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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우리 어머니!

엄마엄마~... |2006.09.02 00:10
조회 1,025 |추천 0

우리집은 식구가 다섯명입니다

등본에는 4명이라고 나오죠 아버지,어머니,나,내동생,그리고 가족은 아니지만

우리가족이 친할머니처럼 생각하고 모시는 우리 첫째큰엄마까지 다섯명입니다

아버지는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나서 첫째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기전부터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습니다(왜 우리집에서 살았는지는 중학교때 알았습니다)

친할머니랑 큰어머니랑 두분을 5년동안 같이 모시고 살다 할머니께서 제나이5살때 돌아가시고

지금까지 큰어머니를 24년동안 모시고 있습니다(제가 태어나기 1년전부터 같이 살았습니다)

큰어머니는 손자처럼 잘해주시고 여러모로 절 키워주신분인데 어머니한테는 그렇지 않았나봐요

어머니가 힘든줄은 20살때 알았어요.예전에는 농사일못한다고 욕하고 살림 못한다고 구박하고 그랬다고 어머니가 말씀해주셨어요.많이 고생하셔서 어머니가 많이 아프신가봐요 유방암수술에 허리디스크에 오십견에 하지정맥류까지..큰어머니는 아들,딸 이렇게 두명의 자식이 있는데 둘다 서울에

살아요 첫째큰아버지 돌아가시고 두명다 서울로 도망치듯올라 갔다고 그러는데

지금은 아주 아주 잘 살고있어요 우리집은 빚에 쩔어 사는데,

어머니가 예전에 한번 지나가는식으로 모시고 가라고 그랬었는데

모시던거 계속 모셔라 이런식으로 나와서 요즘은 얘기도 않꺼내신답니다!!

몇년전까지 큰어머니 앞으로 돼있는 논밭 내놓으라고 전화 왔었는데 다 주고나서 이젠 전화도 않와요

1년에 한두번 안부전화나 오고 23년동안 우리집에 큰어머니 보러온게 달랑 2번!!

이것도 돈때문에..정말 친척이지만 죽이고 싶더라구요..지금 우리 엄마는 24년동안 병까지 걸리면서

모시고 있는데 자식들은 서울에서 큰어머니 재산으로 40평 50평 큰 아파트에서 사는거 보면

착한사람은 당하고만 사는 세상이라는게 느껴지네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너무 너무 착하셔서

이런 사람들한테 매년 손수 농사지은 쌀을 갔다주고 있어요,,요즘은 그깟 쌀몇푸대로 생색낸다고 한번싸우고나서 않갑니다!!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너무너무 조상님들을 잘모셔서 막내인 우리집에서 20년넘게 명절, 제사를 지내고 있어요..

음식은 우리 엄마가 혼자 다하는데!! 또 우리 부모님은 너무너무 순수하셔서 큰어머니 아들에게

보증 서주고 인감도장 빌려줘서 그걸로 그분이 사기처먹고 그돈 아직까지 값고 있어요!!요즘엔 주요소에서 보일러 기름값내라고 매일전화와요 저번 겨울에 외상으로 기름 넣은거 올초에 값았는데

않값았다고 전화와서 그런줄 아시고 또 내셨는데 요즘 또 돈내라고 전화오네요,,

같은 돈을 3번씩이나 내라고ㅡㅡ;;요번에 또 내면 300만원이에요..영수증을 않받은 우리 잘못이지만

어디 시골 사람들이 그런거 생각하고 사나요!!내면 그냥 내는거지~

주유소가서 한번 뒤집을려고 그런 생각도 해보고 어머니랑 얘기도 해봤는데 그렇게 하면

그사람들이랑 똑같은 사람된다고 않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얘기가 다른쪽으로 빠졌네요..

착하고 순수한 우리 엄마 아빠 당신들 처럼만 살면 잘 살줄 알았는데 세상은 삭막합니다..

심지어 친척들까지도..남이 쓴돈 몇천 아직까지도 우리집에서 값고 있는데 정말 위태위태하네요

그래서 어머니가 자식들한테 부양비라도 받으면 않되겠냐고 얘기를 꺼낸적있는데

최대3년동안 한달에 30만원밖에 못받는다고 그러던데..어머니하고 제심정은 이돈이라도 받고

싶은데 아버지가 절대 않된다고 그러면서 사람도리가 아니라고 펄쩍 뛰시더라구요!!

어떻게 해야되나요..큰어머니 우리어머니 두분다 저한테는 소중한분들이신데..

언제쯤 자식들이 큰어머니 모시고 갈까요..

지금도 찬바닥에서 티비보다 잠드신 우리 아버지.. 허리아퍼서 제대로 눕지도 못하시는 우리 어머니..

같은 신념하나로 세상을 살고 계시지만 날이갈수록 세상은 우리부모님을 힘들게 하고있습니다

착하게만 살수 없는 세상인가요? 다른사람처럼 악해져야 살수있는 세상입니까?

왜 왜 자꾸 우리만 당하면서 살아야되는거에요..베푼만큼 돌아온다는데..틀린말이네요..

진짜 뭐같은 세상입니다..

그래도 당신들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그래도 당신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나도 당신들처럼 살겠습니다!!

남을 도우며 착하게 살아오신 우리 아빠엄마 오래오래 행복해야돼요~

사랑해요!!

말주변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아~내일은 논에 농약줘야되네..쉬는날이 쉬는날이 아니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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