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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의 기로를 정하는 **같은 병원

윤종선 |2006.09.26 10:47
조회 147 |추천 0

이글은 제가,,,다음카페에서 읽고 너무나 ,,,공감하고,,,또 분노가 치밀어서,,,여기에다 올립니다.

여러분이 함께 판단해 보세요,,,(물론 한쪽말만 들어선 안되지만,,,충분히 공감가거든요,,비슷한경험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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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한지 두 달 된 새댁입니다.

며칠 새 큰 고통을 겪고 이제서야 생명 위협에 대한 고통을 말할 수 있을 거 같아 글을 써내려갑니다.

사건의 경과는 이렇습니다.

1월 13일(월) 3시 40분 경. 

전 부푼 꿈을 안고 인천 미래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왜냐하면 임신테스트에 임신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가 차례를 기다린 다음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 4주도 안된 아기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의사가 자궁 외 임신이라는 거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얼마나 기다린 아기였는데...

어쩐지 그날 전 주 금요일부터 배가 아파 화장실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의사는 위급하다며 바로 그 병원차로 신랑과 저를 길병원에 실어다줬습니다.

5분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의사는 자기가 수술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개복술을 해야한다고, 길병원에 전화해서 복강경 수술(내시경으로 개복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녁 무렵 가천의과대학 길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자꾸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길병원 여성클리닉 분만실 침대에 누웠습니다.

분만실은 면회가 새벽 5시, 오후 2시, 저녁 9시밖에 면회가 안되는 곳이라 저만 들어갔습니다.

누워있는데 1년차 레지던트인 여자가 오더니 맹장 수술 대하듯 배를 이곳저곳 눌렀다 뺐다하며 아프냐고 물어봤습니다.

전 당연히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보다 연배가 많은 듯한 젊은 남자 의사가 오더니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질내 초음파 검사로...

그리고 두명의 남자 의사가 번갈아 가며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1시간 이상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젊은 의사들이 공부하듯 번갈아가며 초음파검사를 해댔습니다.

그것도 질내삽입으로...

또 안보이는지 엉덩이를 들라고 했습니다. 전 손으로 엉덩이를 받쳤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없어 경과를 물어봤습니다.

젊은 남자 의사는 아직은 알 수 없다며 초음파 사진을 한가득 안고 갔습니다.

그리고 누워있는데 가족이 들어왔습니다. 

2시간 넘게 밖에서 기다리는데 어찌되는지 몰라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고...

전문의는 내일 아침에나 오나봅니다.

그렇게 저 혼자 분만실에 남겨지고 밤을 보냈습니다.

한두시간마다 혈압을 재고.. 피검사를 두번하고..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으러 왔습니다. 

전 아직 전문의 진료도 받지 못했는데 왜 찍냐고 물었습니다.

아직 자궁 외 임신을 믿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5주나 되서야 보이고...

젊은 의사도 정상임신인데 출혈이 있는 건지 자궁외임신인건지 아직 모른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사람은 의사한테 못들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전 못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은 의사가 하라고 했다고 하며 누워있는 상태에서 기계를 가져와 찍었습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어지자 전 자정이 넘겨진 시간 속에서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렇게 더디게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습니다.

하지만 전문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분만실에 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 전문의 진찰 한번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피가 보이기 시작해서 간호사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어디로 뚫어서 수술해야할지 봐야한다며 질 속에 금속을 놓고 마구 검사를 했습니다. 너무 아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니까 14일(화) 10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이 왔습니다.

간호사에게 퇴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혹시 서울 여성 병원(인천 소재)에 가려는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남편은 그렇다고 했습니다.

못 믿겠다고... 밤에 집에서 한숨도 못잤다고... 

그래서 인터넷으로 병원을 알아보고... 주변의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남편은 서울 사람이어서 인천에 대해선 잘 몰랐습니다.

간호사는 환자가 위독하니 자의 퇴원서를 써야한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해야한다고...

그래... 위독했습니다. 어제부터... 

하지만 10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의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다른 수술 중이었습니다.

간호사 왈... 지금 담당의사가 수술 중이니 오시면 말씀드린답니다.

남편이 인상을 쓰며 퇴원시키라고 했습니다.

몇 분 후 의사가 오더니 그 말을 듣고 그러려면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버렸습니다. 전 얼마나 순식간에 일어났는지 의사얼굴한번 제대로 못봤습니다.

남편은 자의 퇴원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간호사 왈... 퇴원 심사마치려면 1시까지는 걸리는데요. 하는 겁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간호사 입으로 다른 병원으로 옮기다가 위독해 질 수 있다고 말할 땐 언제고 3시간을 기다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남편이 11시까지 하라고 화내며 말했습니다.

화를 내니 통하는지 11시를 몇 분 남기고 처리가 됐습니다.

그렇게 하루 입원비가 11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택시를 타고 서울 여성 병원으로 갔습니다.

접수를 하고 기다리고 전문의에게 외래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하려고 속옷을 벗는데 피가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초음파 검사 후 의사 선생님 왈...

자궁 외 임신이 맞고... 초음파를 보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거는 자궁이고... 난소고... 나팔관이고... 

자궁은 자궁 외 임신이 되어서 아기집이 만들어진 상태가 아니라 커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고로 자궁 외 임신은 확실했습니다.

다행히 양쪽 난소는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왼쪽 나팔관 부분에 피가 고여있는거 갔다고 했습니다.

초음파 기계로 눌러봐도 그쪽이 많이 아팠습니다. 

왼쪽 나팔관 임신이었습니다. 나팔관을 절개해야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바로 수술해야 한다고...

피가 고여있다...

의사 선생님은 길병원을 옹호해준답시고 오다가 터졌을거라 말했습니다.

참고로 길병원에서 서울 여성 병원 오는데 택시비 2000원이었습니다.

그만큼 짧은 시간이었고, 길병원에 있을 때에 피가 비친다고 간호사에게 아침부터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길병원이 검사만 했지 결과를 안준 관계로 다시 피검사, 심전도, 엑스레이, 소변 검사를 1만원에 일사천리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분만 대기실에 올라갔습니다.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거기선 보호자가 한명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환자의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 간호사에게 언제 수술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간호사는 지금 바로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위독한 거였습니다.

바로 수술이 들어갔습니다.

수술 후...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마치고 바로 남편을 불러 말했답니다.

수술은 잘 끝났고... 다행히 아기가 나팔관에서 빠져나온 상태라 나팔관은 정상이었다고...

그래서 자르지 않았다고...

피를 1리터나 빼냈는데 피가 덩어리가 졌댑니다. 속어로 떡이 질 정도였댑니다.

출혈이 시작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짐작하실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이 병원 전문의는 제 몸상태가 어떤건지... 수술 결과까지 자세히 말해줬습니다.

하지만 길병원은 하룻밤이 지나는 동안 전문의 진찰 한번 못 받았고...

또한 젊은 의사들이 초음파 검사를 해댈 때도 전 초음파 화면조차 보지 못했습니다.

자기들끼리 보고 사진빼서 가져가고...

전문의 진찰없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설명도 없이 무조건 입원만 시키면 되는 인간들입니다.

길병원... 눈에 뭐가 들어가 아파서 갔더니 바로 세척은커녕 마취제로 안아프게 하고 엉뚱한 검사만 해서 9만원이라는 돈을 받는 인간들입니다.

전 토요일에 퇴원을 하고...

오늘 입퇴원 확인서를 받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입퇴원 확인서는 의사가 쓰는 거라 접수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불러 들어갔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제 담당 의사랩니다.

남편이 입퇴원확인서 써달라고 했습니다. 의사 왈... 그래? 

저보고 검사하게 누우랍니다. 제가 왜 눕냐고 물었습니다.

의사 왈... 아~ 그냥 나갔던 사람들이지 하더군요.

그리고 써줄테니 나가있으라고 했습니다.

입퇴원 확인서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출혈로 인한 자궁외임신...

출혈했는지는 알았나봅니다.

제 몸을 생각했다면... 여자로서 불구가 되지 않게 신경 써 주는 인간적인 의사라면 한시라도 빨리 수술을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의사는 그 생각을 안했습니다.

출혈로 인한 피를 제거하면 그만인 거였습니다.

전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 병원을 우리 남편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숨 걸고 안전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여러분이 아프시다면 어떠한 선택을 하셨겠습니까?

종합병원... 큰 병원들... 레지던트들의 학습장소이고 전 마루타였습니다.

전 다시는 저같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써내려왔습니다.

정말 치욕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정신적 고통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이해가 됩니다.


저같은 경우를 다른 사람이 당하지 않게 가입하신 카페나 사이트 게시판에 복사해 올려주세요.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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