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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애인이 생겼습니다.

..... |2006.09.29 15:44
조회 89,069 |추천 0

종종 글을 읽어봤는데

시원하게 답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여러분의 조언을 좀 구할까 합니다.

 

제 아내와 전 8살 차이 납니다.

지금 제나이 35살, 아내는 27살, 딸아이는 4살입니다.

아내와 처음 만난건 그당시 유행했던 인터넷 다음 카페 모임에서 만나게되었습니다.

아내는 늘 밝고 활발한 성격이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매력적인 여자였습니다.

그런 여자를 제 아내로 만들기까지 많이 힘들어고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아내에게는 오랜기간 사귀어온 군대간 남자친구 도 있었지만

제가 너무 이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고

모임에서 술이 많이 취했을때 그녀를 집에 바래다 준다는 핑계로

그녀를 데리고 모텔까지 가는 그런 추잡한 짓까지 했었습니다.

아내는 그 일로 인해 모임도 탈퇴하고 저와 연락도 안하는걸

집앞에 매일 찾아서 빌고 빌어서 겨우 마음 달래고 조금씩 가까워 지고 있었던 찰라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하더군요 (제아이인거 확실합니다.)

그때 제나이는 32. 아내는 24 밖에 안됐을때 였습니다.

청혼했고 저희는 그렇게 힘들게 결혼하게되었고 지금 4년이란 시간동안 너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나이가 많이 어린 아내였지만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또 한아이의 엄마로서

모든 일에 늘 충실했고 저희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결혼 후 한번도 아침밥 걸르고 출근하지 않게 했고

우리 딸 모유 수유부터 천기저귀 사용 까지.. 정말 야무지게 생활하는 그런 아내였습니다.

 

그런 아내에게 애인이 생겼다는걸 알게된건

지난 월요일 9월 25일 이였습니다.

그날은 회사일로 좀 많이 늦을거 같아 먼저 저녁을 먹으라고 전화를 해둔 상태였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일이 일찍 끝나 딸아이 아이스크림까지 사들고 집으로 갔습니다.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길래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보니

아내는 딸아이를 데리고 잠깐 산책이라도 나간듯 했습니다.

옷갈아입는데 서재에 불이 켜져 있는걸 보고 서재로 가보니 컴퓨터도 켜져있고

모니터 아래쪽에선 주황색 불빛이 깜빡 깜빡 거리는게 보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마우스 커서를 눌러서 보니

왠 남자 이름이 '자기야 내일두 10시에 올꺼야?'

이렇게 써 있는거였습니다.

순간 놀랬지만 호기심 발동에 '응' 이라고 쳐봤습니다.

그남자는 ' 내일 그럼 영화나 볼까?' 모 이런 내용의 글들을 써 올리더군요

도저히 더이상 쳐다 볼수가 없어서 컴퓨터를 꺼버리고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일단 다음날 평소처럼 출근 한다고 하고 집을 나와서

아파트 앞에서 집을 주시하고 감시를 했습니다.

딸아이는 오전반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아내는 화요일 목요일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타에서 서예를 배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화요일. 9시가 되서 곱게 차려입은 아내가 딸아이를 유치원 차에 태워 보내고

차를 타더군요. 미행을 해보았습니다. 제 차로 따라가면 눈치 챌거 같아 택시를 탔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안양의 한 주택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한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택시를 돌려 보내고 무작정 그집앞에서 기다려봤습니다.

오후 2시.. 딸아이가 올 시간인데 그집에 들어간 아내는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내는 저에게 딸아이가 유치원 오전반만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종일반에 보내고 있었더군요

아내는 5시가 넘자 그집에 나왔습니다.

한남자와 함께 다정하게 허리를 팔로 감싸안고 나와서 아쉬운듯 서로 골목길에서 입술에 뽀뽀도 하고

그렇게 아내는 차를 몰고 가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직접 보고 나니 머릿속이 하애지더군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완벽하게 가정에 충실한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니요..

아내 메일과 싸이 홈피 비밀번호를 알아내 뒷조사를 해봤습니다.

싸이 일촌은 아닌데 둘이 주고 받은 쪽지가 꽤 되더군요

전부 사랑한다는 내용이였고 그쪽지는 쪽지보관함에 보관까지 해둔 상태였고

제일 처음 보낸 쪽지의 날짜를 보니 2004년 12월 4일 이더군요.

2년 가까이 아내는 이중 생활을 해왔던 것입니다.

더 기가 막힌건 그남자가 아내의 결혼전 군대간 남자친구였다는 것입니다.

그럼 남자도 아내의 결혼 사실을 알테고 아내 싸이 홈피 메인에도 저희 가족 사진이기 때문에

더욱더 알고 있을텐데.. 이게 상식적으론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전 지금 아내에게 모른척 하고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전 아내와 이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임신이었는데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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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현명하게|2006.09.29 17:12
부인되시는 분도 비겁하고 나쁜사람이지만, 정말 죄송하지만 인과응보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군요. 내가 사랑하니까 강간해놓고, 결혼해서 책임진다..는 식으로 여자 인생 꼬아놓고 자신은 원하는 여자 손에 넣었다고 행복해하셨나요. 따님이 안타깝긴 하지만 애초에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님의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깨끗하게 헤어지심이 좋을 것 같네요. 어지간해선 가정 유지하는 쪽을 손들어주고 싶지만, 강간해서 여자 손에 넣고 행복하기만 했다는 님이 솔직히 소름끼치게 무섭습니다.
베플참..|2006.09.30 10:19
그 아내 입장에서 정말 행복했을지 의문이 듭니다. 글쓴이 본인이야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취해서 자기 애낳고 사니 행복했겠지만 진정 행복했다면 예전남자친구에게 그렇게 가버렸을까요. 더구나 애기까지 있는데 정말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야 힘들거라 봅니다. 베플말처럼 인과응보라는생각 딱 듭니다. 여자로써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관계를 맺었을때 그 수치감이라던지 모멸감 그리고 자학까지 죽는게 더 편할만큼 괴로워할텐데 거기다 애기까지 생겼으니 그때당시 무슨 결정을 내렸겠습니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결혼했을테고 애기때문에 죽지못해 살고, 애기낳고는 애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겠죠. 또 그때당시 군대에 있었을 그 남자친구는 얼마나 하늘이 무너졌겠습니까. 아무리 사랑이라고하지만 그렇게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죠. 참 이해가 안가네.. 어떻게 모텔데려가서 그런짓을 할수가 있었나요? 참 소름끼칩니다. 별로 글쓴이 불쌍하지 않아요. 시작은 당신이 먼저 했잖아요. 오히려 아내와 그 남친에게 더 응원을 보내고싶을정도입니다. 남 눈에 눈물나게하면 내눈엔 피눈물 흐르는게 인지상정이에요. 그만 놓아주세요. 무서워요 당신.
베플흠..|2006.09.29 23:40
베플쓰신분말씀이 옳다고 생각드네요. 오랫동안 사귄 군대간 남자가 있는걸 알면서도 술낌에 모텔데리고 간거는 진짜 강간이나 다름없네요.. 내가보기엔 님은 그사람들 틈에 끼여있을자격이 없어보여요. 댁의 마누라를 사랑으로 결혼한것도 아니고 술먹고 덮친거니...그냥 보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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