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오래 전 그 날...

쭈이 |2006.09.06 01:37
조회 254 |추천 0

평소에는 괜찮은데, 이따금씩 옛날이 생각나요...

퇴근 후에 가볍게 맥주 일 잔하기 위해 종로에 갔었어요...

 

3호선 전철을 타고 종로에 도착해 지상에 올라오니 부쩍  선선해진 공기가 확 느껴지더라구요.

종로 피맛골에 있는 행랑이 저와 제 친구들의 아지트였는데,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딱 지금 이맘 때,

설례는 마음으로 종로에 참 많이 다녔었답니다...

 

오늘은 유난히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또,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오늘은 신촌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던 사람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대부분 연인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몇년 전 어느 추운 겨울날, 신촌에서 같이 버스를 기다리다가

자기가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러서 제 목에 목도리를 둘러 주던 대구 머스마가 갑자기 생각나대요...

 

아울러 사람이 많이 다니던 종로 한복판에서 제 볼에 기습 뽀뽀를 했던 것도 생각이 났구요. ^^:;

 

아~! 여기저기서 많은 분들이 짝을 찾아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는데,

저만 궁상맞게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뭐, 짚신도 짝이 있다고, 언젠가 저에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죠.

그 때 되면 왜 이제서야 나타났냐고 막 때려 줄 거예요. 헤헤^^*

 

이번에는 무명님께서 신청하셨던, 윤종신의 '오래 전 그 날'을 올려 드려요...

이 곡을 마지막으로 저도 잠자리에 들어가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오래 전 그 날 /  By 윤종신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

그 때가 너도 가끔 생각나니

뭐가 그렇게도 좋았었는지 우리들만 있으면

 

너의 집 데려다 주던 길을 걸으며

수줍게 나눴던 많은 꿈

너를 지켜주겠다던 다짐 속에 그렇게 몇 해는 지나

 

너의 새 남자 친구  얘길 들었지

나 제대하기 얼마 전

이해했던만큼 미움도 커졌었지만

오늘 난 감사드렸어

 

몇 해 지나 얼핏 너를 봤을 때

누군가 널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나만을 믿고 있는 한 여자와

잠못드는 나를 달래는 오래 전 그 노래만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는

그 옛날 우리의 모습이 있지

뭔가 분주하게 약속이 많은 스무 살의 설레임

 

너의 학교 그 앞을 난 가끔 거닐지

일상에 찌들어갈 때면

우리 슬픈 계산이 없었던 시절

난 만날 수 있을 테니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