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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자 친구 옷을 사 줬습니다.

미안하다잘... |2006.09.19 12:11
조회 100,060 |추천 0

어제 여자친구의 옷을 처음 사 주었습니다.

 

3년이 넘도록 옷 한벌 안 사주었더군요...

 

"바쁘다~~ 박봉이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여태 제대로 된 선물 하나 안 해 줬던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겜한다고 컴퓨터 업그레이드하고 나 하고 싶은건 다 하고 살아왔었습니다.

 

그래서 예고없이 손잡고 백화점 들어갔습니다... 여친은 영화보러 가는줄 알더군요...

 

니 옷 하나 사자고 그러니 오히려 나 돈 없는걸 걱정 하더라구요.

 

괜찮다고 맘에 드는 옷 골라라고 그랬더니 신이나서 돌아댕기더군요...

 

근데 옷 골랐다가 살포시 놔두고 딴거 보고 그러더군요... 가만히 보니 돈이 비싸서 선뜻 살 생각을 못 한 모양입니다.

 

맘이 안 되서 돈 걱정 하지 말고 사라고...... 니 옷 내 술 몇번 안 먹으면 나온다.... 설득해서 겨우겨우 거 무슨 잠바 비스무리한거...(자켓인가?) 하나 고른게 한게 달랑 10만원짜리더군요....

 

백화점에서 신상품 처음 사봤다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니 어찌나 가슴이 찡한지 숨기느라 엄청 혼났습니다.  거 10만원이 뭐라고...

 

남들 다~~해주는거 안 해주는 남자친구 원망안하고 옆에서 내 힘든것 다 받아주는 우리 여친, 내 애인을 앞으로 더욱더 사랑할것이라고 다짐합니다.

 

화명동 사는 내 여친!! 용호동 사는 니 남친이 엄청 사랑한다!! 내 앞으로 더 잘할께!!

 

 

  받을 땐 당연하고 줄 때는 억울한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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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제발..|2006.09.20 09:05
하느님..제남친이 이글보게 해주세요.....ㅜㅜ
베플엄마|2006.09.20 08:42
이 애미 옷 한벌 해주라.. 아들아
베플ㅡㅡㅋ|2006.09.20 10:40
하느님 제발 제 여친이 이 글 안보게 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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