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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쟁이가 돌아온다

노므현 |2006.09.18 11:42
조회 87 |추천 0

아침부터 어이가 없드만...여덟시 반쯤 되갓고 집으로 몇 번을 전화 오드만은 핸드폰으로도 오네...

내 핸드폰 같으면 받을건디 본게 엄마 핸드폰 이드라고...근갑다허고 밥 차려갓고 먹을라고 준비헌디

내 핸폰에 부재중 전화본께 엄마드라고...

 

급헌 일인갑다허고 전화 받았드만은 '햇볕난다 하우스에 문 열어라?'

이런 니기미...

 

어지간허면 전화질 허지 말라면 더 전화 질 허고 자빠졌드만...

내가 세살 먹은 애도 아니고 햇볕나면 하우스 올리는거 모르나?

하우스안에 고추을 말리고 있는데 햇볕나면 고추가 살마져븐께 문 등을 열어 두지...

 

남의 집 일 갓으면 열심히 일이나 끼대 헐것이제는 미쳤다고 전화 질인지...

더럼게 허지 말라는 짖은 골라 허드만...

 

완전히 노무현 띠라니가...

 

망할늠의 행주는 설겆이만 많이 있다 싶으면 쇠수세미.수세미.행주을 물에 처 박아두고...

그렇다고 행주가 평소에 깨끗허면 모르는데 곰팡이가 슬어 있고...

내가 간혹 햇볕에 말리긴 허지만 엄마가 말린 경우을 못 봤으니가...

곰팡이 쓴 행주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왜 버리냐고 지랄이고

 

2단짜리 식기대는 사다 낫는데 무거운 큰냄비까지 거그 다 올려 놓고

그믄큼 무거운 냄비는 가스렌지 옆패 어퍼 두라해도 말을 안듣드만...

물이 빠져야 한다나

 

망할늠의 전화을 대꾸도 않고 끊어 부럿는데 밥 먹고 있는데 앞집 할머니가 오드만...

'므현이?' 예라 대답허고 식탁에 앙자갓고 밥 먹고 있는디 '엄마 한테 전화 왔드만...햇볕 난다고

하우스 올리라고!?'왠 꼬라지...

 

나이가 얼추 팔십이 가까운디 다혈질 답게 썩어도 준치드만...

내가 대답허고 안내다 봤다는 거지...

 

어이가 없어갓고 원

 

그렇게 꼬라지 부리고 살라면 칼 들고 질 거리 지나가는 늠 아무나 쑤시지...

꼬라지만 살아갓고 원...

 

그나, 사고쟁이가 외국서 놀다가 돌아 오네

남은 임기도 얼마 안남았는데 사고나 치지 말고 지냈으면...

시간 많은께 영철이허고 남규 동생 특별사면 헐 궁리나 허고

 

입만 벌렸다허면 사고 쳐갓고 입만 벌리면 구리네가 나니 원

 

그나, 태풍도 무사히 지나갓네...

비는 많이 왔지만 바람이 안불었은께 나락이 쓰러지지는 안았것지...

오후에 피 뽑으러 가면서 둘러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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