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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쪽팔린적 있으세요 ?

Mr.동자 |2006.09.14 15:15
조회 81,686 |추천 0

헉 ㅋㅋ 제가 톡을 할줄을 상상도 못했네요

글 올리는게 처음이라 ㅎㅎ ; ; 아 그리고 ㅋ 저보고 AB형일꺼라 하셨느데

ㅋㅋ맞아요 저 AB형이에요 ㅋㅋ 제가 본의 아니게 싸이코 기질이  ^^;;

아 ~ 그리고 학교 초기에 누가 저렇게 빡시게 굴리냐 하시는데

저희 학교가 명문고였는데 평준화 되고 나서부터 학생수 미달지경까지

이르러서 ㅋㅋ 빡시게 굴리는 축에 속해요~

저 날라까기도 맞아 봤는걸요 ㅋ

아 ㅋㅋ 그리고 쟤 이야기 아니라고 하시는데 100% 실화입니다.

끙.. ㅋ 안 믿어 주시는분들께 제가 머라고 할수있겟어요.

아무튼 고맙습이다~ 제 글 읽어봐주셨어~

다음에 시간나면 더 퐝당하고 재미 있었던 이야기 해드릴께요~

                                                                                               

 

3년전 내가 고등학교에 입문했을때 일이다 .

 

초딩에서 중딩으로 입문 했을때에

 

주변 아이들의 파릇파릇했던 새싹의 푸른내음과는 달리

 

고등학교 입학시 , 내 코를 자극한건 밤꽃향이 짙은 숫컷 냄새 뿐이었다 .

 

(중학교땐 공학을 다녔던지라 여자의 귀함을 몰랐던 내게 남고를 와서 느낀건 

 

냄새부터 다르다는 것이었다 .)

 

설상가상 이 학교를 배정받은 친구들 마저 . . 20명 안밖이었던 내게는 고등학교 적응 마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

 

중학교때의 발정난 야수같은 나의 끼는 병든 닭 처럼 시들어 들었고 . .

 

새로운 사회와의 적응을 위해 꼴에 맞지않은 아웃사이더의 컨셉을 잡게 되었다 .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두발 단속과 용의 검사에서 잦은 조퇴로 ( -ㅂ-a 요리조리 피해나갔고

 

내 의사와는 다르게 나는 약간에 반항아 적인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었다 . .

 

거기까진 좋았다 , 반항아이든 부량아이든 신경쓰지 않으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학교에 적응해 나가는중 , 학교에서 OT를 한다고 강당으로 모으는것이다 =_= . .

 

 

 

웅성! 웅성! . . . 저쩌구 저쩌구 . . 강당에서 울려퍼지는 중딩 호칭을 아직 채 때지못한

 

고딩들은 무척 산만했다 . (나 역시 . . 혼자 이줄 갔다가 저줄 갔다가 -_-;; 반애들 얼굴을 못 익혔어)

 

' 끼이익 ! .. .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원 투 쓰리 ' -_-

' 야이 새끼들아!! 여기가 중학교인줄 알아서!!  똥 오줌 못가리지? 제 자리에 앉아 ! ! '

' 개념이 빠져가지구 (@#(#*( @#( 뿌레낑 뿌레꿍 같은 오랑캐 녀석들 ! ! '

 

범상치 않케 강당 센터를 장악하고있는 선생님의

 

김경호 샤우팅과 같은 고차원의 옥타브로 달콤하게 날려주시는 욕설에 이미 애들은 당황했고

 

쫌 논다고 해 보이는 애들도 고분고분해지는것 같았다 . (중간 중간 몇명 걷어 차였다 )

 

이미 기에서 꺽힌 아이들은 이제 어루어 만져짐을(??) 기다릴 뿐이었다 .

 

잠시 적막이 흐르고 그제서야 만족 했다는 마냥

 

교장선생님께서 강당 상부에 올라가시고 , 지루한 자장가는 계속 되었다 . 

 

(난방기구 하나 없어서 똘똘이 스머프가 쪼그라 들다못해 안으로 버러우 할 정더로 추웠다 . . )

 

지루한 연설은 끝도 없이 길어졌고 , 적막했던 주위 흐름은 조금씩 흐트러지고 있었다 .

 

사람이 너무나 춥고 힘들면 잠이오고 잠들면 죽는다는 소리가 있지않은가?

 

나 역시 몸이 웅크러지고 얼어붙을것 같던 내 몸이 어느 순간 나른해지고 이내 잠이 들었던것이다 .

 

난 이미 깊은 단잠에 빠졌을때 . . 일은 터졌다 .

 

교장 선생님의 연설이 끝나고 흐트러진 분위기가 마음에 안드셨던 1학년 지도부 선생님들은

 

' 이색힏들!! 다 일어나!! 이것들이 빠져가기고 ' 라고 외치신거였다 .

 

자고 있던 내가 당연히 들을리가 만무하고 =_= . . 옆에있던 애들도 야속하게도

 

나를 모른다고 깨워주지 않은 모양이였다 .

 

' 오호라 . . 저 새끼 개긴다 이거지?! 아이 새끼 맨뒤에 너 이새끼! 빨이 안일어나? '

 

역시 내가 들을수 있을리가 없지않은가 . . . ( 친구가 말해줬다 ㅋㅋ 이후에 )

 

' 이 도라에몽의 만능 주머니에서 쳐잡아 넣어서 믹스할 녀석이 !! '

 

그때서야 주위에 흐름을 이상하게 느낀 나는 살며시 눈을 뜨고  . . 비몽사몽으로

 

본의 아니게 선생님을 야렷다 . . 그윽하게 . . .

 

하지만 이미=_= . . 사태의 심각성은 고조되고있었다 . 난 본능적으로 벌떡 일어나 아무것도 아니냥

 

대열에 합류했다 . 다행히 봐주신건지 아무말도 안하시고 넘어가주셨어 다행이다 하고 서있었고

 

또 학생이 지켜야할 주의사항이 길어지고 . . .

 

내 몸이 죽음을 갈망하고 있었던 것일까 =_= . . 난 난생 처음 서있는 상태에서 잠이들었다 .

 

그리고 곧 주의사항이 끝났는지 공기의 흐림이 바뀌었고 . .

 

누군가가 나를 애타게 부르짖는걸 느낄수있었다 .

 

살며시 눈을 떠보니 아까의 반대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있었다 .

 

나혼자 서있고 나른애들은 다 앉아있는거였다 =_= . .

 

앞쪽에선 힘차게 나에게 손짓하는 선생님이 보이셨다 . .

 

도대체 얼마나 서있던 것일까 애들의 시선은 일제히 나에게 집중 되어 있었고 . . .

 

마치 내가 반항아의 표본이라도 되는듯한 시선으로 나를 처다보고있었다 .

 

난 속으로 말했다 . . . . '  촞      됫      다  '

 

살기위해 앞으로 튀어 나갔다 .

 

' 이 또라이 새끼가 개기는 거지? 맞지? 식히 엎드려!!!!! 죽었어 이색히야! '

 

후후.... 엎드려 라고 했겟다 ... 그럼 엎드려야지 ... 근데 엎드려가 머였더라 ...

 

=_= 과도한 긴장과 주위의 집중에 내 뇌는 전산오류를 일으키고있었다 . .

 

' 이 새끼가 안 엎드려!! 진짜 죽고싶어!!! '

 

사춘기때의 정체성의 혼란보다 큰 혼란에 휩싸인 나는 . . 결국 엎드렸다 ..

 

 

 

나는 엎드렸다는것에 안도했지만 . . 왠지 주위에선 내가 엎드린것에 충족되지 않은듯 했다=_=

 

그것은 당연했다 =_= . . 나의 엎드려는 . . 곰에게 살기위해 죽은척 하는 식의 엎드려였다 .

 

' -_- ;; 머..머하냐.. 미친.. 엎드려 뻗쳐라고.. .이 식히야 . . ! '

 

뻗쳐 . . 엎드려의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나에겐 뻗쳐까지 . . 추가되었으니 . .

 

결국 내가 선택한 뻗쳐는 자는 포즈 그대도 에서 팔 다리를 쫘악 펼쳤다 =_= . .

 

(앞 다리가 쏙 ~ 뒷다리가 쏙 ~ 팔짝 팔짝 . . 머저리됫네 . .)

 

이미 보고있던 애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ㄲㄲㄲㄲㄲㄲㄲㄲ

 

비명소리 비슷한 그들의 흐느끼는 웃음소리는 , 조금씩 복원 작업 중이었던 나의 뇌를

 

또 한번 백지 상태로 만들어 버렸고 . . 당황스러움과 난감한 상황에  안 웃을수 없는 나의 포즈에

 

터져 나오는 웃을을 애써 숨기면서 선생님께선

 

' 푸풋.ㅋ 으흠흠!!  다른 색히들 조용히 못해 !! 떠들면 죽을줄 알아!

' 이색히 지금 선생 갖고 노는거지 , 이 색히 완전 지능적이네 ! 너 색히 곱게

  집에 갈라면 똑바로 엎드려 뻗쳐!!!!!!!!!!!!!!!!!!!!!!!!!!!!!!!!!!!!!!!!!!!!!!!!!!!!!!!!!!! '

 

라는 우뢰같은 소리에 . . 바닥에 묻어있던 얼굴을 빼꼼히 든후 한강의 괴물과 같은 선생님의 얼굴

 

을 확인한뒤 . . 장난아닌 표정에 , 나의 엎드려 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난 혼신에 힘을다해

 

기억해냈다!!! 똑바려 엎드려 뻣쳐란 이런거였구나!!!!!!!!! 아 맞다!! "

 

후후후 . . . . .                 그것이 확인사살이었다 ..

 

난 나의 모든 기를 모아 , 파이날 모션을 취했고 그제서야 난 돌아올수있었다 . 나의 자리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친놈 ㅋㅋㅋ 너 머야 또라이야?

 ㅋㅋㅋㅋㅋ꺼져 ! ! 애가 정신을 못차리네 ㅋㅋㅋ아놔 콘다 ㅋㅋ골때려 ㅋㅋㅋㅋ '

 

마지막으로 이 말을 들은뒤 나는 내 자리로 들어왔고 =_= 애들은 이미 폭주상태였다 .

 

그랬다 . . 내가 똑바로 엎드려 뻗친자세는 엎드려 자는듯한 자세에서 팔다리를 쭉뻣은

 

그 상태에서 . . . 배만 뒤집었다 . . 배가 천장이 보이듯  . . 대짜로 누은것 처럼 . . .

 

그후 엎드려 뻗쳐를 기억해낸 난 속으로 기도했다 , ㅅㅂ . . . 제발 군대가선 이러지말자 . . . .

                                                                                                       

                                           

 

그후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면 꼭 이 이야기를 해요 =_= . .

애들 전부다 넘어갑니다 . . . 한 친구는 제가 특수반에서 온 애인줄알았데요 =_= a

휴.....그래도 공학 아니어서 다행인거겠죠? ㅎㅎ 

 

아무튼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3=

여러분들도~ 만약 엎드려 뻣혀야할일 있으면 저 따라해보세요 . . ^___________^ *

 

 

  민망한 소개팅! 그리고 그 후 이야기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욜라뽕따이|2006.09.15 09:05
왜~~~내친구는 선생이 "땅에 머리 박어" 했는데 땅바닥에 진짜로 세게 머리를 박아 버렸는데ㅋㅋㅋ박치기로
베플재미있는추...|2006.09.14 17:15
가지고 있네요... 님 덕분에... 웃었어요^^;;;
베플너무 |2006.09.15 08:30
글이 과장되서 읽기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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