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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자랑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그녀 |2006.09.29 11:13
조회 323 |추천 0

남자친구와 지금 같이 살고있습니다.

같이 살게된 계기는 부모님이 지방으로 내려가시고 저는 일때문에 그지역에서

따로 나와 살게되었거든요

그 남자는 저희 집에서 자기네 부모님도 허락했다면 나혼자 따로나와 살고있는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했죠.

그래서 저희 부모님은 허락해 주셨구요

결혼을 조건으로 만나서 동거를 허락하신것이고, 아무리 동거라지만 저희 부모님은

혼인신고는 해야겠지 않겠냐는 입장이셨구요

그렇게 그사람은 제가 살고있는 지역으로 내려와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약간 이상한기운이 돌아서 그남자의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죠

내가 살고있는집에 왔는데 허락하고 보낸건지 물어봤죠

막 화를 내시더라구요, 편지한장 써놓고 짐싸들고 간거라고

그래서 제가 그남자한테 허락도 안받고 온거라면 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올라가라고했죠

죽어도 안올라가겠다며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한달이 지나고..두달이 지나고서야 일자리를 잡았어요

전 그남자와 만나면서 썼던 카드값 메꾸는데 허덕이고 있었는데

이남자가 내려와있으니 혼자있는것보다야 더욱 돈이 들어가겠죠

한마디로 제 월급으로 카드값에, 월세에, 이남자 식비, 옷, 등등 해준셈이죠

이남자 내가 모르고 있던게 많더라구요

운전면허도 있다고 해서 그렇게 운전하기를 좋아해서 같이 할부로 차를 한대 샀어요

근데 이것도 여자의 육감이라는건지 면허증을 안가지고 있었으니 전화해서 물어봤죠 어머님한테

예전에 따라고해도 안따던놈이 무슨 면허증이냐고

인생망칠일있냐면서 운전 절대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일로 또 티격태격했고

그일이후 제 핸드폰으로 옛여자친구한테 연대보증을 써줬다면서 뭐라뭐라 문자가 온거에요

그래서 내가 당사자가 아니기때문에 나한테는 사실을 말안해줄걸 알고있었지만

문자온 자산관리팀인가 그쪽에 전화를했어요

사실 결혼할 여자인데 얘기좀 해달라고했더니 역시나 본인이외에는 말해줄수없다고했지만

그분이 제가 안타까웠는지 조금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옛여자친구인걸로 알고있구요 돈은 2000만원이고, 3년정도 됐습니다, 아가씨 그사람과 결혼

하실꺼면 그분의 부채는 다 해결된후에 하시는게 좋지않겠어요? 그분과 연락되면 꼭 연락해

달라고 해주세요"

처음엔 조금 놀라긴 했지만, 2000만원정도 열심히 일해서 갚을수있지..란생각으로

그사람한테 말했어요 화내더라구요, 니가뭔데 그걸 갚아준다 만단소리하느냐고

좀 서운하기도했고, ㅎ 많이 싸웠어요

그런후에 어머님께서 사업을 하시려고 하는데, 제가 필요했나봐요

그전엔 저 봤을때 친구니까 더 만나보고 결혼결정해야되지않겠느냐고

ㅇㅇ야 친척들이랑 다같이 만나면 얘 대학나왓다고 해라 라고 하기도했고

그렇게 저 처음에 시작한거였는데 ㅎㅎ

이젠 저를 받아주기로 하셨는지, 내일인것처럼 해달라고 하셨어요

제가 그일 쪽으로 인정을 받고 일했던 터이라, 그회사를 퇴직하긴 좀 아쉬웠지만

이제 시어머니될사람과 같이 일을 한다는것이 나중에 이런저런일 생길걸 알고 부담스럽기도하고

하고싶지않았지만 이상하게 굴러가는바람에 하게 된거죠 ㅎ

집은 어머니아버님쪽에서 구해주셨어요

면허없이 또 운전하다가 크게 혼나기도 했고

그래서 절대 운전안하겠다고 다짐받았지만 그것도 몇일후면 도루묵이니 ㅎㅎ

알고보니까 예전에 무면허로 군복무중에 렌트카를 운전하다가 사고나서 700정도 물어줬다하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무면허로 운전하는것을 싫어하신거에요

시어머니댁에서 가까운곳에 집이 있기때문에 좀 불편도 하더라구요

아직은 시어머니가 아니니까, 아직은 내가 더 잘보여야겠단 생각도, 많이 하고있었구요

나는 아직 인정받지않은 며느리아닌 며느리이니까란생각도했구요

여기에 와서 2일에 한번씩 싸운것같아요

내 가계는 아니지만 난 직장이니까, 직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그사람과 내 집안일까지도 인정하고, 잘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겠금 열심히 할려고했는데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장과 직원 이건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예민했어요 제 성격도 한성격하는스타일이라

저도 워낙 한성격하고, 자존심세고, 그렇거든요

어제 운전면허땃어요, 훈련을 저 밑에지방까지 가야한대요, 주소가 그쪽으로 되어있어서

면허 따자마자 차끌고 내려갔어요, 제가 그냥 기차타고가는ㄱㅔ 낫지않겠냐고, 그렇게 가라고

했지만 내말 무시 -_ - 그럼, 어머님아버님한테 허락받고가라고 햇죠

받앗다고 그냥 떠낫어요 --) 어머님 가계와서 노발대발하신거죠

언제허락받았냐고 저한테 막 뭐라하시드라구요

난 할만큼 했는데... 저한테 니들 왜그러느냐고, 왜그렇게 사느냐고

부모무시하는것도 유분수라는둥, 그러다가.. 그사람이 연대보증써준 그여자랑 동거도 했었단

얘기까지 하셨어요 모르고있엇는데 말이죠

제가 알고있었는지 알고 그얘기를 하셨나봐요

매일 시어머니한테 고분고분 네네 하다가 어젠 "그사람 저만나서 이렇게 사고만치고다니는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그런뜻으로 말한거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저와 남자친구는 과거일 들먹거리는거 좋아하지 않거든요

서로 대충 알고있었던 터고, 어렷을때 이사람 저사람만나고 딴짓하고다니고 다 그렇죠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일정도는 저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수있어요

하지만 이사람 만나서 제가 한 노력들, 아까워요

지금껏 1년살면서 전 쉬지않고 일했구요, 그사람 1년살면서 6개월일했을꺼에요

월급이야 적든 많든 상관안해요

그사람은 워낙에 생활력이 약한편이라 그걸 키워주기 위해서 힘든일도 일부러 시켰구요

조금만 아파도 일안가고 저랑 싸우면 일안가고 피곤하다 일안가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그버릇은 고쳐놨구요, 사람이 번만큼 써야한다고,

그사람월급에 비례 제가 2배에요 자신보다 월급이 많으니까 더 써도 된다는 식이에요

그사람 월급이 작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번만큼 쓸줄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항상 돈이 어디서 나오는줄알고 통장에 잔고만있다면 써야하는줄알아요

그래서 그사람 모르게 한달에 조금씩 때서 모아두었어요,

그사람 쉬는동안 제월급으로 먹여살렸고,

그사람과 연애하는동안 그사람 저한테 10만원 내외로 쓴거같아요, 그나머진 500만원정도

제가 카드로 썼구요,  그사람일안하고, 제 월급으로도 힘들어서 제 보험하나를 해약하고

해약금으로 생활했어요, 그사람이 살던 지역으로 이사와서도 거진 3달동안 제월급으로

집안살림살이사고, 몇달후 운전면허 학원등록한다고해서 그동안 조금씩 때서 모아둔돈으로

그사람 등록금내주고, 약간 여유가 생기니까 터무니없이 적금을 들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적금을 시어머니이름으로 넣재요, 너랑나랑의 생활자금이고 우리도 이제 한가정이니까

왜그렇게 해야하냐고 했더니 엄마가 그렇게 하쟈고 했다고, 하쟈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 어느정도 생활은 될정도만큼의 적금을 부어야지 생활자금도 없이 모조리 적금넣으면

어떻게 살꺼냐고 했더니, 그래도 엄마가 그만큼 넣으라고 했으니 그렇게 해야겠대요

그래서 많이 싸웠어요,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그것이외에도 조금씩 적금도 넣고있었거든요

그래서 결론은 우선 한개만 적금 넣고있어요

이번달에 나머지 한개 넣기로했지만 추석이라 여유가 없네요

어제 훈련받으러가면서 버스탔으면 얼마 안나왔을걸

차끌고가면서 15만원썼거든요, 기름값에 톨비에 ㅎ

그래서 이번엔 추석도 끼어있고, 그사람도 회사취직한지 얼마안대 보너스도 안나올것이고

저도 이번 가계일이 잘되지못해서 보너스 안주실것같아서 아껴야 하거든요

너무 제 남자친구에 대해서 잔뜩 나쁜것만 써놨네요

이 남자는 생각도 어리고, 하는짓도 어리고, 하지만 이해심하나는 많아요,

제가 어디서 술을먹고 늦게 들어와도, 남자친구들만나서 건전(?)하게 놀다와도,

남자친구들한테 전화와도, 다 이해해주거든요

하지만 저렇게 철없이 아직도 엄마아빠폭에 싸여있는 저남자랑 같이살면서 알게된 저런일들

결혼해도 될까요... 이젠 지쳐서 여기에까지 제3자한테 묻고싶은 심정으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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