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에 고향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
전설에 고향이 아니고 얼마 전에 종합 병원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의 가까운 가족 중에 한분이 돌아가셔서 종합 병원에서 바로 그 종합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서 준비를 하고 장례식을 하는 가운데에 있었던 일이다.
내가 상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신이 없는 친척들을 도와주느라고 장례식에 필요한 사소한
일들을 거들어 주느라고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매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었다. 겨우 이틀이 지나서야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구입을 하여서 입게 되었는데 그것도 저녁 늦게였다.
옷을 갈아 입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종합병원 안에 있는 남자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나왔는데 바깥 로비에 나와서 앉아 있던 입원 환자들이 갑자기 나를 보는 눈들이 마치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저승 사자를 보는 것 같았다.
옆으로 지나갈 때마다 몸을 음찔 거리며 뒤로 피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말이다.
웬지 그들이 측은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특별히 15층 특실부터 시작을 해서 쭉 병문안을 해주었다.
나의 마음과는 달리 그들은 무서운가 보다. 무슨 죄들을 그렇게 많이 저질렀기에 병문안을 두려움으로 받을까!
앞으로 검은색을 애용을 할 생각이다.
2006년 3월 31일
이 정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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