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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암울했던 기억

으음-_- |2006.09.15 01:08
조회 468 |추천 0

때는 약 4개월 전....

 

친구네서 하루 자고 집에가려는데 친구 아버님께서 술을 드시고 막 들어오셨는데

 

저를 보시고는

 

"여어~! 한잔 하고가지~!"

 

라고 하시는겁니다.

 

친구 아버님께서 권하시는지라 어쩔수 없이 친구랑 친구 아버님이랑 저랑 셋이서

 

술을 마시게 됐죠.

 

제 주량은 대충 2병(소주기준)쯤 되는데 내오시는 술은 양주!

 

아직 대학생이라 만만한건 소주랑 맥주가 전부인데 양주를 내오시다니

 

솔찍히 좀 좋았습니다.

 

양주 이름은 시바스 리갈(이 술만 보면 시발스럽습니다)에 안주는 백숙--;;

 

여튼 마시기 시작했는데 친구 아버님은 원래 주량이 약하신지 첫잔만 채우시고

 

짠 할때 입만 축이시는겁니다 그리곤 저와 친구에게는 술을 따라주시면서

 

계속 권하시더군요....

 

대략 1시간 만에 친구랑 저랑 두병을 먹어치웠습니다.

 

빠른 속도로 마셔서 그런지 아직 체내에 흡수는 안되 마실때만큼 멀쩡했는데

 

집에가는길(마포에서 방배입니다.)에 버스에 오르자 마자

 

골아떨어졌죠... 그러다가 신호가 온겁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먹은것들;;;

 

잽싸게 기사아져씨한테 말하곤 앞으로 내리자 마자 먹은걸 확인했죠...

 

그리곤 취기가 심하게 돌아서 그만 집에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죠

 

핸드폰을 꺼내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어머니가 받으시더군요.

 

"엄마. 나 길잃어버렸어 ㅠ_ㅠ..."

 

나이 25살에 전화로 이런소리 하니 어머니께선 황당해 하시더군요;;

 

여튼 택시를 타고 오라는 어머님 말씀에 택시를 타고 방배동이라고 부르고

 

다시 뻗었습니다.

 

근데 차가 달리다 보니 다시 속이 울렁거리는게... 환장하겠더군요

 

차 안에다 할수는 없고(어째 집도 모르는게 안에다 토하면 돈물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는지..)

 

바로 달리는 택시안에서 창문을 열고 용라기를 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집 부근까지 왔고 어머니가 나오셔서 택시기사한테 돈을 지불했는데

 

제가 내리면서 한다는 말이

 

뒷좌석을 보며 "xx야(친구이름) 다왔다 내려라!" 라고 했다더군요 -_-;

 

이일이 있고 대략 3일가까이 있지도 않은 알코올냄새가 코를 스쳐갔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닌 어째 다큰놈이 길이나 잃어버리냐" 라는 갈굼을 수차례 당했죠...

 

 

 

이자리를 빌어 그날 저를 목격하신 시민분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술은 주량것 마시고 권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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