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12년 전입니다.
3번째(서열)조카(작은언니의 둘째딸)가 태어났습니다.
언니는 집에서 먼 30분(버스)정도의 거리인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하였습니다.
그때저는 고등학생이였고(언니집에서 학교다님).. 시골에 계신 엄마가 오셔서 언니 몸조리를 해줬습니다.
저도 조카가 보고싶어 병원에 가려고 나서는데..
셋째 언니가 미역국과 밥을 가져다 주라면서 싸주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종이백을 받아 들고 버스를탔습니다.
자리에 앉아 음악을 들었죠..(그시절 마이마이)
그리고 병원근처에서 다왔다는 안내 방송이 나올때 저는 일어서서
뒷문으로 향했습니다.
버스가 서길 기다리면서..
그런데..
먼가가 툭 터지는 느낌과 함께...
사람들의 시선이 저에게 ...
밑을 쳐다보았죠..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그때는 너무 쪽팔렸음)
지금은 많이 웃기네요
쇼핑백에서 나온 미역국은 건더기와 함께 바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뒷자석으로 돌진하고 일부는 계단을 행해 가더군요.
그리고...
밥을 담은 찬합(둥근 야외용 도시락) 또한 뚜껑이 분리된체 뒷자석을 향해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쏠리는 사람들의 시선이란..(사람이 별로 없었음)
전 얼굴이 빨개져 그 상황을 처다반 보고있는데..
친절하게도 ㅋㅋ
아주머니께서 찬합에 밥을 담아서 저에게 가져오더군요..ㅋㅋㅋ
전 너무 쪽팔려 밥과 찢어진 종이백만 챙겨들고 얼른 내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넘 웃기는데.. 그때 그 버스 어떻게 되었는지..넘 궁금합니다.
국을 담은 그릇이 꾀컸거든요..
병원에 도착해서..엄마하고 언니에게 그 얘기 했더니..웃고 난리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