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갑갑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저는 25살에 직업 군인입니다..집은 천안이구요
직업의 특성상 한달에 3일정도 휴가를 나옵니다
그녀를 알게된건 게임 때문이었습니다
잘 아시는 스타크래프트인데요
제가 세이클럽 대화방에서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하는걸 좋아해서
주제별 게임을 클릭을 했습니다 마침 스타하자고 만든방이 몇개 있더군요
그중에 눈에 띄는 "방장은 왕초보 같이 게임하실분 채널 어디어디 방장 아이디 머머머"
이런 방제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게임하느라 정신 없더군요..
아이디를 클릭해서 사용자정보 홈피를 보니 예쁘더군요 귀엽고 ^^
쪽지를 보냈습니다.. 제가 알려드릴께요
배틀넷에서도 옆에 가르쳐준 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쪽지를 보내서 다른채널에서 조금 가르쳐 줬습니다
(원래 알려주는걸 좋아합니다) 사부로 모시겠다고 ^^;;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10시 정도가 되어서
부모님때문에 꺼야한다고 간다고 그러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번호를 알려주길래 그대로 쪼르륵 밖에 나가서
옥상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
20살 이랍니다..서울살고 목소리 귀엽습니다.. 애교두 많고..
이름있는 대학 간호학과 2학년 이랍니다
생일이 빨라서 2학년 다니고 있다고 스타얘기도 하면서 제 얘기라든가
그녀에 대해 궁금한것도 물어봤습니다
어머님은 선생님 이시고.. 아버님은 괜찮은 회사를 다니시는데
밤 늦게 까지는 컴퓨터를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저보고 되게 순수하고
좋은사람 같다고 얘기를 합니다 (물고기, 새 , 곤충 같은거 잡는거 디게 좋아합니다 -_-;;)
둘째날도 밤에 전화를 했었는데
"우리 사귀는거 같지 않아?" "우리 사귀자^^" 이러길래
"응 그래 사귀자 ^^"
그렇게 전화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여친이 뽀뽀를 해달랍니다 "쪽♡"
전화기에 대고 뽀뽀 했습니다 -_-;
다음날 토요일인가.. 제가 휴가를 나가서 집에서 같이 게임도 하고
집이 비어서 침대에서 뒹굴면서 6시 정도 까지 전화를 했습니다
일요일은 복귀 하는 날이그든요
사랑을 속삭이면서 전화를 하고..
"오빠 돌아가기전에 잠이라도 자고가라..응?"
"싫어 너랑 더 통화할래.." 제가 "오빠 돌아가기전에 너 보고들어갈래^^" 이래서
서울에서 잠깐 만나서 밥을 같이 먹고 돌아가는 걸로 약속하고
"버스타면서 전화할테니까 전화기 꼭 받아야대?"
이렇게 얘기 해놓구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갔습니다
근데 자고 있는지 전화를 안받는겁니다..
여친이 보통 전화를 무음으로 해놓습니다 여친 집이
오륜동이라서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오륜동이 어디야 -_-;"
송파구래서.. 일단 지하철을 타고
잠실역에 갔습니다.. 여친은 전화를 안받더군요.. 문자도 많이 보냈었고
"오빠 여기 잠실역인데 전화 안받네 보믄 연락해조"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몇번 계속 걸어봤었습니다..
여친 전화가 밧데리가 다됐는지
전원이 꺼졌습니다.. 어라..이상하다 계속 자나..
"오빠 여기서 두시간만 기다리다 갈께"
잠실역에 보면 그 동전 넣고 인터넷 되는 컴퓨터가 있습니다
500원짜리 동전이 없어서 휴대폰 결제로 메신저를 했습니다
친구랑 대화좀 하고 서울에 여친 만나러 왔는데 자는지 전화를 안받는다고 ㅠㅠ;
더 늦으믄 안될듯 해서 차를타고 부대로 복귀 했습니다
그날 따라 전화를 안받더군요 제가 걱정을좀 많이하는 편이라서
문자 많이 보냈습니다.. 전화두 많이하고
"자기야 무슨일 있어?? 문자 보믄 연락해~"
그렇게 잠이 들기 전까지 걱정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도 문자 보내고 전화를 해도 안받더군요..
일찍 퇴근해서 세이 메신저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연락이 하도 안되서 제 후배 전화기로 새벽에 문자를 보내고 잠을 청하고
다음날 일어 났습니다.. 문자가 왔습니다..
제여친 문자 잘 안보냅니다 짧고 간결하게 -_-;
"아무일 없다 ㅋ 걱정하지 마라" 그러길래 "왜 연락 못했어 걱정했잖아 ^^;;"
다시 전화통화를 하고.. 퇴근해서는 여친과 스타도 같이하고
밤이 되서 여친이 컴퓨터를 못하면
제가 밖에 나가서 전화를 걸고.. 보통 두세시간씩 통화를 합는데..
여친이 전화에 뽀뽀를 해달라고 많이 조릅니다
"쪽♡" "쪽♡" 여친이 뽀뽀 소리를 들으믄 좀 느낍니다..
숨소리가 가빠지고.. 흥분을 하는데
그거 있지 않습니까.. 폰섹인가 하는거..
아 이게 그거구나 -_-;;
그러다가 지치믄 씻으러 갑니다
여친이 씻고 올때쯤 되서 전화를 하면 안받습니다..
다음날 되서 밤에 다시 전화를 하면 안받길래
"왜 씻고 오믄 전화를 안받아?" 하믄
애교 섞인 목소리로 "묻지마..^^;; " 이러고 넘어갑니다..
다음날도 같은 전화가 반복되고
씻으러 다녀오면 또 전화를 안받습니다..잠이드는건지
그래서 다음날 밤에 "왜 씻으러 가따 오믄 전화를 안받냐고 다그쳤습니다.."
내가 무슨 뽀뽀 파트너냐고 화를 좀 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어 앞으론 꼭 받으께 ^^" 다음날부터는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전화통화 하믄서도 가끔 다른전화가 걸려오는데 누구야?
그러면 응 학교 선배 귀찮게 한다고
안받아도 된다고 그럽니다..
이쁘장하게 생겨서 주변에 남자 많을듯 합니다
몇일 지나서 여친이 전남 모 광역시에 있는 친척분 집에 갔습니다
부모님은 먼저 올라가시고 한 일주일정도 있다가 올라온다고 했습니다
친척분집에 컴퓨터가 있긴한데 스타는 안 깔려있고
티비로 게임방송 많이 보면서 낮에 통화를 많이 했습니다..
토요일날 제가 면회를 오라고 했었는데
오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밤에 통화를 했는데
친척분이 좀더 있다가 가라고 하셔서 돈두 없고 해서
못갈것 같다고.. 그래서 아쉽지만..
"알았어 ^^ 다음주에 휴가니까 그때 보지뭐.."
매일 통화를 하면서 "우리 뭐먹으러 갈까?"
"오빠 우리 커플요금제 하자 오빠 전화비 많이 나오겠다"
"만나믄 오빠한테 뽀뽀 많이 해줘야겠다" "나 오빠한테 잘할께"
둘다 만날 설렘에 기다리면서 9월 1일 휴가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오후 2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여친이 한번 벨울리고 끊습니다 제가 걸었습니다..
누가 온다구 해서 터미널에 나와있는데 차가 30분에 도착한다고..
놀아달랍니다 얘기좀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20분에 끊게 되서
"더 전화 못할것 같다 ^^ 미안해 재밋게 놀다와?" 그러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밤에도 밤 11시 정도 되서 매일 통화하는 시간인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어라 이상하다 ? 분명히 내일 휴가나오는거 알텐데 전화를 안받습니다..
"자기야 무슨일 있어??" "오빠 전화 받고잘거야" 문자를 보내고 전화도 하다가..
2시쯤이 되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10시되서 출발해서 12시정도가 되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그때도 여친과는 연락이 안되는 상태였고..
여친 집이 올림픽공원역 근처라서
거기 가서 아 울 여친이 이런데서 사는구나..
피시방 가서 메신저를 켜고 스타를 했습니다..
문자도 계속 보내고..
"자기야 나 여기 집근처에 왔는데..계속 전화 안받네 보믄 전화즘 줄래?"
연락이 없더군요.. 피시방 에어콘 바람이 너무 추워서 두시간 뻐기다가 나왔습니다
배가 고파서 올림픽 공원 앞에있는 김밥천국인가 거기 가서 라면이랑 김밥 시켜 먹었습니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기야 나 여기와서 밥 혼자 먹을줄 꿈에도 몰랐다.."
그..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슴이 터질것 같은 기분 있죠.. 약속 해놓고 약속장소 나와보니 애인 연락 안되는 기분요
연애 해보신 분들이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나 밥먹고 집에 갈께 아파트 잘 구경하고 간다"
문자를 보내고 버스를 타고 천안에 내려왔습니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하다보니 멈추더군요
하드디스크에서 득득득득 소리가 나고 부팅이 안됩니다.. 화딱지 납니다..
컴터들고 근처에 컴터가게 가보니 하드디스크가 나갔다고 하더군요
하나 사서 집에와서 윈도를 깔려고 하니 제대로 안깔리더라구요 더 화딱지 났죠...
집에서 한숨만 푹푹 쉬다가 폭발할것 같아서
새벽에 피시방갔다가 집에 왔습니다..
자고 일어 나서 컴터 하는데 가끔씩 멈추고 그럽니다
기분 갈때까지 갔습니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 야 나오는 술 안먹음 안될거같다 나와라" 친구들 만나서
가볍게 술마시고 당구 치고 피시방 가서 겜좀 하다가 6시 되서 집에 돌아 왔습니다
잠깐 자고 일어나니 11시더군요 여친한테 전화를 했죠..
어라...? 웬일로 받더군요 옆에 요란한 소리가 나고 밖인지... 집안에 애들이 있는건지
"어라.. 자기야 왜 전화를 안받아써 " 말했는데 10초동안 아무말 없더니 끊어졌습니다
다시 전화 해보니 안받고.. 정말 오랜만에 여자 때문에 가슴이 터질듯 한데요
전화 통화로지만.. 서로 밥먹듯이 사랑한다 얘기하고 그랬는데 이래도 되는건가요..
제가 상상력이 풍부해서 이생각 저생각 다 해봤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네요
제가 그냥 속은건가요?
글쓰다 보니 1시간이 지나고 이제 곧 씻고 부대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네요 조언이나
경험담 좀 부탁 드립니다.. 이 터질듯한 마음좀 뚫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