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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도 올챙이쩍 생각못하네.ㅠㅠ

청개구리 |2006.09.04 13:30
조회 756 |추천 0

6년차 되가는 주말부부 청개구리

지금 막 신랑이랑 통화했는데...

 

 자기야!! 톡에서 아줌마들이 걱정이 태산이야..

 왜??

 추석이 다가오고 있잖아..  

 추석이 어쨌는데.. 추석이 잡아먹는데...

 글씨??  남자 운전하나 여자 음식 만드나 똑같이 힘들것같은데...

    친정에 안갈려는 남편이 많으니까 그러지..

 처가집에 왜 안가??

   자기도 안 갔었잖아...

  내가 언제??  나 맨날 갔구만...

 웃기삼...  내가 결혼하고 첫 구정때 친정가보고 4년동안 명절에

     친정걸꺼냐는 말도 못들었던 사람이야...

 그랬었나... 왜 난 기억이 안나나 몰러...

 올챙이쩍 생각 못한다고 이사하고 작년에 두번 갔다왔다고 계속해서 갔다온것같아?

     자긴 잊었을지 모르지만 내 가슴엔 한으로 남았어..

     시부모님이 나 한테 한거 한으로 남아있는걸 잊지나 마셔...

  아직도 남아 있었나..

 내가 건망증이 심하다고 잊어먹었다고 생각하나본데

     절대 안있었어..  잘해주다가도 한번씩 폭발하고 싶어..

     난 시한폭탄이야.. 나 잘못건들면 당신집 평화 다 망가져

     근대 시댁엔 언제 갈꺼야? 자기 말대로 1일날 가면 6일까지 뭐하고 놀아??

 낚시가자! 아버지하고 낚시갈까??

 나도 낚시 데려갈꺼야? 애들은 어쩌고 바다에 빠지면 누가 구할껀데...

 구명조끼 입혀서 배에다 묶어두자...

 미칬다... 애들이 개야? 묶어두게.. 묶어둔다고 묶여있을 애들도 아닌데...

 섬에 내려줄께.. 애들하고 놀아...

 미칬다... 난 애만 보라고.. 낚시하는 손맛이 얼마나 좋은데..

     나도 낚시할꺼야..

 애들은...

 배에선 내가 볼께.. 섬에선 자기가 봐라..

 싫어...

 그럼 낚시고 뭐고 없다.. 난 시엄니한테 잘하고 싶어서 

     제사 지내는거 도와드릴려고 한건데...

 

저희 시댁이 명절 전전날이 제사에요...

작년 추석때 어머님께서 힘들다고 하셔서

이번엔 좀 일찍갈려고 했더니 울 신랑 1일날 가자고 하네요

 

저도 다른 님들처럼 시집살이 좀 했죠..

신행 갔다와서 담날부터 시댁 식당가서 10부터 밤까지 일해야 했어요..

시부모님 제가 있어야 아들얼굴본다며 10시 넘어서까지 잡고 있고..

늦게 식당가면 어디냐고 전화하고...

갑자기 바뀐환경에 신랑은 먼곳에서 일해서 도움이 안됐죠..

저만 식당아줌마 만들어 놓고...

서울역 가는 기차소리만 들어도 눈믈이 났어요..

가출한다고 나가서 역에서 신랑한테 붙들려 오기도 했고...

지금도 저희 시부모 울 애들 옷한벌 안사줍니다..

시누들만 안쓰러워 하죠..

저희한테 돈 빌려서 시누갔다주죠...

모른척하지만 속보이는걸 어찌 모르겠어요?

저희가 시누보다 나은 형편도 아닌데요..

과거을 생각하면 또 다시 우울증이 나올려고 하네요...

지금은 신랑이 지난 과거를 미안해 하는지라...

그나마 저 보호한다고 시댁과 먼 이곳으로 이사했네요..

그래도 여전히 주말부부구요...

힘든건 잊고 그래도 시부모인데...

잘 하고 싶은데...

한번씩 저희 한이 고개를 드내요...

울 신랑 맘이 또 쓰릴것 같네요...

 

자주 보는 시부모도 아니고 명절만이라도 잘해드리고 싶네요...

추석때 가서 제 속 뒤집혀 오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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