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 왔습니다.
울릉도루~~
혼자 가겠다고 베낭까지 사며
전의를 불태웠는데....
전화 한통에 동행이 생겼답니다.
정년퇴직후
급속도로 의욕을 상실하신 아빠가
의욕을 불태우며 말씀하시더이다.
나도 울릉도 가고 싶다.
같이 가자.
꼭! 가고 싶다.
허걱!!!
온 가족 여행도 아니고
아빠랑 단 둘의 여행이라~~~
결국
아빠를 모시고 울릉도로 향했습죠.
일년에 50일 밖에 볼 수 없다는 일출을 이틀이나 보고,
성인봉도 오르고,
그 비싸다는 참소라를 공짜로 얻어 먹으며,
참, 많은 걸 경험한 여행이었습니다.
연신 고마워 하시는 아빠를 보며,
참, 무정한 딸이었구나.
어릴때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가는건
당연한 거였는데,
어른이 된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다니는건
효녀라는 얻어로 추앙받아야 하는 일인지 생각하며
마냥 부끄러웠습니다.
울릉도 꼭~
한번은 가볼 만한 곳이더군요.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짙푸른 바다와
푸른물이 묻어 날것 같은 푸른 하늘.
바다 색 만큼이나 깨끗한 울릉도 사람들.
말로만 우리 딸이라 들었던 독도.
섬국화가 피는 가을에....
다시 한번 들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