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정일이 두달도 채 안남은 레오 입니다........
정말이지 요즘은 숨이차서 어딜 돌아댕기기도 힘이 드네요.....
거기다가 작은레오는 어찌나 안길려고 하는지.......예전에는 걸을려고 기를쓰고 돌아댕기두만...요즘은 지신발을 어디다 숨겨놓고는 맨날 안아달라고.....두팔벌려 달려 오네요....
것도 꼭 엄마 한테만~~~~
어른들 말씀이 동생 생기면 샘해서 그렇다는데....정말 그런건지.....아빠 한테도....이모 한테도...고모한테도...아무데도 안가고....오로지 걷기도 힘든 엄마 한테만 안길려고 하네요.....업는건 또 죽어라 싫어하고..... 차라리 업히면 좋으련만~~
어젠 울동서네가 신행에서 돌아오는 날이라....하루종일 시댁에 있었두만....그래도 울어머님이 많이 업어 주셔서 나름 편했다는.......(이바지를 안하는 관계로 신행에서 바로 울시댁으로 와서 하루 자고 오늘 올라 간다네요....)
국끓이고....뭐하고...뭐하고...하는데....울어머님 첫애때는 안그러시두만....둘째라 그런지....나름 내 편의를 봐주시는것이 눈에 보입디다.....(어인일인지...ㅋㅋ)
옥상에 된장 고추장 가질러 가는것도 항상 제몫이었는데....절대로 못올라 가게 하시고.....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것도 제 몫이었는데...넘어진다고 것도 못가게 하시고....(밭에 거름더미에 버리거든요..)
그렇게 음식을 하는데....울어머님 먼저 얘기를 꺼냅니다.....
"니 몸풀면 사돈이 몸조리 해주시기로 했나???? "(작은레오 때도 엄마가 한달 와계셨습니다....울어머님이 아침에 와서 미역국만 끓여주고 가면 되는 산후조리인데 뭐가 힘드냐고 본인이 해주신다고 해서...제가 엄마한테 엄청 부탁했었지요.... 울엄마 우리 어릴때 이혼하시고 십여년간 연락 안되다가...아빠 돌아가시고 얼굴보면서 지내는데.....그때 당시 쪽방에서 혼자 사시고 계셨지요....일도 안하고 계셨구요...그래서 가능했는데...지금은 식당일 나가십니다.....아마 그래서 물어보신듯~ 일해야 되는데 니 조리 해줄수 있냐는 뜻에서.....)
"예....엄마가 해주신데요.....한달동안 일 쉬시구요....." (아직 확정된건 없습니다....근데..또 어머님이 해주신다고 하실게 뻔한 일이라 미리 대답부터 했습니다....차차 엄마랑 물밑거래(?) 들어가야지요..ㅋㅋ)
"니는 사돈 일도 하시는데 내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니맘대로 정하노??? 와?? 내가 불편하나???" (그걸 지금 말이라고~~)
"예...솔직이 말씀 드리면....친정엄마 만큼 편한건 아니죠...어머니.....피뭍은 빨래도 내놔야 되는데...그걸 어떻게 어머님께 맡겨요....전 못해요~"(이말 하는데 이마에 땀이 삐질삐질~)
"뭐 어떤노....다 똑같은 내 자식인데.....개안타....편하게 생각하고 내놓으면 되는거지..니 조리 중인데 그거 하나 내가 못하겠나..."(허걱~ 이번엔 뭔가 단단히 각오 하신듯....혹시 둘째가 아들이라 욕심이 생기신 걸까???)
"그게요....어머니...머리로는 그렇게 되는데요...마음은 안따라요.....아무리 그래도 친정엄마가 낫죠...(어여 말꼬리를 돌려야 겠단 생각에 옆에서 잘노는 작은레오 붙잡고..)아휴...니는 뭘 또 이래 뭍여놨노...엄마랑 손씼으러 가자...."하며 자리를 떳습니다.....
갑자기 왜 내 산후조리를 해주고 싶으신건지.....정말 울엄마 힘드실까봐 걱정해서 그러는건지.....울엄마에게 들어가는 산후조리 비용이 아까우신건지.....
울어머님이 산후조리를 해주시면...아버님은 또 어떻하냐구요......
절대로 물러설수 없는 여자의 숙명........설사 엄마가 못해주신다 해도....저는 절대로 울어머님께 산후조리 받을 생각 없습니다.......
이럴때 돈걱정 안하고 조리원 들어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새삼 또 돈이 왠쑤네요......
국가에서는 출산장려를 다른거 다 제쳐두고....산후조리 만이라도 한달동안 맘편히 받을수 있게 해줬음 좋겠네요....ㅋㅋㅋㅋㅋ
보니까 산후조리가 문제인 집이 생각보다 꽤 많던데......
낳아서 키우는것도 키우는거지만....낳기 전부터 이렇게 고민인데....어디 맘편히 애 낳겠습니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