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지난일이지만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요. 쫌 재밌기도 했지만 ㅋㅋㅋ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오금이 떨리는정도에요. 덜덜덜
7월어느날이었어요. 가족들이 다 시골에가고 밖에는 비가 엄첨왔던 날이었는데
혼자 있다보니 너무 심심해서 톡을읽가다 옛날에 온국민이 많이 하던
버디버디를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친구들은 한명두 없더군요...ㅋㅋ
나갈려고 하는 순간 "채팅"이 눈에 뛰는것이었습니다 こ.ご음흐흐흐 클릭!!!
심심한데 들어가서 쫌 놀다 나올까하는 생각으로 이방저방 들어가서 휘젓고있는데
우리나라 채팅남들.. 다 그러는건 아니지만 매너가 너무 없더라구요~쩝...
점점 재미없어질무렵.. 갑자기 어떤 남성께서 일대일을 거는것이었습니다.
전 연락처를 줄생각도 뭐~만날생각도 없었는데 그남자... 제가 사진을 보내달란 말도 안했는데
사진을 날리더라구요~ 그래서 봤는데 음... 채팅남치곤 꽤 훤칠한 외모와...
직업과 능력을 겸미했더군요ㅎㅎ 근데 봐야 알겠지만은 쫌 허풍이 심하더라구요~
말을걸자마자 뭐 자기가 프로게임머라는둥~ 차는 벤츠라는둥~ 쫌 짜증이 나긴했지만
생긴걸로 봐줬습니다 ㅋㅋ 근데 얘기하는데 착한것 가기도하고..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왠지 만나봐야할것같은 그런 빨려드는기분?ㅋㅋ
제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보내줄까 말까~하다가 에라모르겠다 하고
잘나온 사진을 아니지만 실물보단 조금 이쁜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남자
제가 귀엽다고 난리더라구요~ 짜식 알겟어~임마 ㅋㅋㅋ
그래서 속으로 보는눈은있군 하고 그냥 피식웃었습니다 (죄송 자뻑이쫌심해서 양해부탁드립니다 -_-)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알려주기가 쫌 꺼려졋습니다.. 이런걸
급만남이라고하나요? 전 채팅해본적도 없고 그냥 장난삼아 들어온거라... 하지만!!!
뭔가 느껴지기에 눈딱감고 알려주고 버디를 나와서 텔레비를 시청하고있는데..
띨띠띨띨ㄹㄹ~~ 전화가오더라구요~ 그남자였습니다.. 음.. 목소리는 합격이고~
그냥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전화를 끊고나서.. 한 몇일지나서 전화가 오더군요~
만나자고.. 많이 고민이 됐지만 밋져야 본전이야 하는 맘으로// 저희집앞으로 온다기에
샤방샤방 걸어나갔는데.. 이쉐키 10분이지나도 안오는거에요!!!ㅡㅡ;;
속으로 바람맞은건가.. 천하의 내가? 연신 욕을하면서 집으로다시 들어오는 길에
어떤 은색차가 제옆으로 서더니 말을겁니다.. 근데 이를어째// 오우쉣!!!! 그남자입니다~
다행인건 바람맞은게 아니고 불행한건 그남자 얼굴이었습니다.. 휴...
애써 제가 아닌척을 할려고했는데 표정관리가 참어렵더군요... 차에 타기 싫은걸 억지로 타서
초면에 욕하고 도망처버리면 싸가지도없고.. 만약 우리집에 쫒아오면? 이런생각들이..흠...
그래~ 그냥 잠깐 드라이브나 하고 들어가쟈~
그남자..= 사진은 친구꺼를 줬는지 아니면 다른사람꺼를 도용했는지.. 얼굴은 붕어빵에 안경을끼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터질것같은 티와 어떻해 입었을까 궁금한 청바지..
차는 벤츠가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허름하고 없어보이는 은색... 토나온다.......꺽//
어딘가 잘난 구석이 있겠지하고 정말로~
애써 웃었습니다. 스마일을 지키면서 슬슬 차가 움직이는데 울고 싶었습니다.
동네를 한바퀴돌고 한강을 가자네요.. 휴.. 그냥 근처에서 차나 마셔요~ 이러니깐 그냥 웃더니
사진보단 실물이 더낫다는둥~ 키가 크다는둥~ 면허는 땃냐는둥~ 자주 만나자는둥~...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비행기를 타고~ 난리 법석을떨더니 "목마르지?" 이러면서
화곡동? 그쪽에 편의점에서 내리더군요.. 근데 원래 사람들 차에서 잠깐 내릴때
차키 뽑아서 내리나요? 아니져~? 예~그렇습니다!! 이남자 저한테 아까 면허땃냐고 물어본게
이유가 따로 있었나봅니다~ 나참 어의 없어서~ 편의점에 들어가더니
음료수를 사갔고와야 정상 아닌가요? 완전 도라이몽입니다...ㅠㅠ
글쎄 맥주를 사갔고 타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 왠맥주? 운전하는데 술를 왜먹어요?"이랬더니
"맥주가 무슨 술이냐~ 음료수잖아 음료수~" 음료수..래..(미치겠다..)
조금은 그남자가 무서워지기 시작하는거에요ㅠㅠ 엄마가 보고싶고ㅠ 한참가더니~
신호가 걸리고 이제는 제 반지에 관심을 두더니 은근히 손을 잡는거.. 나참~이런xxxx!!!!
한강을 가자던 사람이 무슨.. 강서구에 있는 박물관? 디게 유명한 공원이라던데~
사람도 없는 주차장에 서우더니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면서 차를 세우더니
화장실간다고 차키뽑아서 내리더라구요.. 이따다 싶어서 도망치려고 하는순간
다시타는거에요 ㅠㅠ 저는 누가 저를 화가나거나 짜증이나면 표정이 심하게 굳거든요~
그남자가 물어보는거에여~ "표정이 원래그래?" 그래서 전 "네~" 이랬죠~그러니깐
무서운데~너 은근히 귀엽다?~하며서 웃더니~ 잘난척을하기 시작하는게요!!!!!!!!!
"해외여행갔다와봤니?" 이래서 "어디갔다왔는데요?" 이러니깐 음~ "싸이판이랑 괌~"
"몇번갔었어~ 아는형이 여행사를 해서~ 좋더라 넌안가봤지? 비행기는 타봤니?
나중에 오빠가 데려갈께~난 몸만와~"
누가 거지야? 속에서 천불이 터지더라구요!! 저 솔직히 해외여행은 공부라고 생각하고 용돈도 모으고
알바도 해서 방학때만다 여러군대 배낭여행많이 다녀봤거든요!! 그래서 당당하게~
"(웃으면서) 싸이판이랑 괌은 볼게있나? 파리랑 영국가봐요~볼거많아요~ 공부도되고~
난 제일 돈아깝던 여행이 괌이었는데~" (물론 괌,싸이판도좋아요!!이남자때문에 지송 -_-)
ㅋㅋㅋㅋㅋㅋ그남자표정이 완전 어쩔줄 모르는게 너무 꼬소해서 한마디 더해줬줘~
"프로게이머라구했죠? 그럼 돈많이 벌겠네요? 그럼 헬스좀 다녀요~이게 20대 배야?ㅋㅋㅋ"
그러니깐 게임하면 매일 앉아있어서 그런대요~ 그러더니 이 남자 왈~
"넌 말하는게 톡톡 쏴댄다? (순간긴장) 그게 매력이라고 남자들이 그러지?" 미쳤다 이색키!!!
순간 눈이 아찔하고 핑~도는느낌.. 짜증니서 말도안하고 있는데 갑자기 의자를
뒤로저치더니 쫌쉬다가재요~ 운전하느라 힘들어서 헉!!! 저보고 너무 의자 뒤로땡기래요~ 쩝...
"저는 그냥 있을래요" 하니깐 이남자 "그 맥주안 마실꺼야? 내가마실께 꿀꺽꿀꺽~"
물먹는 하마가따로없었습니다ㅠ 그러더니 제머리를 느끼하게 만지작하면서
눈을지긋이 바라보는거에요ㅠㅠ 지금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칠정도로....
꼭 사자가 먹이감을 봤을때 나타나는 그 초롱초롱한 눈빛!!!!!
전 정말 기분이 나빠서 " 아~하지마여 머리만지는거 싫어해요~안가요? "이러니//
"오빠는 쫌 피곤한데" 이래서 제가 " 그럼 저 먼저가볼께요" 이러니깐 이 도라이몽님께서
" 어~!그럴래 미안해" 악!!!!!!!!!!!!짜증나ㅠ 지갑안가져나갔으면 어쩔뻔했어 정말 ㅠㅠ
후다닥 차에서 내려서 행길쪽으로 가는데 시동켜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앗차~
거기가 어딘줄도 제대로 몰라서 택시를잡고 아저씨께 다급히 "아저씨 여기가 어디죠?"
아저씨 황당한듯.. 그리곤 내얼굴을 보더니 뭔가 알아챈듯 "어디로모실까요?"
"xx동 xx아파트 앞이요!!" 말이 떨어지자마자 븅~하고 날아가는줄알았습니다 ㅋㅋㅋ;;
택시에타고 한숨돌리고 문자를 보냈죠 그 도리이몽님에게!!!
'또라이같은색기 너같은여자나만나라' 이런식으로 비웃어주고 쫌지나서 그냥 무심코 뒤로 돌아봤는데
앗뿔사!!! 은색차가 쫒아오는거에요 ㅠ 그래서 엎드린다음 아저씨께! " 아저씨 뒷차 남자 안경썻나요?"
아저씨왈 "낀것같은데 나이는20대후반?" 허거덕 ;;;;근데 여기서 중요한거 그남자 20대초반이라는거!!
"왜?아는사람이유?세워줄까?" 저는 " 아니요ㅠㅠ 무서워요아저씨 " 아저씨이번에도 뭔가 알앗다는듯
"꽉잡아요!!!!" 븅 븅 끽!!!~~하더니 막 달리시는거에요~~카레이서야~진짜~^^!!ㅋㅋㅋㅋㅋ
한참을가더니 "이제야 안따라오네~ 아가씨~괜찮아요?" 전 아마 기절햇다 깨어났나봅니다...
"예 괜찮아요~안따라와요? ㅠㅠ"거의 우는 정도로 ㅋㅋ
"아무리 운전잘해도 영업용 택시 따라오기 힘들지~어허허허허~" 택시기사아저씨가 천사?ㅋㅋㅋ
아저씨덕분에 집에 무사히 돌아오긴했지만 집에 와서도 가시지않는 두려움...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열받더라구요!! 그냥 패주고올걸 그랬나 하고요!!
전화가 두번인가 오더니 안오더라구요 ㅠㅠ 도라이몽!!! 악몽입니다...
이제 정말 채팅의 채자만 들어도 오줌쌀것같아요 ㅠㅠ
여러분들도 채팅해서 급만남을 하시려면 사전조사를 많이 하세요 ㅠㅠ 특히여자분들!!
정말 채팅은 채팅으로 끝내란 말이 맞는 말이맞네요!! 채팅에서만 그냥 좋을정도만!!
긴얘기 읽어 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