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이 채권 업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날 업무를 하던중 고객과 너무 연락이 되질 않아 핸드폰으로 통화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으로 하다보니 번호를 뒷자리 4자리를 잘 못 눌러서 엉뚱한 번호로 전화를 하게 되었죠.
그 엉뚱한 아저씨라 칭할께요..
그 엉뚱한 아저씨 전화를 받지 않아 긴급호출이라는 문자를 보내게 되었고,
답장으로 회의중이라는 문자를 받게되었어요. 이때까지는 전혀 번호를 잘 못 눌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엉뚱한 아저씨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더랬죠.
부재중 확인하고 바로 전화하니 받고 끊고 아님 받아선 아무말도 안하고..
회피성 고객인줄 알고 오기로 계속 했죠. 한 11번을 했나봅니다.
마지막 전화를 했을때 조그만 목소리로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다시하라고 끊더군요.
그리고 전화를 안했죠. 이때까지도 엉뚱한 번호라는걸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더니 퇴근시간 다 돼서 엉뚱한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어요.
중요한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그렇게 해대냐고, 상식이 있냐면서 본사랑 감사원에 민원 넣는다고 가만두지 않을꺼라고.. ㅡ0ㅡ;;
요즘 어떤세상인데..전화를 그렇게 많이 하냐며 요즘 개똥녀 된장녀 난리인데 채권녀 000(제이름)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주민번호를 확인하고 나서야 저희 고객이 아닌걸 알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알았죠.
알고 나서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습니다. 죄송하다고..
제가 사과해서 안풀리길래 팀장님이랑 대리님까지 통화를 했는데 화를 풀수가 없다나??
결국 감사원에 민원 넣었습니다. 상담원인 저.. 조치 취해달라고..
오늘 회사에서 공지한 조치.. 급여 10만원정도 삭감. 다시한번 민원 발생시 퇴사조치. 승급 재계약 대상 불이익 감수..대충 이런 내용이더라구요..
저 오늘 회사에서 엄청 울었습니다. 사과 해도 받아주지 않는 그 엉뚱한 아저씨도 넘 살 떨리고
전화 한번 잘 못 한거가지고 너무하다 싶데요..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이 조치 사항 그 엉뚱한 아저씨 확인해보고 승낙하면 넘어가는거고 아니면 또 다른 별다른 조치가 들어갈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거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이 회사 3년 넘게 다니면서 민원 몇번 들어왔지만.. 이런 황당한 민원은 처음이네요..
너무 황당하고 할말 없어서 하소연 하고 갑니다. 오늘 술이나 진탕 먹어야겠네요 ㅡ0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