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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사랑니를 이렇게 뽑아본적 있나요?

사랑니 |2006.10.01 02:00
조회 34,648 |추천 0

이제부터 제가 할 이야기는 울 회사 친구 이야기입니다.

사랑니 나 보신적 있죠? 저두 지금 사랑니가 4개 다 나서 여간 골치아픈게 아닌데요..

거기에다가 이빨이 가로세로 아주 민주적으로 나서 째고 부쉬고..

여튼 이제 곧 장례를 치뤄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음.. 얘기가 이상하게..

여튼 .. 회사다니면서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요. 저는 남자고 이놈은 쫌 엽기적인 여자..ㅡ,.ㅡ

그 점이 맘에 들어 친구 먹었지만..ㅋ

그 친구가 언제가부터 입안에서 뭔가를 꼼지락 꼼지락 하고 있는겁니다..

첨엔 사탕을 먹나..  궁금해서 갑니다..

"쑨.. 머머거? --;; "

"응? 응... 아니야.."

그 놈이 사탕하나에 째째하게 혼자먹구 그러는 놈은 아닌데..ㅋ

알지 못하는 꼬물거림은 상당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점심시간에두.. 퇴근할때두.. 항상 꼬물꼬물..

나중엔 궁금증이 극에 달합디다..

"ㅇ ㅑ~!! 너 맨날 멀 그렇게 꼬물딱 거리냐~!!"

"ㅇ ㅏ.. 신경쓰지마~ 별거아니야..^___^"

겁나 해맑게 웃습니다.

"이자식이~"

저는 조용히 그놈의 긴 머리를 잡고 마구 흔들어봅니다..

제가 하는게 아니라.. 그저 답답한 마음이 손을 조종한거라고 믿고있습니다.

"아!! 하지맛~! 나중에 알려줄께! ㅡ.ㅡ "

머.. 나두 이런거에 집착하나 싶어..

"그랴.. 꼭 불어라 잉?"

그러고 나서 저두 지쳐서 일주일정도는 안물어봤습니다..

세상에 먹는거 궁금해하는 쪼잔한 인간이 어딨습니까..

그런 생각이 번뜩 들어서요.. ^^;

한 일주일이 지나서..

지겨운 월요일날 아침.. 한참 다들 조용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을때..

갑자기 "ㅇ ㅏ~!"  라는 탄성이 귓속에 쏙~

본능적으로 그 곳으로 고개를 돌리는 그 친구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또 낼름 달려갔죠..

"이자슥.. 왜 또? "

"하하~ 뽑아따~^^"


"머를? 뭘 뽑아써?"

"응? 사~랑~니~~~"

손바닥에 여자새끼손톱만한 어금니가 다소곳이 놓여있습니다.

그 자식이 환하게 웃습니다..

그 자식의 이빨을 드러내는 순간..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모든 이 사이로 조용히 피들이 새어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ㅡㅡ;;

와~!! 진짜 공포영화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쌍팔년도 전설의 고향같은.. 스물 중반에 이렇게 밀려오는 공포는 첨이었습니다..

내가 이자식이랑 계속 연을 맺고 있어야 하나 ..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나름 정신을 차렸을때.. 물어봤습니다..

"이런..ㅡㅡ^ 너 멀루 그딴걸 뽑았냐?"

피를 흘리면서 그녀가 대답합니다..

"혀!! 아.. 난 이런건 못참겠더라구.."

"이런 똘~ 그럼 치과를 가지~ 니 짓이 그게 인간이 가능한거냐?"

"니 혀는 무슨 KS마크라도 있는거냐? 세상에 이런 일이라도 출연시켜 주까? $@&&^%!$%#%*%$~~ "

황당해서 막 지껄였습니다..

"응.. 가능하네..^^ 앗.. 피.. 나 입 쫌 닦구 와야게따~"

" .......ㅡㅡ;; "

진짜 할말을 잃었습니다..


쫄래쫄래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조용히 '저 자식이 지구에 온 목적이 뭘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혹시 혀로 이를 뽑아본적 있습니까?

당신은 그렇다면 분명 지구인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주장할수 있습니다.

 

  지하철역 도둑놈이 보길 바라면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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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얼레|2006.10.01 02:36
글읽으면서 혀로 사랑니를뽑으려하는 나를 보았다- 0-;
베플과연...|2006.10.07 17:57
어렸을 때 혀로 밀어서 이 뺐다는 사람들 - 원래 어렸을 빠지는 이(유치)는 뒤에 나는 영구치로 인해 치아 뿌리가 녹아서 뿌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혀로 밀어서 이를 빼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영구치는 뿌리가 깊고 특히 사랑니의 경우는 뿌리가 휘어있기 때문에 혀로 빼기 힘들다. 그러므로 추측① 어릴 때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유치 /추측②치근 미형성 된 사랑니가 맹출../추측③ 사랑니 치관(치아 머리부분)부위가 심한 충치로 인해 붕괴되어 치관파절(이 경우 뿌리는 그대로 뼈 속에 남음) ....뭐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로 추측할 수 있겠지만 사실 제대로 뺏다고 생각되지는 않음.
베플푸하..|2006.10.07 09:17
난 사랑니가없어서 , 어금니를 혀로 밀어봤다 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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