.

 

그넘: "소속"

 

나 : "모릅니다"   (아!   조 대 따 존칭쓰지말락했는데)  

 

때는 이미 늦었다

 

그넘:"넌 적군한테도 존칭쓰냐"  퍽~~~~퍽~~~~~

 

아 싶팡  인제 훈련이란 핑계로 나한테 스트레스 푸나보다 열라 아프다.  ㅠ.ㅠ

 

그넘 : "소속"

 

나 : 모른다.

 

그넘: "어디소속이냐구?..."

 

나 : "모른다" (말하면 소속 장교한테 디지는데 말하것냐 너같으면)

 

퍽 ~~퍽 ~~찰싹;;;;;

 

그넘 : " 말해 시퍔넝아"

 

나 : "모른다"

 

한참을 나와 그넘은 "말해" "모른다"   를 반복 또 반복했다.

 

그넘 : " 근데 이  종마니가 넌 가만보니 일병인 종나 햇병아리가    간부한테 반말을하내"

그러면서 때린데 또 때린다. 

 

(그럼 나보고 어떡게하라고)

 

그러면서 이 싱끼  그담부터 반말한다고 열라때린다.

그렇게 몇분을 계속맞고 있었다.

 

정신이 몽롱해졌다.

이 샵팡 한테 반말하면 반말한다고 맞고 존칭쓰면 존칭쓴다고 맞고

 

뭐라고 말해야 덜맞을지 맞으면서 정신이 없었다.

 

그넘 : "소속"

 

나 : ....................."모른다"  퍽~~~~

 

나 :.......................(눈물만난다 시팡)

 

 

 

그넘 : "소속이어디야 ^^" 

 

나 :............"정말모른다" 

 

 

 

 

나 : ㅠ.@;;

 

 

(이제 발로까내ㅠ.ㅠ)

 

......

 

....

 

...

 

..

 

 

 

계속 맞으니 나도모르게.

 

 

다른한가지 존칭어가 생각이 났다...

 

 

 

그넘 :   "말해...........소속"

 

 

.......

 

..

 

 

 

 

나 : "모르오" ^.^

 

 

 

 

그 샤낑   인제 웃으면서 때리더라

아무도 모를꺼다 웃으면서 때리면 더아프다는것을.......ㅠ.ㅠ

 

 

 

나중에  내무반가서 고참들과 쩔따구들은 어떻게 말했나 들어보니

 

제일 안맞은사람   우리 말년병장  끝까지 묵비권행사 (재미없었나... 바로 보냈다고 하더라)

 

나 네달고참은   그넘한테   "난 공산당이싫다"   했다가  "장난하냐" 며 열라맞고

 

세달고참은   "살려주세요" 했다가 니가 군인이냐며 겁나리 맞고 다시 "살려주시겠습니까"

(군다녀온사람은 알꺼다 군대말은 "다", 아니면"까"라는걸)

했다가 눈물나게 맞았다고한다.

 

내 쫄따구 그는 그넘한테   "날죽여라"    했다가 싸가지 없다며 열라 맞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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