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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구차하다!

구차한 여인네 |2003.03.11 16:19
조회 1,049 |추천 0

젠장..빌어먹을...으씨..아는욕 없어서 더 하지도 못하겟네..

 

사귀는 내내 잘난척이란 잘난척은 혼자 다 하던넘아!

멀쩡한 허우대(내눈에만 글케 보였지)에 말빨밖에 없는 넘을

내가 당최 뭘보고 홀라당 넘어간건지,

내목을 내가 졸랏고,내무덤 내가 팠다!

 

누가 날 이렇게 아껴주랴 싶어..감동,또 감동햇었다.

너같은 넘한테!!!

 

순수하게 일생최고의 사랑 한번 해보겟다고,

세상에 진심은 반드시 통하게 돼잇다고 믿엇다!

그래서 네 전기세,전화세,핸폰값,음주사고 벌금,쌀값,용돈까지..

난 하나도 안아까왓다!

니가 그런놈인줄 내가 상상이나 했겟냐?!!!!

그 번드르한 말빨,하늘 높은줄 모르게 고고한 자존심!

 

나한테 해준거라곤 맨첨 만났을때 사준 달아빠진 만쥬 한봉지가 다엿는데...난,그런것도 상관없엇다.

네넘이 손잡아주고..내가 잇어 행복하다고..

날 만나기위해 그렇게 외로운 시간 견뎌냈다고..

이제 같은 추억 만들어가며,같이 늙어가자기에...

자다가도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고,

네넘 만난거 얼마나 고마웟는지..너 아니?

 

니가..모를수가 없지...

그 더운 한여름,밤샘일 하다가도,네넘이 몸 안좋다 한마디한거에

만사 제치고 약사들고 택시타고 갓다.

네넘때매 날린 택시비만 해도 내 다섯달치 용돈이다.

내 평생에 택시한번 원없이 타봣다..

평소엔 택시..돈아까워 못탔던 나엿다.

네넘 몸살로 앓아누웠을땐 울엄마 아플때도 안나던 눈물이 뚝뚝떨어졌엇다..

네넘한테 먹이려고 바리바리 싸간 반찬이며..옷이며..

그거...난 하나도 아까운게 없엇다.

 

그 성질머리..독하게 화내면 나는 협상할 방법찾고,

네넘은 내 기죽일 방법 찾았지?!

왜 그때 몰랏을까.그까짓것 사랑이 아님을..

새벽에 집에가는 나..택시강도가 여자승객 죽엿네 어쩌네..전국이 떠들썩할때도 네넘은 내가 무사히 집에 들어갓는지 관심도 없엇는데...왜 그때 몰랏을까!!!!!

 

내가 맞추면 될줄 알았다..정말,네넘 말마따나 내성격이 극단적이고 세상물정모르게 지방식대로만 사는 이상한 성격이라..

내가 더 노력하면 될줄 알았다.

 

근데,뭐?

나한테 해줄게 없어 부담스러워?

누구한테 기대고 사는게 혐오스러워?

 

그런넘이 글케 빌붙어 살앗냐?!

꿔간돈은 낼름 입 닦아버리고?

(내가 갚으란 소리도 안했다.니가 갚는다고 뻥쳣지)

 

돈아까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물론 너같은 넘한테 돈 쓰느니,고아원이나 양로원에다 좋은일이나 할걸 싶은맘도 솔직히 든다.

근데 이넘...이 드러운 넘아..

왜 날 일케 구차하게 만드니.

왜 사랑을 일케 구차하게 만드니.

 

네넘이랑 헤어진지 반년도 더됐는데...

따스한 봄날,첨 만낫던 그때가 떠올라 아직도 눈시울이 뜨거운데..

네가 남긴건 고작 성병이냐?!!!!!!

 

기막히고 코막히고...네넘때매 생전첨 산부인과도 들락인다.

임질이나매독 아닌거에 고마워 하리?

 

드러운넘..깨끗한척은 혼자 다하더니..

추억조차 못남기게 독하게 굴어놓고 더럽게 성병을 남기냐?!!!

 

으씨...빌어먹을 망할 젠장...

정말..

구차해서 못해먹겟다.

사랑도 구차하고

사는거도 구차하고..

이런데밖에 털어놓을데 없는 내신세도 구차하다!!!

 

그나마,네넘 만나는 여자(분명히 있겠지,없을리가 없을거다!)

또 누가 나같이 고생할까싶어

문자 날려줫다.

너도 양심이 있음 너한테 증세 안나타난다고

엄한 여자 건드려놓고 개고생하게 만들지 마라.응?!

 

젠장..젠장..젠장.......

언젠가는 고대로 다 당할테니 두고봐라.

아니..불쌍한 인간..너 지금 글케 사는게 당하는 거다..

외롭지? 무섭지? 슬프지? 비참하지?

너,자신이 왜 그모양으로 사는지 잘좀 돌아봐라.

이 구차한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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