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에 헤어지잔 통보받고 두달동안 매달리다가 5월에 보내줬습니다..
10년만나서 가족이고 친구였고 애인이였던 그였는데....ㅎㅎㅎ
태어나서 남자라고는 그 놈 하나밖에 모르고 살았습니다...
직장 들어가더니 바람나서 헤어졌습니다..
여자 없다고없다고 이유는 여자가 아니라고 내 성격이 싫다고 우린 안맞는다고 해서...
그래서 헤어지는줄 알았습니다..
내 성격때문에...
그런데 여자가 있었습니다..
맨날 어울리고 놀러다니고 했던 무리중의 한 명...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어리더군여...
전 이제 혼기 다 차서 여자로서 다른 남자 만나기도 어려울것 같고...
참 억울하네요...
뭐..그 여자하고 잘 지내나봐여...
전 잡을때 끝까지 더럽게 한다는 말까지 무섭단 소리까지 들어가며 잡았습니다...
지금은 좀 후회되지만...
어제 그의 대학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로인해 알게된 친구들인데 연락이와서 그의 친구들과 오랜만에 술한잔 했습니다..
웬지..그의 친구들과 함께있으니,예전 생각도 나고...암튼 그런거 있자나요...ㅎㅎㅎ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으면....하고...겉으론 웃으며 속으로 가슴아파 했습니다...
결국 사고 쳤습니다...
집에 돌아아서 그에게 전화했습니다...
3교대 근무이고 밤에 일하는 그라 전화 당연히 안받을텐데 했습니다..
음성남기려고 일부러 했습니다...
짧은 음성 한마디 남기려고 40분동안 전화기 들고 지우고 듣고 지우고 듣고 했습니다...
첨엔 말없이 울다가....그냥 눈물만나서....딱히 할 말도 없고...ㅎㅎ
변태 또라이 같다는 생각할까봐...지웠습니다....
결국...
울다가 울다가 완전히 코가막힌 목소리로...
웃으며 밝게 보냈습니다...
잘지내내고...우연히 니 친구들하고 만나서 술한잔 했는데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아픈데 없냐고 물어보고...난 잘 지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도 얘기했어요...
뭐..걱정도 안하구 자기한테 집착한다..얘 또 왜 이러나.....하겠죠...ㅎㅎ
그리구 항상제가 돋감예방접종 맞으라고 얘길해서 매년 맞았거든여...
예방접종 꼭 하라고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이 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곱게 보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렇지만 그땐 그게 내 최선의 방법이였고 내가 할수있는 전부였다고....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도 얘기했어요..
그리고 정말 보고싶다...진짜보고싶다...몇마디 더하고..
너무 많이 얘기했나?...ㅎㅎ
돌아왔음 하고 보낸 음성메세지는 아니였어요...
그 순간 제가 보내고 싶었기에...그러다 보면 차츰차츰 나아지겠죠...
그 친구와 같은동네 살거든여...전 지금 설이고 그 친구는 지방에 살고있거든여....울 집도 거긴데...
저희 부모님 거기 다 ㅖ신데도...제 친구들 거기 다 있는데도...
전 그곳에 가는게 두렵습니다....10월이면 추석인데...
여름휴가때도 항상 같이보내다가 혼자 집에가보니..막상 할 일없고...결국 하루만에 울면서 올라왔던 기억이 나네요....집에가는게 너무 두렵네요....우리집도 거긴데....단지 그 놈이 거기 산다는 이유로...
명절때면 항상 그 친구집에가서 맛있는거 먹고 10년동안 함께했는데...
이젠 아니네요...
근데......어제 음성메세지 남긴거 술깨고 후회합니다...
몇달동안 술도 안마셨는데....술 하나로 이렇게무너지네요.....그 사람 잊을때까지 절대 술 안마시려구요...ㅎㅎㅎㅎㅎ
듣지도 않고 지워버렸을수도 있는데...그리고 짜증난다 생각할텐데....
그 여자랑 행복할텐데............너무너무 행복할텐데.....
작년 이맘때 아기를 지워서 요즘 마음이 더 그런가봐요...
낳자고 낳자고 그랬는데...낳았으면 지금 예쁜 아기도 있을테고...저 이렇게 힘든일 없었을텐데....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어요....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