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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 21]
家庭에 有個眞佛하고 가정 유개진불 日用에 有種眞道니라. 일용 유종진도 人能誠心和氣하고 愉色婉言하여 인능성심화기 유색완언 使父母兄弟間으로 形骸兩釋하고 사부모형제간 형해양석 意氣交流하면 勝於調息觀心萬倍矣리라. 의기교류 승어조식관심만배의
가정에 진짜 부처가 있고 일상에 진짜 도가 있느니라. 사람이 정성스런 마음과 온화한 기운으로 고운 말과 즐거운 얼굴로 부모 형제에게 하여 한몸임을 깨닫고 뜻이 서로 통하면 숨을 고르고 마음을 들여다 보는것 보다 만배 더 나으리라.
[前 - 22]
好動者는 雲電風燈이요 호동자 운전풍등 嗜寂者는 死灰槁木이니라. 기적자 사회고목 須定雲止水中에 수정운지수중 有鳶飛魚躍氣象하나니 유연비어약기상 ○是有道的心體니라. 재시유도적심체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번개치고 바람부는 구름 앞의 등불과 같은 것이요. 조용한 것을 즐기는 사람은 불꺼진 재와 마른 나무 같은 것이니라. 물위에 한가로이 구름 떠있고 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으는 기상이 있어야 하나니 이것이 도를 아는 사람의 몸과 마음 이니라.
[前 - 23]
攻人之惡에 毋太嚴하라. 공인지악 무태엄 要思其堪受니라. 요사기감수 敎人以善에 毋過高하라. 교인이선 무과고 當使其可從이니라. 당사기가종
남의 잘못을 꾸짖을때 지나치게 엄하게 하지 말라. 그것을 받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니라. 남에게 착한 것을 가르칠때 너무 높은 것으로 하지 말라. 그가 따라 할수 있는지를 살펴서 가르쳐야 하느니라.
[前 - 24]
糞蟲은 至穢나 분충 지예 變爲蟬하여 而飮露於秋風하고 변위선 이음로어추풍 腐草는 無光이나 부초 무광 化爲螢하여 而耀采於夏月하나니 화위형 이요채어하월 固知潔常自汚出하고 고지결상자오출 明每從晦生也니라. 명매종회생야
굼뱅이는 지극히 더럽지만 매미로 변하여 가을 바람에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나지 않으나 반딧불이가 되어서 여름 달밤에 빛을 내나니 깨끗한 것은 항상 더러운 것에서 나오고 밝은 것은 언제나 어둠 속에서 생기니라.
[前 - 25]
矜高倨傲는 無非客氣니 긍고거오 무비객기 降伏得客氣下而後에 正氣伸하고 항복득객기하이후 정기신 情欲意識은 盡屬妄心이니 정욕의식 진속망심 消殺得妄心盡而後에 眞心現이니라. 소쇄득망심진이후 진심현
뽐내고 거만한 것은 객기 아닌 것이 없으니 객기를 굴복시켜 항복받은 후에 정기가 피어나고 정욕에 대한 의식은 모두 망령된 마음인 것이니 망령된 마음을 모두 버리고 없앤 후에 진심이 나타나니라.
[前 - 26]
飽後에 思味하면 卽濃淡之境이 都消하며 포후 사미 즉농담지경 도소 色後에 思淫하면 卽男女之見이 盡絶이니라. 색후 사음 즉남녀지견 진절 故로 人常以事後之悔悟로 破臨事之癡迷하면 고 인상이사후지회오 파림사지치미 卽性定而動無不正이니라. 즉성정이동무부정
배부른 뒤에 맛을 보면 진하고 옅음의 차이가 없으며 성 행위 뒤에 음란한 것을 보면 남녀의 구별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항상 일 뒤의 후회를 헤아림 으로써 일 전에 어리석음을 깨우친다면 바로 성정이 안정되고 행동에 바르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니라.
[前 - 27]
居軒冕之中에 不可無山林的氣味하고 거헌면지중 불가무산림적기미 處林泉之下에 須要懷廊廟的經綸이니라. 처림천지하 수요회랑묘적경륜
고관의 지위에 앉아 있음에 자연의 멋과 맛을 알지 못하면 않되고 초야에 묻혀서 살고 있음에 조정의 경륜을 반드시 품지 않으면 않되니라.
[前 - 28]
處世에 不必邀功하라. 처세 불필요공 無過면 便是功이니라. 무과 변시공 與人에 不求感德하라. 여인 불구감덕 無怨이면 便是德이니라. 무원 변시덕
세상을 살아 가면서 반드시 공만을 찿지 말라. 허물이 없으면 그것이 공인 것이니라. 사람에게 베풀면서 반드시 덕에 감동할 것을 바라지 말라. 원망이 없으면 그것이 덕인 것이니라.
[前 - 29]
憂勤은 是美德이나 우근 시미덕 太苦卽 無以適性怡情이요 태고즉 무이적성이정 澹泊은 是高風이나 담박 시고풍 太枯卽 無以濟人利物이니라. 태고즉 무이제인이물
걱정으로 부지런 한 것은 미덕이나 지나치게 수고하면 성에 차지 않고 뜻에 따르지 않는 것이요 담백한 것은 기풍이 높으나 지나치게 메마르면 만물을 이롭게 하거나 사람을 구제하지 못하니라.
[前 - 30]
事窮勢蹙之人은 當原其初心하고 사궁세축지인 당원기초심 功成行滿之士는 要觀其末路니라. 공성행만지사 요관기말로
궁지에 몰리고 기세가 꺽인 사람은 시작할 때의 첫 마음을 생각해야 하고, 공을 이루어 가득 쌓은 선비는 말로를 살펴 내다보아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